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딩 아들하고 사이가 무척 좋았어요.
저 아프니까 걱정하는척도 하고.. 또 제가 아예 아들에게 간섭과 잔소리를 거의 안했고
해달라는 대로 수용해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했거든요.
근데.. 그제 제가 피곤하다고 했는데도 차로 자길 데리러 오라고..
평소 저는 델러 오라고 하면 바로 가거든요 근데 그날은 몸이 아팠는데 회복된지
얼마안되서 너무 피곤했어요..피곤하다고 했는데도.. 데리러 오지 말라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아..얜 날 이용하는구나.. ㅋ 라는 생각이 들었죠. 자기 편한대로....
필요할때 이용하는 존재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만 수틀리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근데 오늘 학원에 가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의심일지 모르지만..늦게갔거나 최소 안갔거나
둘중 하나.. 그래서 기본은 지키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간 안하던 잔소리를 했더니
기껏애써 해준 저녁을 맛있다고 먹다가 팽 하고 내려놓더라구요.
그러더니 밀치면서 자기가 거짓말언제했냐고 하는거에요..ㅋㅋㅋ
그 밀침에..정내미가 또 뚝 떨어지네요.. 그래 니가 어디 안가지..
딸은 항상 제 걱정해주고 하는데... 아들은 그저.. 지 욕구 채우기에 바빠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거 같아요 타고나기를 이기적으로~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도 저는 마음이 약해서인지 금방 또 풀어지면 잘해주고
돈주고 하거든요. 전화를 아예 차단을 해버릴까요. 매일 2만원씩 줘요.;;
밥먹는다고 하면 안줄수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