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계속 살아야한다니 막막하네요.

조회수 : 30,646
작성일 : 2024-09-23 19:42:04

저는 결혼 20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랑 있는게 

아직도 너무 불편하고 싫을 때가 많아요. 

남편이 돈을 안버냐 가정폭력이 있냐 주사가 있냐 담배를 피냐 도박을 하냐 모두 아니고요 외도는? 모르죠. 하는지 안하는지 저는 알 길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만약 1년의 시간이면 평균 9개월 이상? 같이 있을 때 이런 패턴이에요. 

퇴근하면서 전화함. "지금 퇴근해 저녁메뉴 모야?" 대답 듣고 뚝 끊음. 나는 밥 차려둠. 신발 벗고 들어옴. "안녕?" 화장실 들렀다가 손씻고 화장실에서 식탁에 오는 세 걸음 정도에도 핸드폰에 고개를 처박고 이동. 앉아서 핸드폰에 시선 고정하고 밥먹기 시작. 뭐 중요한 거 보나 보면 대부분 쇼츠같은 거임. 다 먹으면 바로 티비 앞 소파로 옮겨앉음. 티비 보면서 핸드폰으로 게임하거나 sns 구경함. 애들이랑 대화라도 좀 하거나 아니면 시끄러우니까 티비소리라도 줄여라 하니까 블루투스 헤드셋 사서 끼고 혼자 거실 독차지. 

 

밤에 잘 땐 내가 안방 침대에 자면 베개 들고 거실 나와서 아무데서나 굴러다니며 잠. 내가 거실 소파에 티비라도 보려고 앉아있으면 얼른 안방으로 들어가서 문닫고 잠. 마치 침대 내가 선점하니 넌 들어오지 마 라는 제스쳐처럼. 

 

아침. 알람 들으면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한 삼십분 보내고 나와서 내가 애들 아침 차려주느라 부엌과 식탁 왔다갔다하는 동안 안방 드레스룸에서 자기 옷만 후다닥 입고 틀어박혀 앉아서 핸드폰함. 하루 일정을 보는지 뭐하는지 알길은 없음. 애들한테 빨리 나가자고 윽박지른 뒤 거의 눈 마주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나감. 

 

영화도 혼자 보고 운동도 혼자 하고 뭘 같이 하자거나 그러는 법이 거의 없음. 나 영화보러 갈거임. 운동하러 갈거임. 애 교육은 이렇게 할거임. 집 매매는 어떻게 할거임. 무조건 선결정 후통보. 내가 낮에 뭘 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먼저 궁금해하거나 배려하거나 신경쓰는 일도 없음. 같이 전철이나 버스 타도 옆자리에 안앉음. 일부러 저러나 싶을만큼 따로 뚝 떨어져 앉음. 네 가족이 걸어가면 혼자 멀찌감치 떨어져서 먼저 걸어감.

 

신혼 때부터 한결같이 이러고 이유는 모르지만 어쩌다가 자기 기분 좋은 주간에는 밥상 앞에서 잘먹겠습니다~ 하거나 아침에 눈뜨고 잘자떠요? 하거나 말수가 좀 많아지는데 그런 날은 한달이면 4-5일 있을까말까 함. 아닌 날은 한 집에서 눈도 거의 안마주치고 차려놓은 밥 먹고 눈뜨면 핸드폰 보고. 눈감을  때까지 핸드폰보고. 뭔가 일상의 톤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니 남편이 기분이 좋을 때도 솔직히 찜찜하고 왜 저러나 싶고 별로 받아주고 싶지가 않음. 뭐가 기분이 나쁘면 이러저러해서 나쁘다 말을 하든가. 이런 생활을 참다참다 폭발해서 뭐라고 한마디하면 역반하장 왜 짜증을 부리는지 모르겠다며 말도 하고싶지 않다함(언젠 했냐) 

 

서로 죽고못살아 결혼한 것도 아니고 어쩌다 연애를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이 끝이 결혼이어야 했다, 서른 넘어 다시 연애하는 것도 너무나 귀찮다, 인간으로서 나이 먹었으니 결혼하고 애는 낳아봐야지 이런 마음이었다고 해도. 그저 육아동반자로서 의리 / 동거인으로서 다정함 살뜰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는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너는 그걸 살림이라고 하냐? 고 맞대응하는데는 정말 질려버림. 너는 살림도 잘 못하면서 나한테 다정함을 바라냐는 논리에 너무 충겯받음. 자기가 나에게서 받아야하는 것은 결국 가사도우미서비스라는 인식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 없으므로. 서로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고 그런 추상적 관계에 대해서는 개나 줘 오글거려 그런게 어딨어 라는 스텐스. 백날 말해도 이해를 못하고 못알아듣고 자기가 뭘 어쨌다고 그러냐며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함. 나 정도면 훌륭하지 라는 인식이 매우 강함. 내가 저렇게 행동하는 남편한테 대단한 애정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 구차하게 더이상 같이 시간보내자고 하고싶지도 않고, 한 번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하면 반드시 다투게 되고 다툴 때마다 오만정이 떨어져서 회복이 힘들어 더 이상 대화를 먼저 시작하지 않음. 이딴 식으로 행동하면서 요즘 나는솔로 돌싱클럽? 이런걸 하도 몰아보길래 모야 다시 솔로가 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답이 "뭘. 귀찮아" 

 

날씨가 춥네 덥네에서부터 아이들 교육 노후 경제에 대해 아무런 대화를 제대로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음. 이야기를 꺼내면 몰라? 모르겠는데? 하고 입을 막음. 하다못해 얼마전 사춘기 아이가 이성친구를 사귀는 거 같다고 말했는데도 반응은 헐. 이 끝임. 가정이 산으로 가고 있는게 느껴짐. 아이 둘은 정망 내성적이고 친구도 거의 못사귀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의지박약이고 핸드폰에 고개 처박고 살고 있음. 아이들마저 어쩌다 함께 대중교통 이용하면 따로 떨어져 앉는걸 당연하게 여김. 가족간의 대화 없음. 성적은 둘째치고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 이런 고민 진지하게 얘기하면 내 탓이냐며 화를 벌컥 내거나 내가 유난이어서 애들이 압박을 느끼는 거라고 내 탓을 하거나 정상적 대화가 되지 않음. 그냥 공동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음. 

 

위에 썼듯이 남편이 자기 기분 좋을 때 가뭄에 콩나듯 자기 일상을 말할 때가 있는데 언젠가 한 번은 친구를 만나고 돌아와서 누가 이혼하고 누가 이혼했다.. 나는 자기랑 사이가 이렇게 좋은데 주변에서 이런 친구들 보니 딱하더라. 라고 말함... 벌써 몇 년전인데 하도 기가 막혀서 잊혀지지가 않음. 사이가 좋다고?? 사이가??? 그 얘기를 듣고 분노가 차오르는데 대꾸하지 않았음. 

 

지인들한테 하소연하기도 그렇고 친정에 말하기도 엄마한테 미안하고 남편들이 그렇게 뭘 같이 하고싶어한다고 귀찮다는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하려니 내 꼴이 우습고. 우연히 가벼운 상담 받으러 갔더니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걱정되는 눈빛으로 나를 보심. 

 

어디까지나 끌려와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내 선택이고, 나도 모자란 부분이 많은 걸 남편도 참고 감수하고 있을테니 대부분의 날들을 참고 사는데, 이런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때면 더더더 무기력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음. 앞으로 이렇게 죽을 때까지 살아야한다고? 까마득해지고 그럼 또 댓글 뻔하게 달리겠지 왜 그러고 사냐 한심하다 경제력 없으니까 이혼 못하는 거 아니냐 어쩌고. 뭐 것도 맞는 말이고, 경제력이고 모고 이 상황을 개선할 의지와 기력 자체가 없음. 어쩌라고. 나도 너무 귀찮거든. 정말 이생망이야. 

 

 

 

 

 

 

IP : 223.38.xxx.12
10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3 7:46 PM (106.102.xxx.110) - 삭제된댓글

    귀찮아도 조금씩 준비하세요. 애들은 원글님이 키울 경제력 안되니 대학 가면 이혼 갈깁시다. 일단 운동해서 체력 키워놓고 괜찮은 직업 구하면 좋고 아니면 육아 도우미라도 하면 되죠.

  • 2. 읽어보니
    '24.9.23 7:49 PM (175.120.xxx.173)

    서로 고통이겠네요...에고 어쩌나

  • 3. 무슨
    '24.9.23 7:51 PM (110.70.xxx.32)

    무슨 클로짓 게이에요?

  • 4. ...
    '24.9.23 7:51 PM (106.101.xxx.83) - 삭제된댓글

    계속 그 경제력을 누릴 요량이시면 계속 꾹참고 사는거구요
    참을수 없으면 경제력 갖추려고 온 힘을 다해 지금 상황 벗어날 계획 실행하는거구요.
    이생망이라고 하는거보니
    그냥 앞으로도 참고 사실 생각이신거네요.

  • 5. 근데
    '24.9.23 7:52 PM (114.206.xxx.112)

    다 남편 탓인데 저는 좀 이해가 안가는게
    아이들이랑도 무미건조하게 가정이 산으로 가는거처럼 지내는건 남편 탓하긴 어렵지 않나요???
    남편은 걍 밥주면 되는거같으니 제끼고 애들이랑 재밌게 살면 되는거 아닌가;;;;;

  • 6. .....
    '24.9.23 7:53 PM (211.230.xxx.220)

    둘다 서로 귀찮은 거네요.
    남편탓하고 싶으시겠지만 글만봐서는 님도 그다지 남편과의 교류를 안하시려는거 같아보여요~

  • 7. ....
    '24.9.23 7:54 PM (112.154.xxx.66)

    혹시 전업이세요?

    전업맞으면
    시간많겠다
    이것저것 배우고 가입해서
    혼자노는법을 배우심이...

  • 8.
    '24.9.23 7:54 PM (218.155.xxx.188)

    가족 전체가 우울한 것 같아요.
    그러니 다들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상담 추천합니다. 누구 하나의 잘못은 아닌듯.
    서로 소통하고 사는 법들을 모르는 것 같아요.

  • 9. ㄴㅇㅅ
    '24.9.23 7:54 PM (124.80.xxx.38)

    슬프지만 남편 뜯어고칠 방법은 없으니.... 날 도우미 취급하면 나도 너 돈벌어오는 atm취급한다...그러시고 님 말씀대로 큰 사고(?) 안치고 사는걸로 걍 만족한다.
    난 이 현실안에서 할수있는거 하고 내 나름대로 취미든 뭘 배우든...그 인간 없이도 즐겁게 삶을 영위할 거리를 찾을테다. 아이들과의 정서적 소통은 님이 할수있는만큼 하시고....

    어짜피 저러다가 나이들면 말걸어오고 놀아달라할걸요? 그떄 이미 님은 많은 취미생활과 소셜라이프로 바쁠거에요.

    긴 글에서 답답함과 한숨이 느껴지네요...토닥토닥 ㅠ

  • 10. ..
    '24.9.23 7:55 PM (175.199.xxx.58)

    쌍팔년도 아버지상도 아니고 아내분 마음이 갑갑하실듯
    근데요 님말대로 이생망 이결망이면 남편은 경제적 최소한의 울타리라 여기고 애들이랑 셋이서 놀아요 아이들과 애정을 나누세요
    남편에게 다정함을 원하듯이 아이들도 그 따스함 다정함을 갈구하고 있을거예요 님탓이란 얘기가 아니라... 남편은 아니더라도 애들은 있잖아요

  • 11.
    '24.9.23 7:56 PM (223.38.xxx.12)

    백번의 시도 끝에 메아리가 들리지 않으니 관둔거죠. 제가 뭐 얼마나 극진한 사랑을 한다고 혼자 기념일마다 선물 준비하고 편지쓰고 평소 신경써주고 해야겠어요? 혼자 한 십년가까이 노력하다 관뒀어요.

  • 12. ...
    '24.9.23 7:56 PM (106.102.xxx.12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애들은 어릴때 원글님이 진작에 아빠와 함께 꾸리는 온전한 공동체를 포기하고 셋이 깔깔깔 재밌게 지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 사춘기라 쉽지 않죠. ㅜㅜ 이제 사이좋은 가족은 텄고 원글님이나 혼자 자유롭고 편하게 사는 후반기 꿈꾸세요.

  • 13. ㅐㅐㅐㅐ
    '24.9.23 7:58 PM (116.33.xxx.168)

    뒤로 많은 것이 있겠지만
    글로만 보자면

    시작이야 남편이 먼저 했어도
    현재는 둘 다 같은 것 같아요
    어느 한쪽이든 개선의지를 가지고
    문을 두드려야하는데
    원글님도 포기한 듯 하니 ㅠㅠ
    일단 무기력 우울 치료부터 받은후
    회복되면 의지(?)가 생기지 않을까요?

    저라면 치료받으며
    내인생을 위해 밝게 지내볼래요

    이혼을 위해 경제력을 갖추든
    부부사이를 회복해서 행복하게 살든
    일단 나부터 회복해야합니다
    병원 적극치료 받으세요

  • 14.
    '24.9.23 7:59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안방으로 가면 쫓아 가서 등 좀 주물러 주면서
    조금씩 얘기해 보세요
    자존심 세우면 끝이 없어요
    그런데 요즘 부부끼리 친해도 다 휴대폰 보면서
    각자 다른거 하지 않나요?

  • 15. ...
    '24.9.23 7:59 PM (122.40.xxx.155)

    15년차인데 이젠 내가 먼저 피해요. 너가 거실 가면 나는 안방가고 너가 안방가면 나는 거실 가고..주말이 문제인데 주말마다 혼자 나와서 여기저기 구경도하고 여행다니구요. 그랬더니 갑짜기 관심 가지고 캐묻고 눈치 보더군요. 더 짜증나서 마음 굳혔어요.

  • 16.
    '24.9.23 8:01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남자들 선물 편지 싫어 해요
    오로지 밥과 등과 다리 주물러 주는 것만 좋아 해요
    여자랑 다르죠

  • 17. ....
    '24.9.23 8:03 PM (104.156.xxx.30)

    남편이 정신적 문제가 있어 보여요.
    남편도 어릴 때부터 소통을 못배우고 자랐을지도요

  • 18. 게이
    '24.9.23 8:06 PM (70.106.xxx.95)

    게이일수도 있어요

  • 19. 에고
    '24.9.23 8:06 PM (117.111.xxx.184)

    살아도 사는 게 아닌듯한 삶이네요. 깨고 나올 용기 없으면 그냥 사는거죠.

  • 20. ㅁㅁ
    '24.9.23 8:07 P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누구의 의견이 필요치않은글 ㅠㅠ
    그냥 결론까지 본인이다 내놓은
    그냥 하소연글

  • 21. 헉인데요
    '24.9.23 8:07 PM (121.155.xxx.24)

    나르 성격인지
    우와 대박 ㅡㅡㅡㅡㅡ

    제 남편도 공감력 별로인데 이건 너무 최악인데요
    밥만먹고 사시는 손님?

    나르시시스트 아닌지
    본인에게 최상의 삶이고 님과 님의 자녀들은 상관없는 ㅡㅡㅡ

  • 22. 안방에
    '24.9.23 8:10 PM (183.97.xxx.120)

    일인용 침대 두 개를 놓으세요
    결혼 10년 지나면 권태기가 오고
    잠은 편하게 자야하니까요
    곰탕 한 냄비 끓여 놓고 3박 4일 외출해도
    사는데 지장 없어 보이니
    시판 곰탕류 해장국류 사서 냉동 해놓고
    알아서 데워 먹으라고 하시고요
    어짜피 갱년기 오면 서로 소 닭 보듯하게돼요
    그러다가 늙어서 여기저기 몸이 아파지면 다시
    배우자를 찾게되고요
    아니면 남편이 좋아하는 유튜브라도 시작하시던지요
    간간히 남편 흉보는 내용도 좋고요

  • 23. ...
    '24.9.23 8:14 PM (112.187.xxx.226)

    애들 데리고 괌이라도 다녀오세요.
    아빠 빼고...
    당신은 유투브 보는게 더 좋지?
    우리만 다녀올게.
    그때는 정신이 번쩍 들라나?

  • 24.
    '24.9.23 8:14 PM (121.167.xxx.120)

    운동하나 끊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기운도 나고 좋아져요
    이혼 할 생각 없으면 남편에게 기대하지 말고
    원글님 중심 잡아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아이들도 우울증 있어 보이면 상담 받아 보세요
    서울이나 경기도면 국기에서 싼 가격으로 10회까지 받아요
    대기가 긴편인데 기다리다보면 기회가 와요
    아이들 어리면 집에 계시고 초등고학년이나 중등 정도면 알바를 하거나 직장을 구하세요

  • 25. 스스로
    '24.9.23 8:17 PM (112.133.xxx.187) - 삭제된댓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을 오래 관찰하고 잘 알고 있으니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세요
    남편이 이랬으면 저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다 내려놓고
    님 인생 사세요
    결국 답은 하나예요
    남편이 어떤 사람이라도
    이혼 않고 결혼 유지하려면
    님 본인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

  • 26. ㅡㅡ
    '24.9.23 8:18 P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이정도 아니나 비슷함.
    더최악인건 잠자리 껄떡이는거요.
    전 그것 없다면 그냥 살만함

  • 27.
    '24.9.23 8:22 PM (223.38.xxx.51)

    각자 갈길가야되나요? 말이 한집에서 없는듯이 못본듯이 지내면 되지않냐는데 예민한 중학생이 있어서 그런가 그게 어렵던데 자매도 없고 친정도 멐고 애키우며 남편이 어쩔수없이 베프끕은 아니어도 동지라 생각했는데 저런기질 70퍼 정도의 인간과 어르고 달래며 저혼자 츤데레미 뽐내며 챙기고 개그도 하고 다정하게도 챙기며 살다가 다투고 지금 백퍼 저상태인 남편 보고있자니 갑갑하네요

    동네엄마들 보는것도 힘들었는데 애 입시하며 거의 소원해졌고 사실 힘들어서 안보는데 뭔가 전환되듯 지인들 멀어지고 이사하고 저도 지치고 입시도 안좋았고 걍 남편이랑이나 놀아야되나 했더니 남편과도 멀어지고 양가부모도 다 힘들고 하아

  • 28. 클로스
    '24.9.23 8:24 PM (211.208.xxx.151) - 삭제된댓글

    혹시 서울대? ㅎ

  • 29. 아웅이
    '24.9.23 8:25 PM (59.17.xxx.60)

    어떤 배경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숨막혀요

  • 30. ㅇㅁㅇ
    '24.9.23 8:26 PM (119.149.xxx.79)

    혹시 경제권은?남편이 얼마를 벌어오는지 아시나요?
    생활비만 받는거 아닌가요?
    30년 넘으니 친구도 아니고 옆집사람같긴해도 경제권은 중요해요

  • 31. ...
    '24.9.23 8:26 PM (61.253.xxx.240) - 삭제된댓글

    아니면 남편이 좋아하는 유튜브라도 시작하시던지요
    간간히 남편 흉보는 내용도 좋고요222
    ㅡㅡㅡ
    글을 잘쓰시네요

  • 32. 아니
    '24.9.23 8:26 PM (124.57.xxx.213)

    연애때도 저랬으면 결혼 못했을텐데..
    과거에 어떤 사건으로 자존심 상처가 안나은것 아닌가요?

  • 33. ..
    '24.9.23 8:26 PM (61.253.xxx.240)

    아니면 남편이 좋아하는 유튜브라도 시작하시던지요
    간간히 남편 흉보는 내용도 좋고요222


    원글님 글을 잘쓰시네요

  • 34. ㅇㅇ
    '24.9.23 8:27 PM (106.102.xxx.25)

    신혼때부터 한결같은데 그래도 아이 둘을 만드셨네요. 그냥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세요

  • 35. ......
    '24.9.23 8:29 PM (110.13.xxx.200)

    심하긴 하네요.
    대화도 노력도 뭐라도 하고자 하려는 사람하고 할수 있는거지
    아예 의지가 없으면 한쪽에서는 할수 있는게 없죠.
    엄청 큰 바위나 벽앞에 있는 느낌일것 같아요.

  • 36. ㅇㅇㅇ
    '24.9.23 8:40 PM (172.226.xxx.47)

    밖에서 즐거움 찾으세요
    운동 여행 공부 등등이요
    알바 하시던가요

  • 37. 흥신소
    '24.9.23 8:41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흥신소 뒷조사는 한번 해보세요.
    원글님이 너무 가여워요.
    완벽한 부부는 없다지만 의심스러운 점이 많네요.
    이혼 추천 잘 안하는데 남편 정말 이상해요.

  • 38. ....
    '24.9.23 8:44 PM (125.248.xxx.251)

    애둘은 어찌 만드셨어요?
    남편도 님도 관계 개선을 포기 하고 노력해봤자 안되니까
    분쟁만 일어나지 않는 휴전 상태로 살고 계신듯.
    자기만의 세계 동굴 만들어서 들어가 있으면 안락하고
    세상 편하고 싸울일 없거든요
    그런 휴면 상태로 들어가 있는 거예요.

  • 39.
    '24.9.23 8:44 PM (223.38.xxx.99)

    흥신소요?
    혹시……남편…
    외계인이려나요? ㅎㅎㅎㅎㅎ

  • 40. 당산사람
    '24.9.23 8:46 PM (211.248.xxx.181)

    이런 남자는 연애할 때 힌트 많이 받으셨을텐데, 눈치 못채셨어요?

  • 41. ...
    '24.9.23 8:54 PM (124.54.xxx.2)

    원글님 얘기들으니 우리 팀 2명 남자가 떠오르네요.
    둘다 박사, sky라 머리는 돌아가는데 제가 그 부인이면 저런 심정으로 살겠지 싶어요. 하루종일 회사에서도 코박고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집에 가면 부인들과 제대로된 대화도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중의 한명은 그와중에 성매매도 하고 회사에 건드릴만한 여자 없을까 호시탐탐.
    그런 남자들이랑 애도 낳고 20년 이상 산 여자들도 대단

  • 42. ㅇㅇ
    '24.9.23 8:57 PM (118.235.xxx.45)

    쫓아가서 말 걸라는 눈치없는댓글은 뭐지. 그냥 원글을 물체로 보고있는데 쫓아가서 말 걸면 백퍼 대꾸 안 함. 혹여 화낼지도 조용히 좀 하라고.

  • 43.
    '24.9.23 9:01 PM (223.38.xxx.37)

    화가 나서 썼는데 저도 참 불쌍하네요.
    가족이랑 소통 안되니
    여기 와서 무슨 글자 쓰여지나
    기다리고 있는 딱함이라니 ㅎㅎㅎ
    하지만 따뜻한 토닥임 조언 동병상련
    이런 댓글 읽고 있으면 좋아요
    어디서 힌트 얻어서 챗지피티 한테 써봤더니
    사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말라더군요 ㅎㅎㅎ

  • 44. ㅇㅇ
    '24.9.23 9:05 PM (118.235.xxx.45)

    저는 사귀던 남자가 딱 저래서 끊었구요. 이후로 트라우마 생겨서 비혼주의 됐어요. 다정다감한 남자는 대체 어느 세상에 있는 거죠?

  • 45. ㅡㅡ
    '24.9.23 9:34 PM (211.234.xxx.13)

    글을 잘 쓰시네요
    긴글 안 읽는데 읽혀져서 다 읽었어요
    남편과의 사이에 대해 많이 생각하시고 고뇌하신듯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객관적이시고 정상이세요^^
    힘내시란 말 밖에...
    다정한 남편도 본질은 결국 남이더라고요
    인생 고독, 무소의 뿔처럼 가는거죠

  • 46. ..
    '24.9.23 9:44 PM (121.137.xxx.107)

    세상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 47. ...
    '24.9.23 10:10 PM (211.234.xxx.239)

    근데 글을 잘쓰세요.
    글을 계속 써보세요
    자기를 치유하는데도 좋고 아이들에게도 편지쓰고
    그러면 아이들도 좋아할거 같아요.

    글을 배워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님남편 캐릭터하나는 확실한듯ㅋㅋ
    뒷목잡게 하는데 재주있는듯

    특히 거실로 나오면 침대 차지한다는거 ㄷㄷ
    애도 아니고 은근히 님남편 욕하는거 적어서
    눈에 띄게해보세요.

    시댁과의 관계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만일 마마보이라도 최악중 최악일거 같구요.

  • 48. 포기
    '24.9.23 10:42 PM (119.66.xxx.136)

    저희 남편과 비슷한 패턴이네요.
    저희 남편은 자기 엄마와의 관계가 그래요.
    인간관계 시초인 자기 친엄마와의 관계 패턴이 그래서
    그게 익숙하고 당연한 줄 알아요. 그걸 깨닫고는 더이상 기대안해요. 그래서 전 늘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지요 ㅋ 아이 다 키워놓고 자유부인이 되어 새로운 사랑을 하는 꿈 ㅋㅋ
    결국 가장 불쌍한 영혼은 내가 아니라 그 당사자라고 생각해요.

    우울할 시간에 운동도 하고, 팩도 하고, 미소 띤 얼굴을 유지하세요. 미래의 사랑을 위해서 ㅎㅎ

  • 49. 슬프지만
    '24.9.23 11:14 PM (61.43.xxx.38)

    제 얘기같네요
    많이들 이렇게 사는줄 알았더니
    아닌가보네요 ㅠ

  • 50. 혹시
    '24.9.23 11:22 PM (218.144.xxx.179)

    고기능 자폐 아닐까요???

  • 51. 수컷 ㅆ레기들
    '24.9.23 11:36 PM (211.208.xxx.87)

    나 정도면 훌륭하지 - 이거 어디 교본이 있나봐요 ㅋ

    부부 사이가 나쁘면 아이들에게 전염된다고 요즘은 이혼하라 그래요.

    집안의 그 냉랭한 분위기가 아이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쉴 곳이 없죠.

    남편을 마음에서 죽여버리세요. 치료 받고 이제라도

    아이들에게, 그래도 엄마가 노력했다, 이 생각은 들만큼

    최소한의 치유는 해줘야 합니다. 이혼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돈인데

    아이들 데리고 그냥 외식 나가고, 영화보러 가고 하세요.

    맛있는 거 먹자, 재미있는 거 하자, 하면서 좋은 기억을 심어줘야 해요.

    그런 시도가 늘어나면 대화도 조금씩 늘어날 겁니다.

    엄마 혼자 있는 자리에서라도 아이들 마음을 만져줘야 해요.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지금이라도 뭘 해야 미래가 달라지죠.

    유투브에서 자녀교육도 찾아보시고, 엄마가 행복해져야 해요.

    남편 죽고 없어도 애초에 결혼 안한 여자도 고아도 다들 살아요.

    님이나 애들이나 못살 이유 없습니다. 강제로 게임 끊게 하지 마시고

    잠시라고 얼굴 보고 웃을 일을 만드세요.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세요.

    맛있는 거 먹을 때나 놀이공원에 가있는 동안은 게임 생각 안 나겠죠.

    그런 놈한테 끌려다니며 불행해지지 마세요. 남과 비교 마시고요.

    돈 벌어 오는 게 어딘가요. 치료 당장 시직하시고요.

  • 52. ㅎㅎ
    '24.9.23 11:42 PM (211.178.xxx.101)

    우리집 남자 이과형
    난 장롱 같다
    젊을때 생각
    결혼,못생긴게 또 마눌은 인물따져
    인물 없어 더 인물 따진듯
    내가 미쳤지
    저런 남자 만날려고
    내가 참 뭘 한건지
    부모까지 챙겨야 하는것도
    말 안하고
    인물이 사는데 중요 안 하다고?
    매일 보고 사는데
    제눈에 안경이 아니라서
    얼굴 잘생긴 남편하고 사는게
    부러워짐
    예전엔 인물 심하게 안 생각
    근데 이과형이라 그런지
    위 남편하고 좀 많이 비슷
    여자하고 살 형이 아니라 생각
    혼자 살지 결혼은 왜 하냐?
    여자 불쌍하게
    근데 자기가 잘난줄 앎
    그것도 병
    문과상식 없음
    쓸데 없다고
    이과형만 필요하대
    잘못 만나거임
    이생 망
    남편은 혼자서도 잘 살 형
    근데 구색맞추느라 결혼했네
    와이프는 관심도 없고
    그렇게 소통 없고 공감도 없이 커서 잘 못 된거도 모름
    혼자 그래도 재밌는거,
    잠깐 알바라도

  • 53. ...
    '24.9.23 11:50 PM (152.37.xxx.137)

    님 글을 잘 쓰시네요 원래 긴 글 안 읽는데 단숨에 읽어 내려왔어요 취미로 글쓰기 배워보시는 게 어때요?
    남편은 둘째치고 애들과 소통이 끊어진 게 안타까운데요 이번 겨울에 짧게라도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 54. 제느낌엔
    '24.9.23 11:51 PM (58.230.xxx.181)

    바람 이런건 아닌것 같고 그냥 오로지 자기 취미생활과 자기 위주의 삶인것 같아요. 전형적인 게으른 남자들의 표본인거죠. 가정은 그냥 인생에 있어 하나의 숙제의 완성같은거고 나머지는 본인 할일(돈버는거)로 다 했다 생각하고 퇴근후 편하게 티비, 넷플, 핸폰이 가장 즐거운 자기 인생이네요

  • 55. .........
    '24.9.23 11:51 PM (210.95.xxx.22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렇다고 원글이도 아이들과의 소통은 별로 안한거 같네요.
    그냥 그런 인간이다 포기하고 이혼할거 아니면 아이들이라도 이뻐해주면서 살아야지 아이들의 성격 마저도 남편탓하는거 같네요.
    남편이 그런 놈이면 애들 생각해서 원글이라도 애들 사랑해주고 이뻐해줘야지 아이들은 행복해지고 자신감을 가지는거예요.

  • 56. 힘내세요
    '24.9.23 11:53 PM (39.114.xxx.245)

    관점을 바꿀수밖에요
    남편 파악은 다 끝났으니 바뀌지않는 남편은 돈 벌어다 주는걸로 만족하고

    그 외 정말 극단적 불행의 요소( 걸핏하면 버럭하거나 욱하거나 주사있거나 폭언 폭행있거나 가족을 공포에 떨게하는 분노조절장애가 있거나)가 저는 이혼을 고려해보는 가장 중요한 1순위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만약 그게 없다면
    남편으로부터 기대와 시선을 버리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만들고 원글님도 밖에서 한두가지 재밌는 활동을 찾아서
    거기에 분산 시키며 사세요

    남편으로부터 좀 자유로워지면 남편이 오히려 원글님에게 조금씩 시선을 주고 관심을 보일수도 있을거에요
    집안의 모든일을 공유해야하고 아이들 문제도 부부가 함께 해결해나가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되는 가정도 의외로 많습니다
    감정이나 정서 교류도 몹시 중요하지만
    그것이 안되는 부부라면 차선의 방법으로 남편으로부터 심리적 독립을 깔끔하게 해서 엄마의 우울함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지않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부부간의 감정문제가 아이들에게 스며들면 더 힘들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아이들과 대할때는 온전히 엄마로서만 다가가 주세요
    남편에게 너무 티내지말고 마음속으로 너에게 내 마음을 좌우하지않겠다하고 결심한 후 자연스럽게 생활하시다보면 앞으로 좋아지실거여요

  • 57. 한지붕 딴가족
    '24.9.24 12:08 AM (58.29.xxx.98) - 삭제된댓글

    음~ 내가 트집 안 잡으면 걸릴게 하나도 없는 남편입니다.
    그런 사람과 36년 살다가 하늘나라 갔어요

    특별이 잘못하는 것 없고
    난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아 부부관계도 의무방어전처럼 지나가고요

    내가 트집잡지 않으면 싸움도 안합니다.
    남편은 나한테 애교없다고 합니다.
    엄마 닮아 딸들도 얘교없다고 해요.
    아....옛날에 자기가 어떻게 한건지 기억을 못해요.
    애교부려서 부탁 들어준적이 있어야죠
    저하기 싫으면 묵인하고 같이 외출하면 맛있는집 찾아서 먹기보다는
    한끼 떼우기 식으로 결국 배고플 때 아무데나 들어가 먹는것
    이게 제일 싫었어요.

    홀로서기 익히세요.
    내가 좋아하는것과 원하는것 하고 싶은것
    수첩 사서 버킷리스트 작성하세요.
    5년간만 원하는것 하다 보면 나는 달라져 있어요.
    그사람으로 해서 내 행복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내가 달라지니 그 사람도 좀 바뀌더라구요.

    이혼한다고 해서 내 삶이 더 행복해지리란 법 없어요.
    혼자 살다보니 그나마 있는게 낫구나 해요.
    물론 지금 자유롭지만 외롭긴 합니다.

  • 58. ...
    '24.9.24 12:18 AM (121.172.xxx.250)

    오랫동안 보고 자라면서 학습된 행동 아닐까요?
    님아이들도 성향이 닮아가고 있잖아요.
    지금이라도 아이들과 조잘조잘 대화도 하시고
    셋이서 맛난거 먹으러 가고 코인노래방도 가고
    변화를 줘 보세요.애들이 닮습니다

  • 59.
    '24.9.24 12:24 AM (223.38.xxx.64)

    저는 그간의 학습을 통해 더 좋아지리라는 기대도 없고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데리고 우리끼리 여행도 잘 다니고 사랑 많이 주고 끔찍이도 이뻐해줬습니다만, 제법 자란 아이들이 남편처럼 행동하는 모습 보면서 절망감을 느낄 때도 솔직히 많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걸 털어놓을 때 정말 줄줄 울면서 북받쳐서 글쓰곤 했는데 지금은 눈물도 아깝고, 흘려볼래야 나오지도 않고, 웃기고 짜증나는 정도입니다. 똑같이 투명인간 취급을 할래도 저는 무시에 들여야하는 에너지가 많아요. 천성적으로 저는 예민하고 상대가 누구든지간에 교감이 중요하고 말 한 마디에 힘 얻고 동기부여받는 사람이라.

    저 재미있는 것도 여러개 잘 찾아서 하고있습니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울컥하고 억울하고 열받고 애써 무시해온 내 다정과 존엄이 아까워 죽을 거 같은 순간이 이따금 찾아와서…이번에도 그런 순간을 조용히 넘기지 못하고 빡쳐서 글 남겨봤습니다. 이런 푸념을 만명이 넘게 읽다니 제 글 읽고 아는 사람도 있겠네요. 인터넷 어딜 또 떠돌아다닐 수도 있겠구요. 하… 모르겄다 …

  • 60. 내가 쓴 줄
    '24.9.24 12:37 AM (58.237.xxx.162)

    우리 어디서 만날까요?
    결혼 22년만에 얻은게 우울증, ㅎ핫병, 무기력증
    그냥 숨쉬둣 자살생각이 나요.
    애들이랑 막 웃고 떠들다가도 지금 거서 줄만 메달면 될텐데.
    애들 놀랠까 꾹 참고 있어요. 둘째가 고3이라.
    수능 끝나면 이혼 하려고는 하는데 모르겠어요. 능력이 없어서.
    남편은 몰라요. 그냥 내가 조용히만 있으면 문제가 없다네요.
    우리 부부만큼 사이좋은 부부 없다내요.
    눈도 안마주치고 서로 말도 한마디 안하는데.
    이런게 평화인지도 모르겠네요.
    대화시도 하다하다 싸움만 되고 상처만 되니
    제가 아예 맘을 닫아버렸거든요. 알든지, 말든지.

  • 61. 혼자서
    '24.9.24 12:41 AM (58.237.xxx.162)

    네. 혼자서 사모님놀이하며 잘 놀아요.
    운동하고 필라테스하고 드라이브하고
    맛있는거 찾아다니며 먹으러 다니고
    혼자 커피마시러 다니고 다 헌자요.
    지난 주말에 가족단위 손님 많은 중싯당에서
    작은애 학원 들여보내고 혼자 짬뽕 먹으며 울뻔.
    남편은 회사 들렀다 지인이랑 스크린 치고 한잔.
    주말이든 휴일이든 가족ㄱㅡ과 뭘한다는 생각이 없어요.

  • 62. 세상에
    '24.9.24 1:07 AM (114.204.xxx.26)

    너무 불쌍한 삶
    엄마가 저리 헹복하지 않은데
    아이들은 어떨지....

  • 63. ..
    '24.9.24 1:11 AM (223.38.xxx.216)

    경도 아스퍼거 이런거 아닌가요ㅠ

  • 64. 로그인
    '24.9.24 1:15 AM (37.30.xxx.110)

    일부러 로그인. 오랫만에 댓글써요.
    먼저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ㅜㅜ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요?
    긴글을 단숨에 읽었어요. 저는 특수교사인데요. 남편분 아스퍼거장애 같아요.주변 친구나 직장동료와의 관계가 어떤지요?
    인간관계, 사회성이 극히 어렵고 피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지인중에 그런분있었는데 주변인들이 정신병자라고 그사람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했다가 여기는 외국인데 지금은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 65.
    '24.9.24 2:15 AM (211.206.xxx.103)

    원글님 글 읽으며 이렇게 기민하고 재기발랄한 분이 어쩌다 나남편 뽑기에 실패해서는...ㅠㅠ 싶습니다.

    원글님. 작가가 됩시다!

  • 66. 정서적
    '24.9.24 2:57 AM (110.12.xxx.42)

    교감을 중요시 하시는 분이라니 더 힘드셨을듯
    요즘 드는 생각이 아이들 모두 독립하고 둘이 남았을때
    저 사람이랑 내가 말이 통할까? 이런 생각을 가끔해요
    죽고 못살아 결혼한건 아니지만 말을 이쁘게 해서 결혼했는데
    이젠 말을 참 밉게하는
    여러가지 인정해주고 버렸는데 마지막 저게 참 거슬리기 시작해요
    언젠간 이마도 또 비워버리겠죠

    전 이런 생각으로 기분이 우울해지려하면
    자동적으로 털어버리려고 하는 지라… 우울증걸리거나 미쳐 돌아버릴 상황은 수두룩했으나 제정신으로 살고 있네요
    일단 남편을 완전히 내려놓으세요 ㅠㅡㅠ 자꾸 내려놓으세요

  • 67.
    '24.9.24 3:38 AM (118.32.xxx.104)

    아스퍼거네요

  • 68.
    '24.9.24 3:55 AM (118.235.xxx.107)

    저 애들 어릴때 부부간의 문제로 상담다녔었는데 이혼하라그랬어요
    근데 제가 애들을 경제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서적으로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살았는데 내가 케어 다하고 나름 아이하고라도 즐겁게 살려고 이거저거 다했는데도 어느날 내가 너무나 싫어하던 남편의 모습이 아이들에게서 보일때 정말..상담 초기에 이혼하라고 했던말이 이거 때문이었겠구나 누가 말안해줘도 느낄 정도로 너무 절망스러웠어요 원글님 댓글보다 저도 갑자기 그때가 떠올라서 글 써봅니다. 그때를 지나 지금은 상담도 안받고 나름 나의 생활을 잘하고 지내요 남편은 여전히 변함이 없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각자의 삶을 살고 저도 그들에게 큰기대없이 내가 생각한 기준으로 살고 있습니다 사실 남편하고의 문제는 살짝 옆으로 미뤄둔 느낌이지만 일단은 남편에 대한 생각을 잘 안하게 되는게 내맘이 더 편해서요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내 삶에 충실하기로.누구를 위해서라기보다 나를 위해서요.

  • 69. ㅇㅇ
    '24.9.24 4:41 AM (1.232.xxx.51)

    그런 인간과 이혼했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 70. ....
    '24.9.24 6:03 AM (116.36.xxx.74) - 삭제된댓글

    남편은 만족이네요. 님만 문제.

  • 71. ㅠㅠ
    '24.9.24 7:25 AM (223.38.xxx.45) - 삭제된댓글

    어릴적 아이들에게 사랑 많이 주고 잘 지냈다면
    애들은 돌아오지 않을까요?
    지금 사춘기라 일시적인 거고....
    남편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여요
    아이들에게 포기하지말고 잘 대해주세요
    그래도 나를 이해해주는 가족은 남아야지요
    넘 외롭고 힘드시겠어요 하루하루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시면 취미생활 많이 하시고
    밖으로 인간관계를 넓혀보세요
    쇼핑도 하고 예쁜 옷도 입으시고...

  • 72. da
    '24.9.24 8:12 AM (112.216.xxx.18)

    읽다가 말았는데
    그냥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 할 일 하며 잘 지내는 거 같고
    님도 굳이 글을 쓰지 않으면 뭐 그럭저럭 살만 한거 같은데
    글로 쓰고 뭐 그러다 보면 그게 대단히 큰 엄청난 무슨 그런 문제인 듯 보이는 거
    그게 아니고 정말 못 참겠다 라면 돈을 얼마를 벌든 나가서 돈을 벌든
    이혼을 하든 했겠지
    그게 아니니 이렇게 사는 거고 이렇게 살면서 이러쿵 저러쿵 이런데 글 쓰는 거고

  • 73. ㅇㅂㅇ
    '24.9.24 8:46 AM (182.215.xxx.32)

    제 남편과 굉장히 유사해요
    저는 아스퍼거 의심합니다
    아들도 많이 비슷해요
    아스퍼거성향 유전되거든요

    아내들은 카산드라증후군을 겪게되죠

  • 74. 원글님
    '24.9.24 8:47 AM (118.235.xxx.196)

    글만 읽어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원글님은 최선을 다하신거예요.
    이혼 안할거면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
    이거저거 배우고,즐기고
    행복해지는 일을 찾아 보세요.

  • 75. ㅇㅂㅇ
    '24.9.24 8:48 AM (182.215.xxx.32)

    식당에서 부부간에 대화하고있는 모습이
    저한테느 너무 낯설고 신기하고 그래요
    제 남편은 소통이란것에 대한 욕구가
    1도 없어요
    왜 필요한지도 이해를 못하구요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는 능력이 제로에요
    사실 자기 스스로의 감정도 모르니까요

  • 76. ...
    '24.9.24 8:49 AM (211.206.xxx.191)

    정서교감없다는 것이 사람을 참 힘들게 하죠.
    가족과 살며 그들의 생활에 불편 없이 우렁각시 해주며
    무인도에 사는 기분.
    아이들이 부모 모습을 보고 배우고 닮죠.
    그래서 가정문화도 유산인거고.
    그나마 자녀는 사춘기 과정을 거쳐 독립된 삶을 살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이 인간하고 살다가 죽을 것 같으면 살려고 이혼하고
    그정도는 아니다 싶으면 한 때는 자식 낳고 살며 부부이기도 했지 하며
    같은 공간에서 남처럼 살다 여건 되면 졸혼이 목표입니다.
    나이들면 남처럼 사는 부부 많울걸요?
    아이들도 컸다니 이제 나에 집중해서 사는 시기라고 인정하고
    가끔이렇게 동병상련을 나눠요.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구나...

    코드 맞는 사람과 결혼이 로또인거죠.

  • 77. 원글님
    '24.9.24 9:16 AM (223.38.xxx.252)

    원글님 마지막 댓글에 공감이 되네요


    저 재미있는 것도 여러개 잘 찾아서 하고있습니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울컥하고 억울하고 열받고 애써 무시해온 내 다정과 존엄이 아까워 죽을 거 같은 순간이 이따금 찾아와서…이번에도 그런 순간을 조용히 넘기지 못하고 빡쳐서 글 남겨봤습니다. 222222222

    저도 제가 엄청 애정에 고파 애교를 떨고 관심을 바라지도 않지만 아이들 사랑 넘치게 주며 키우기도 바쁜시간이었어요 순간순간 왜저래?? 이런타임이 돌아와도 같이 애를 봐야하니 계속 소통한거같은데 (뭐 해라 좀 해라 좀 가자 그런거죠) 그래도 애 예뻐하고 적당히 잘하고 극심한 아스퍼거형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애들 사춘기로 지나며 정떼는 시점이 오고(그게 맞는 성장과정이라 하지만 속을 박박 긁으며 크는 애도 있어 인간의 인내심으로는 잘 안될때가 있거든요 ?? 그때 크게 화를 내는데 자기일아니면 슥 피하는 종자가 남편이에요 절대 배려아니고 자기건드는거아님 피함)

    하니 저도 어떤 시기엔 울컥하고 애들앞에서평상심을 유지하기쉽지않았어요 이젠 그냥 못본척하려고 애쓰니 좀 낫네요 근데 그 싸늘한분위기 중학생아이가 속상해하는데 저희남편은 저랑 다투고 입다물면 남 신경안쓰기때문에 아침저녁 출퇴근인사 다하면서 잘 다닙니다ㅡㅡ

    나중에 물어보면 네가 화난거같아 말을 안했다는데 허허
    제가 그렇게사춘기애들 데리고 겨울방학 여름방학을 지냈네요 ㅡㅡ

  • 78. 저도
    '24.9.24 9:32 AM (223.38.xxx.219)

    요즘 느끼는 부분이에요

  • 79. ..
    '24.9.24 9:34 AM (223.38.xxx.138)

    가족이고.. 같이 사는사람, 애들 아빠니까.. 유의미한 사람이니 어느정도는 기본적인 감정 공유하며 살아가고 싶은거죠 내가 뭐 그놈이 머가 좋다고 ..
    진짜 알바나 믄화센터 취미 먼들 집중할 수 있는 만들어보세요
    저는 남편과의 관계가 과거 현재 다 비슷해요. 신혼부터 출산하는 5-6년은 정말 힘들었는데 10년차 지금은 편해요 내시간이 정말 많아져서요
    애들한테 미안한거 빼고 저는 만족합니다 이혼은 절대 안해줄거임 ㅋㅋ

  • 80. ㅇㄹㅇㄹ
    '24.9.24 9:34 AM (211.184.xxx.199)

    별거하는 건 어떠세요?
    눈에 안보이면 좀 살만해요
    남편도 좀 떨어져살면 느낄지도 모르구요

  • 81. ...m
    '24.9.24 10:10 AM (180.69.xxx.39)

    제 가까운 지인이 비슷한 상황인데 저도 제친구도 그냥 atm기처럼 생각하고 너는 너의 일이든 즐거움이든 찾아라 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 극 내향형에 가리는게 많아 사람만나는것도 불편하다하고 안으로만 들어가더라구요
    한번씩 잘 참는데 감정이 소용돌이 칠때가 있다해서 그럴때는 언제든 이야기하라했는데 본인도 언제부턴가는 답을 알아서인지 혼자 삭이는것 같아요
    한번은 너무 답답해서 그리 정없으면 이혼하면 안되냐 물으니 서류정리하는 등등의 수고로움마저 귀챦다하더라구요
    요즘 한번씩 애가 사춘기라 힘들게 하니 묻어두었던 한결같던 남편과의 관계까지 답답하다고 ㅜ
    원문제가 해결이 안되니 그런듯해요

  • 82. ....
    '24.9.24 10:33 AM (3.34.xxx.141)

    50넘으면 다 그런거 같아요. 그 이전은 애키우고, 일하고 하느라 정신 없었어요..

    각자도생..

    일단 자신의 삶을 우선으로 하시고, 다양한 것에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끌어 들이세요.

    산책하기.. 근처 산,공원,한강으로 가요
    맛집다니기, 넓고 좋은 까페 찾아다니기.. youtube에서 추천한곳 찾아서..
    드라이브하기.. 둘이 대화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캠핑의자사서.. 한강이나 좋은 곳에 놓고 커피마시기..
    운동 같이 하기.. 수영장, 골프, 탁구, 배드민턴...

    일단 시도해보세요..

  • 83. ㅇㅂㅇ
    '24.9.24 10:35 AM (182.215.xxx.32)

    맞아요 아이들 사춘기이거나 속썩일때
    남편이 전혀 모르거나 없는 일처럼 살기때문에
    싱글맘으로 애키우는 느낌이죠
    애들일 뿐인가요
    무슨문제가 생겨도 남편은 다 모르는 일이에요
    딱 하나 무슨날 시가에 식구들 몰고 가는것은
    꼭 해야하는 일이라 더 열받죠..

  • 84.
    '24.9.24 10:41 AM (210.103.xxx.39)

    이생망 느낌 이해하구요.
    자존감이 높으신 분 같아요. 난 참 괜찮은 사람인데, 평범한 아니 정상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더더욱 좋은 사람인데 이 생엔 운이 없었다고 퉁 쳐야겠어요

  • 85. 중심 찾기..
    '24.9.24 11:06 AM (218.147.xxx.249)

    이 느낌 뭔지 알아요.. 백퍼 공감하구요..
    극단적으로 남편은 변하지 않고 내가 변화시킬 수도 없다.. 남편 영역은 나와 별개다 생각해요..
    변한다면 내가 변화시킨게 아니라.. 본인이 뭔 일이 있었나부지.. 이러구..ㅋㅋ

    다 나중 문제고 일단 제 자신의 중심을 찿는데 집중해보세요..
    내가 어떨때 숨이 편하게 쉬어지는지..

    관심,배려 했는데.. 하고 더 힘들어지면 그냥 끊는다 생각 말고.. 내가 편해질때까지 덜어내서 하세요.. 제 경우은 팍 끊으려 했더니.. 그게 오히려 죄의식을 촉발시켜서 팍 끊지도 못하더라구요..ㅋㅋ

    하나 편히 놓치 못하는게 남편이 아니라 아이..
    아이에게 내 자체가 환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ㅠㅠ.. 애미가 뭔지..
    아이에게 아빠의 모습이 자꾸 보이는거 내가 그 부분에 민감해 있어서 더 눈에 잘 들어올 수도 있고.. 걍 엄마의 향기를 자꾸 섞어준다.. 생각했어요.. 적어도 미성년자일때 까지는..
    나중에 엄마를 떠올릴때 그 추억이라도 떠오르겠지..
    멀리 앉는 녀석 곁에 내가 가서 "같이 있고 싶어.. 엄마 너랑 같이.." 이러고...ㅋㅋ
    자식은 남편보다 피드백이 덜 해도 내가 다시 해주고 싶고 덜 밉더구요.. 애미가 뭔지..

    원글님 안에 생기 가득하고 유쾌함 살아 꿈틀대는거 전 느껴져요..
    잘 키우시구요.. 내가 뭘 할때 행복해지고 편해지는지 부터 자료 수집 해보세요..
    일단은 그거 하고 그거 즐기고 그 담에 딴거도 고민해봅시다요..

    저도 남편놈이랑.. 고구마 게임 하네요..
    그들은 현재 상태가 아닌 우리도 바라는 좋은 모습을 자신들이 실현하고 있다고 스스로 세뇌시키고 우리에게도 세뇌시키나봐요.. 나 정도면.. 우리는 화목..?? 아니라고 하면.. 넌 바라는 것도 많다..라고 ㅋㅋㅋ

    이혼.. 해도 되줘.. 하지만 나중에 후회 안 남게 내가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보고 합시다요..ㅋ
    이렇게 게시판에 82님들과 서로 얘기 나누는것도 한 방법..

  • 86. 글을 넘잘써서
    '24.9.24 11:31 AM (211.114.xxx.139)

    글을 잘쓰시네요. 저같은 경우는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고 글로 쓰려면 절대 안나오거든요. 브런치 작가 하시죠.

  • 87. 조심스럽지만
    '24.9.24 11:54 AM (1.215.xxx.106)

    아스퍼거 성향이 보여요
    직장에 부장님 한분을 오래 지켜보고
    너무 신기해서 얘기 많이 나눠본 적 있어요
    사람은 참 너무너무 착하거든요 또
    공감 제로, 본인 관심사에만 빠져있고 동료들과는 잘 못어울림
    혼자 있기를 더 선호, 자깅안의 강한 루틴 등등

  • 88.
    '24.9.24 12:28 PM (61.255.xxx.96)

    원글님도 211.234님도 글 잘 쓰신다
    저는 글을 객관적으로 그러나 다정하게 잘 쓰는 사람을 좋아해요
    나중에 남는 건 남편이라지만 그것도 잘 생각해보면 아닌 듯
    결국 나 혼자임

  • 89. ...........
    '24.9.24 12:41 PM (110.9.xxx.86)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결혼을 왜 하죠? 자기 성향을 알거잖아요.
    왜 다른 사람 인생을 불행하게 하죠? 너무 마음이 아프고 화나요.
    못된, 이기적인 인간들..

  • 90. 제남편
    '24.9.24 1:28 PM (118.221.xxx.83)

    아스퍼거 성향이 보여요
    직장에 부장님 한분을 오래 지켜보고
    너무 신기해서 얘기 많이 나눠본 적 있어요
    사람은 참 너무너무 착하거든요 또
    공감 제로, 본인 관심사에만 빠져있고 동료들과는 잘 못어울림
    혼자 있기를 더 선호, 자깅안의 강한 루틴 등등 22222

    너무나도 비슷한 남편과 삽니다.

    같이 사는 사람은 시들시들 시들어가죠.
    세상 살아가는 평범한 재미가 하나도 없고 늘 고독하죠.

    당사자는 자신이 어떤지 아무리 말해줘도 모르고
    상대방만 이상한 여자 취급하죠.

    저도 아스퍼거든 뭐든 어떤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 결로 결론 내렸어요.
    저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짧은 연애에 결혼을 결정한 자신을 수도 없이 원망했네요.
    아이들에게 상처 줄수 없어 없는 셈치고 살아가는데
    주변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이 너무 부러워요.

    늘 항상 마음이 어둡고 슬픕니다.
    다만 제 일이 있어서 사회생활 하며 희석시켜요.

    더 이상 설득도 설명도 하지 마세요.도저히 안되더라구요.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통이 뭔지 모르고 자기 세계에마 갇혀있어요.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너무나 힘든 사람이죠.
    홀로 지내는게 더 잘 맞는...
    정신적으로 가족을 감당할 여력도 , 이유도 모르는 사람이죠

  • 91. 우리
    '24.9.24 1:49 PM (122.36.xxx.85)

    어디서 좀 만날까요?
    정말 진심으로요..ㅎㅎㅎ 저도 포기했다가도, 한번씩 울컥울컥 울화가 치밀어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해?? 그냥 평범한 사람, 평범한 대화, 평범한 공감... 그런걸 바라는데.
    이번 추석에 내가 미쳤지, 같이 장보러 가자고 했거든요. 명절 기분 내자고.
    그랬더니 자기는 자전거를 타고 간대요.. 그래서 그냥 같이 걸어가자고 했어요.
    카트 끌고... 그랬더니, 카트 끌면 바보같아서 안된대요.. 하..
    그래서 그냥 배낭메고 갔어요.
    가서도 내내 졸라요. 다했냐고 열번쯤 물어봐요.
    급기야는 나 아직 물건 다 안샀는데,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있어요. 카드 달라고 왔더라구요.
    가는길에 어찌나 성질이 나는지...
    아니 그냥 좀 명절이니까 기분 좀 내자고, 오순도순 얘기 좀 하면서 장보러 가자고했는데.
    결국 집에 와서 한판하고.
    내가 뭘 얘길하는지, 그게 어떤 이유인지, 전혀 듣지도 않고, 이해도 못해요.
    어디서 저런 모지리를 만난건지.
    동네에서 밤에 팔짱끼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산책하는 부부들이 제일 부러워요.

  • 92. 우리
    '24.9.24 1:51 PM (122.36.xxx.85)

    그런데 또 자기 얘기 잘 안들으면 그렇게 기분 나빠하고 화를 내요.
    우리집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건, 제가 그나마 남편 하는 얘기를 들어줘서예요.
    가끔 일불러 말하고 있을때 자리를 뜨기도 하는데, 엄청 기분 나빠하죠.
    본인은 늘 그럽니다. 저한테나, 얘들한테나.. 우리끼리 얘기하고 있으면 불쑥불쑥 혼자 딴소리 하고.
    우리 얘기하는거 들으라 그러면 멍때리다가 가버리고.
    분위기 파악 전혀 안되고.

  • 93. ..
    '24.9.24 2:55 PM (121.143.xxx.252)

    원글님 글 잘쓰시네요. 내용이 긴데도 다 읽게되네요. 원글이랑 댓글 보다보니 제 옆에 있는 인간도 성향도 성향이지만 아스퍼거의 흔적이 군데군데있네요. 이런 인간들 싹 잡아다가 삼청교육대처럼 교육받게하고싶어요. 바뀌지않는게 인간이라고 하지만.. 집에만 오면 리모컨부터 잡아서 리모컨 글씨들이 희미해요. OTT 돌려가면서 애니메이션 섭렵하고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집에 있는동안 계속 그러니까 한소리하면 당신은 야구보지않냐고.. 하..

  • 94. 보헤미안
    '24.9.24 2:57 PM (106.102.xxx.11)

    숨막히네요. 부인 자존감 떨어지실듯...진짜 나름 먹고살만하게 벌어온다면 그돈으로 공부하고 취미생활하고 열심히 인생 즐기세요. 이혼은 때가 되면 하시고요. 그래도 애들이 있으니 그렇게라도 내 인생 챙기시면 좋겠어요.

  • 95. 저도
    '24.9.24 3:27 PM (42.20.xxx.114)

    글잘쓰신다는 얘기하려고 로그인했어요~~
    힘내세요 ㅜㅜ

  • 96. ..
    '24.9.24 4:13 PM (61.254.xxx.115)

    글로만 봐선 아스퍼거 같은데 연애때는 전혀.눈치 못채셨나요? 티가 안날수가 없었을거 같은데요 애들도 그런다는게 이상하구요

  • 97.
    '24.9.24 4:20 PM (125.189.xxx.41)

    울집남자도 크게 다르지않은데
    저한테 간섭없고 뭐든 이해는해주고..
    서로 감성이다른걸 아니 기대도없고
    혼자 잘 노는편이에요..오히려 전 남편이
    뭔가를 꾸준히 같이하려하면
    힘들었을거에요...뭐 산을가자 이런건
    제가 못받쳐줬고요...
    그러니 할말도 그다지없고
    그냥 님 비슷하게 일상이 그렇네요...
    저녁은 각자 티비 한대씩 끼고 보다 잠들고요.
    ㅎㅎ

  • 98. ..
    '24.9.24 5:15 PM (125.176.xxx.13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게 가장 심적으로 괴로워요
    제가 이해안가는 남편의 사소한 행동중하나가
    버스를 타거나 병원을 갈때 멀찌감치 빈자리에
    따로 앉는 행동들이였는데 그런 남편이 또있었네요
    이제 결혼생활이 15년이 넘어가고
    나이차가 있어 남편은 홀로 갱년기를 맞이했고
    문득 원글님 글을 읽으며 남편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런 남편과 일상을 지내다보니 어느새
    저도 비슷하게 행동하고 있거든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 99. ..
    '24.9.24 5:17 PM (125.176.xxx.135)

    저도 비슷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게 가장 심적으로 괴로워요
    제가 이해안가는 남편의 사소한 행동중 하나가
    버스를 타거나 병원을 갈때 멀찌감치 빈자리에
    따로 앉는 행동들이였는데 그런 남편이 또 있었네요
    이제 결혼생활 15년이 넘어가고
    나이차가 있어 남편은 홀로 갱년기를 맞이했고
    문득 원글님 글을 읽으며 남편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런 남편과 일상을 지내다보니 어느새
    저도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거든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 100. 우리집도
    '24.9.24 5:20 PM (74.75.xxx.126)

    그러는데요. 저는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심지어 우리 부부는 열렬하게 연애해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고 둘 다 심한 문과라 연애 할 땐 통화하다 밤새는 날이 많았었는데. 그런데도 한 10년 같이 살고 나니 너무 무덤덤해 지더라고요. 뭐 할 얘기도 없고 애 키우고 각방 쓰고 너무 대화가 없어서 어쩔 땐 남편 소식을 딴 사람을 통해 들어요. 같은 분야거든요. 남편도 부부동반으로 사람들 만나면 가끔 놀란데요. 제가 남들한테 너무 말을 다정하고 상냥하게 해서요. 아이는 아이대로. 한번 직장일 때문에 아이를 친구집에 맡겼는데 친구네 부부가 아이 앞에서 서로 케쥬얼하게 스킨쉽을 했나봐요. 부적절한 그런 건 아닌데 서로 팔다리 만져주고 그런 정도요. 아이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우리는 소 닭보듯이 사니까 결혼한 부부가 쓰담쓰담 하는 게 그렇게 놀라웠대요. 우리가 얘를 잘 키우고 있는 건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 101. 약간의 팁
    '24.9.24 6:23 PM (94.134.xxx.49)

    제 글을 읽으실 줄 모르겠지만 한번 써 봅니다.
    선결제 후 통고 라는 다음 맥락의 첫 글을 읽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이고 여기에 맞추어 해결해야 어느정도 실마리가 보입니다.

    부부가 함께 사는 이상 통고라는 것은 안됩니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지만
    함께 살기로 결정한 이상 통고는 그 개념의 범주를 벗어난 행위입니다.

    싸우십시요.
    모른다 하면 알 때 까지 교육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집에 들어오면 인사부터 하도록 해야합니다.
    그것도 내 눈과 마주치면서!!!
    나갈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하면서 부인과 아이들에게 인사하도록 해야합니다.
    집에 와서도 집의 안주인이 있는한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반드시 눈 마주치며 인사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키지 않을 경우 벌을 주어야 합니다.
    님이 그만큼 강해져야 하고
    님도 반드시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차차 늘려야해요.
    마음을 늘리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시작이 우스운 것 같지만 효과는 나타납니다.

    처음부터 '서로 다정한 부부의 모습' 이라는 큰 목적을 세우지 마세요.
    적어도 서로 눈 마주치며 인사하는 부부라는 적은 목표부터 세우고
    실행해 보세요.

    적어도 마음을 여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 다음에도 싸우고 실망하고 그렇겠지만
    이 원칙은 버리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하나씩 바뀌어 나가세요.

    마음을 열고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님을 위해 오늘 기도바칩니다.
    조금씩 위로를 얻고 성장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102. 윗분
    '24.9.24 7:18 PM (118.235.xxx.204)

    윗댓글... 좋은 말씀인데,
    말씀하신 콩알도 안되는 성장을 위해서 들여부어야 하는 에너지와 노력의 양은 어마어마해야 할 것 같아요. 빠진 독 물붓기를 미친 듯이 해야 독에 물이 잠시동안 차 있는 것처럼

    일목요연 글로 잘 풀어내시네요 후루룩 쓴 글 같지만, 복잡다단한 심경을 모두 느낄 수 있어요. 따뜻한 말만 드리고 싶지만, 저도 조심스레 여쭈면 결혼 전에는 힌트를 보지 못하셨는가 궁금합니다.

  • 103. 마니
    '24.9.24 7:37 PM (59.14.xxx.42)

    토닥토닥... 남편도 나도...ㅠㅠ
    다 남편 탓인데 저는 좀 이해가 안가는게
    아이들이랑도 무미건조하게 가정이 산으로 가는거
    전부다 남편 탓하긴 어렵지 않나요???
    남편은 걍 밥주면 되는거같으니 제끼고 애들이랑 재밌게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2222222222222222222

  • 104. 원글
    '24.9.24 8:08 PM (223.38.xxx.239)

    수다와 공감 이런게 필요할 때 종종 82를 찾곤 했는데 격려와 위로에 기도까지 받고 막 글 잘쓴다고 칭찬까지 해주시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따끈하게 데워주시니 또 기운이 차려집니다. 감사해요.

    힌트가 왜 없었겠어요 분명 10 중 1-2 정도는 보였을텐데 1-2가 끝인 줄 알았던 거죠. 이제 와서 말해 뭐하나 싶네요 ㅎㅎ 제가 부족한 점도 당연 많고요. 나름 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애들한테 두 배 해야한다는 압박만 느끼고 저는 절반도 잘 못하는 거 같으니 갑갑할 때가 있는거죠. 암튼 또 정성어린 여러분들의 조언 덕에 꾸역꾸역 살아갈 동력을 조금 얻은 거 같아요. 동굴 밖으로 나왔다가 또 들어갔다가 그러는 거겠죠.

  • 105. 아이들은
    '24.9.24 9:04 PM (111.99.xxx.59)

    아빠닮는 듯 행동해도 언젠가 늘 엄마가 보듬어줬다는 거 알 날이 올거에요

  • 106. .....
    '24.9.24 11:08 PM (211.118.xxx.170)

    남편분 요즘 남녀애착유형에서 말하는 회피형 남자 같아요.
    유튜브에 회피형 남자라고 쳐서 들어보시고 댓글들 함 읽어보세요
    회피형 남편이라고도 쳐보시던지요.,

    아 회피형들...문제 심각한데 본인만 모르지요. 그래도 알아야 대책 강구에 도움 될 테니 함 유튜브에서 공부해보시길요.
    이게 더 심해지면 아스퍼거라고 하대요. 여기에 나르시스트 성향도 있을 수 있구요.

  • 107. 에효
    '24.9.25 9:54 AM (223.38.xxx.105)

    이글이 이렇게 마음이 남네요
    애들이랑 재미있게 살면 안되냐는분??

    아가이고 유아일때 초등일때 그 긴기간동안 모든걸 참고
    아가와 힘들지만 행복했던거구요

    저도 우리애들도 그럴지 몰랐지만 사춘기에는 문닫고 들어가고 엄마랑 어디가면 죽는건줄 알아요 친구가 다인 시기인데 엄마랑 안놀아준다고 삐지면 그건 오은영박사님 상담가야죠
    그리고 육아의 끝은 자립인데 이게 또 맞는거잖아요
    속을 하도 후벼파서 이 미친종자들아~~하고 남편이랑
    아니 걔가 나한테 그러더라 그게 말이되냐고
    하는 자식욕도 남편한테나 하지 나가서 하겠냐구요
    애는 서서히 독립을 준비하고 남편은 소통불가고

    갑자기 넌 왜 일을 안했니 알바라도 나가야지 친구도 없냐 노는게문제다 이럼 속터지는거죠 운좋게 책상주고 커피주는 회사못다닌 여성들은 이제 육체노동이라도 하러가야 가치있는 삶이라고 하면 억울한거고 암튼 남편이 비슷한 종자라 잔잔하다가도 울컥할때 참

  • 108. 늦댓
    '24.9.25 4:36 PM (218.144.xxx.50)

    "내 다정과 존엄이 아까워 죽을 거 같은 순간이 이따금 찾아와서…"라는 구절이 계속 맴돌아서
    다시 글을 찾아 들어왔어요. (글제목을 잊어버려 23-24일 글목록을 한참 뒤졌지요).
    원글님, 부디 그 다정과 존엄을 잃지 마시기를!
    스스로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118 정형외과 vs 한의원 8 ... 2024/11/11 1,376
1647117 모기가 안아프게 바뀐건가요? 4 ㅇㅇ 2024/11/11 2,538
1647116 일찍 결혼한 사람들은 21 2024/11/11 5,697
1647115 저는 재물복이 있는걸까요? 없는 걸까요? 38 머니뭐니 2024/11/11 6,016
1647114 q이불커버에 k이불솜 넣어도 될까요? 6 ... 2024/11/11 940
1647113 나라 갈지, 교토를 더 볼지 고민되네요. 15 ........ 2024/11/11 2,390
1647112 당뇨인분들 스타벅스 음료 뭐 드세요 19 추천 2024/11/11 4,086
1647111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2 2024/11/11 2,056
1647110 필라테스 효과 좋을까요? 5 필라테스 2024/11/11 1,845
1647109 부자인데 원룸사는 지인 72 2024/11/11 21,982
1647108 외로운밤입니다.. 21 봄날은간다 2024/11/11 4,135
1647107 일생이 죽어라 일해도 재물복 없는 사람 있을까요 7 재물복 2024/11/11 2,944
1647106 집 전세끼고 매매와 전세만료 즈음 매매중 뭐가 더 나을까요? 5 ㄱㄴ 2024/11/11 1,128
1647105 정년이 후유증 8 2024/11/11 3,625
1647104 나무 마루 스팀 걸레 청소기 되나요? 2 ㅇㅇ 2024/11/11 865
1647103 금 팔아버릴까요 8 ~~ 2024/11/11 4,280
1647102 11번가) 빽다방 핫아메리카노 990원 ㅇㅇ 2024/11/11 1,498
1647101 근데 이준석은 6 동네싸모1 2024/11/11 2,577
1647100 보청기 비싼가요? 등급 받은 사람은 혜택 있나요? 4 귀이 2024/11/11 780
1647099 자궁적출수술 앞두고 있어요 14 .. 2024/11/11 3,362
1647098 아효 토트넘 경기 넘 답답 ㅇㅇㅇ 2024/11/11 803
1647097 이불속은 위험해 1 힘들다 2024/11/11 1,614
1647096 미국주식 무식한 초보자질문입니다 10 2024/11/11 3,134
1647095 여자들 서열 매길 때 11 2024/11/11 3,622
1647094 정숙한세일즈 11 정숙 2024/11/11 5,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