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 '빛의 벙커'였어요. 샤갈의 작품을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와 음악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감상할 생각에 들어갈때부터 설레더군요. 입장하기 전부터 아이들의 소란 주의 문구가 붙어있는 것에서 불안하다 싶더니, 세상에 애 셋이 움직이는 그림을 쫓아 바닥을 껑충거리며 뛰면서 고성을 지르더군요. 어둑한 공간이 숨바꼭질에 안성맞춤인듯 그림에는 관심도 없고 숨고 뛰고 소리지르는 통에 영 귀가 따가워 작품 감상에 몰입을 하지 못했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 뛰어다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심하다 싶은 세 명이 글쎄 한 부모의 자녀들인걸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바닥에 앉아 아이들을 눈으로만 좇으며 편히 쉬던 그들. 나갈 때가 되어서야 애들을 추스르고 나가는 모습에 애들이 무슨 죄랴 이건 다 부모탓이다 싶었어요. 앞으로는 연휴나 주말은 무조건 피해서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문제? 제주 '빛의 벙커'를 다녀와서
ㅇㅇ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24-09-23 14:42:39
IP : 211.252.xxx.1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건
'24.9.23 2:52 PM (122.32.xxx.68)주최측 잘못이 가장 큽니다. 관리해야 하지 않나요?
2. ㅇㅇ
'24.9.23 2:55 PM (211.252.xxx.103)엄청 써붙이고 관람 중 화면에도 크게 주의 문구가 나오더라고요. 1차적으로 자녀는 부모가 통제해야하지 않나요? 관람이 너무 힘들었어요.
3. ..
'24.9.23 3:01 PM (106.101.xxx.145)키즈카페인줄 아나보네요. 부모가 무식해서 그래요.
4. ...
'24.9.23 3:03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관람지는 물론이고, 호텔로비나 공항 라운지같이 다른 사람들도 있는 곳에서는 소리 지르거나 돌아다니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어야 한다는 거 가르쳐야 합니다. 애들 유아 때 그거 가르치느라 저는 관람이나 여행, 외식 잘 못즐겼어요. 애들 문화 경험을 키워주는 거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장소와 내용을 경험하면서 기본 예절 가르치는 게 문화경험이죠. 이때 부페식당 비용, 외국 여행 비용, 공연관람비용 사실 다 아깝죠. 애들 가르치느라 본연의 목적은 상당히 내려놔야 하거든요.
그래도 유아기때부터 가르치면 초등쯤 되면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잘 합니다. 식사할때 입 다물고 씹는 것도 유아기때 가르쳐야죠. 이후는 잘 교정이 안되더군요. 기본예절 잘 갖추고 있는게 문화자본의 기초입니다.5. ㅇㅇ
'24.9.23 3:26 PM (218.148.xxx.168)부모가 무식해서 그래요.222
무식한 사람들이 애들은 많이 낳았네요.6. ...
'24.9.23 3:44 PM (115.138.xxx.99)부모가 무식해서 그래요.333
7. ....
'24.9.23 3:51 PM (114.204.xxx.203)네 부모 잘못 맞아요
노키즈 존 필요해요
어른들도 조용히 쉴 권리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29385 | 90넘으신 할머니와 다낭가는거 46 | ㅇㅇ | 2024/09/26 | 11,786 |
1629384 | 연애대신 입덕 11 | 보면 | 2024/09/26 | 2,359 |
1629383 | 이 정권은 하고 싶은거 다 하는 듯 ㅋㅋㅋ 11 | ㅇㅇ | 2024/09/26 | 3,071 |
1629382 | 반도체 겨울 왔다고 리포트 나와서 1 | ,,,, | 2024/09/26 | 2,595 |
1629381 | 강남.. 성인 4인 가족 식비.. 어느 정도신가요? 20 | ** | 2024/09/26 | 3,609 |
1629380 | 마라탕에 뭐 넣는거 좋아하세요? 11 | 11 | 2024/09/26 | 1,198 |
1629379 | 총각김치가 매워요 9 | ... | 2024/09/26 | 1,065 |
1629378 | 당근거래 약속 파기.비매너 일까요? 20 | Aaa | 2024/09/26 | 2,646 |
1629377 | 주부의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10 | .... | 2024/09/26 | 3,531 |
1629376 | 저기 호박죽 하는거 어렵나요? 19 | 엄마미안 | 2024/09/26 | 1,921 |
1629375 | 집에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며 문득지은 시 11 | ㅂㅇㅂ여사 | 2024/09/26 | 4,124 |
1629374 | 애스파 윈터요 5 | ..... | 2024/09/26 | 2,238 |
1629373 | h라인 미디스커트를 샀어요. 4 | 헬프미 | 2024/09/26 | 1,896 |
1629372 | 영화 1408 진짜 역대급 무서운 영화인듯 14 | ㅓㅇㅇㄷ | 2024/09/26 | 5,885 |
1629371 | 서울대 높공은 어디과를 말 하는거에요? 20 | ᆢ | 2024/09/26 | 4,474 |
1629370 | 쌀국수가게 육수 뭘로내는걸까요? 5 | ... | 2024/09/26 | 2,409 |
1629369 |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문 닫는 검찰 , 열린 명태균 .. 1 | 같이봅시다 .. | 2024/09/26 | 598 |
1629368 | 조선호텔김치가 품절인데요. 8 | ... | 2024/09/26 | 4,650 |
1629367 | 운동 가라마라 해주세여 6 | ........ | 2024/09/26 | 924 |
1629366 | 무턱(이중턱) 어떤걸 해야하나요?? 14 | ...;; | 2024/09/26 | 1,984 |
1629365 | 고딩아들이 말하는 친구들의 정치성향 23 | ... | 2024/09/26 | 4,079 |
1629364 | 스폰받는 사람 글을 봤는데 9 | .. | 2024/09/26 | 3,458 |
1629363 | 분당 전원주택 전망 어떨까요? 13 | ㅇㅇ | 2024/09/26 | 3,207 |
1629362 | 대통령실 "김태효, 국기 발견 못해 발생한 착오' ??.. 23 | 애국가울리는.. | 2024/09/26 | 3,288 |
1629361 | 대파써는 전자동 주방기계 5 | 질문 | 2024/09/26 | 1,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