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울컥

딸을 다시 서울보내고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24-09-21 20:18:21

집은 부산이고 딸은 노량진에서 공무원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고 부산집에서 명절포함 쉬다가 어제 다시 서울갔어요.낮에 아들이랑 모두 점심맛있게먹고 근처 시민공원도 산책하고 너무좋은시간보내고 역으로 데려다주러갔어요

기차시간까지 장난도치고 출발할때 손도흔들고 돌아서는데  왈칵눈물이 나는거에요.몇번이나 서울부산 오고갔는데 이번엔 좀 오래있다가서 그런지

거의 매일붙어다녔거든요.아침에 딸이랑 모닝커피사러가고 까페에서 책일고.쇼핑다니고.제가하고싶던 브런치도하고 저녁에 조깅도하고..

새벽에 편지쓸려고 편지지찾는데 그날따라 딸도 일찍일어나서 신문보는척하며 몰래썼는데 편지 주니 새벽에 엄마 신문보나싶어  보니깐 막~뭘쓰고있더라며

엄마가 강해야하는데 오히려딸한테 위로를받네요

겨우 눈물추스리고 지하철타려는데 남편이 딸잘갔냐고 전화와서 또 눈물.지하철안에서 친정엄마가 손녀잘갔냐는 톡에 이런저런얘기했더니 친정엄마의 "우리딸사랑해"카톡에  부모의 마음이 어떤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IP : 1.255.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9.21 8:35 PM (115.138.xxx.63)

    토닥토닥
    딸이 잘하고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2. ㆍㆍ
    '24.9.21 8:45 PM (59.4.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집은 여수
    딸은 대학원생인데
    이번에 열흘있다 갔는데
    딸이랑 같이 살고 싶어요.
    내가 해주는 밥이 젤 맛있다고 어찌나 잘 먹던지.
    눈물나요ㅠ
    딸 월세 내주려면 직장도 못그만두는데ㅠ

  • 3. ㅇㅇ
    '24.9.21 9:29 PM (118.41.xxx.243)

    저는 대구 딸은 해운대에서 직장 다니는데
    서울로 갈까 고민 하고 있대요

  • 4. ...
    '24.9.21 9:52 PM (118.235.xxx.47)

    딸은 일상과 감정을 세세하게 공유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예요
    원글님이 아들도 있어서 다행이예요
    만약 아들에게 이렇게 했다고 썼다면 시엄마 어쩌고 하면서 관한 온갖 별의별 말을 82에서 들었을꺼니까요

  • 5. 그냥
    '24.9.21 10:15 PM (121.186.xxx.10)

    부럽습니다.
    젊었을땐 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들하나,다시 또 내게 자식을 준다면 아들하고 동성을 원했거든요.
    아들이 외롭지 않게 ㅡ
    이웃에 아들만 둘 있던 집이 어찌나 형제간이 잘 놀던지

    얼마 전에
    운동하고 내려와 씻는 목욕탕이 있는데
    엄마하고 딸이
    욕조에 걸터앉아 소곤소곤 대화를 하는걸.보는데
    세상에 그렇게 이뻐 보이고 부러울 수가
    언니 너무 부럽다 했더니
    마냥 좋지만도 안해.어찌나 잔소리를 하는지 하던데
    딸이 있어
    딸 잔소리라도 들어보고 싶네요.
    같이 까페가고,도서관 가고,영화관도 갈
    딸 있는 분들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597 나의해리에게.스포일수있음 8 그렇구나 2024/10/01 3,400
1628596 정사각형 면적이 6평방센티미터면 한면의 길이는? 3 ㅇㅇ 2024/10/01 673
1628595 ebs반디로 영어공부하려구요.추천부탁드려요 3 ... 2024/10/01 1,766
1628594 제일 좋은 휴일루틴 4 ... 2024/10/01 3,044
1628593 나의 해리에게 재미있어요 7 .... 2024/10/01 3,377
1628592 스위치온 운동이요 3 .. 2024/10/01 1,629
1628591 남편- 나이먹으면 좀 유해질까요? 15 ㅇㅇ 2024/10/01 2,591
1628590 비전(VISION) 식기 아직도 쓰시는 분? 7 VISION.. 2024/10/01 1,817
1628589 쿠팡.피디수첩 1 생각하기 2024/10/01 1,530
1628588 흑백요리사 우승자 누가될까요? 37 흑백요리사 2024/10/01 6,538
1628587 항상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남편 너무 피곤해요 7 dd 2024/10/01 2,103
1628586 이번에 아이가 첫영성체를 받게 되어요 10 천주교 2024/10/01 1,185
1628585 무상교육 진짜 없어지나봐요. mbc 27 하늘에 2024/10/01 8,145
1628584 과일중에 포도가 제일 맛있지않나요? 41 ㅇㅇ 2024/10/01 3,560
1628583 KFC 앱 설치한 분들 6 ..... 2024/10/01 2,204
1628582 울남편이 저보고 천재라고. 8 ... 2024/10/01 5,441
1628581 돌싱 영숙 11 그l나는솔로.. 2024/10/01 6,521
1628580 뭘 만날 주일에 뭐했냬 12 히히히 2024/10/01 3,047
1628579 이 엄마의 심리를 모르겠어요. 3 2024/10/01 1,969
1628578 이세상에 선인과 악인의 비율이 어느정도 될까요? 5 ... 2024/10/01 1,086
1628577 법륜스님ᆢ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 6 법륜스님 2024/10/01 3,916
1628576 맹물을 못마셔요 8 aa 2024/10/01 2,306
1628575 김건희 도이치공소시효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네요 6 네가벌받을차.. 2024/10/01 2,157
1628574 오늘 윤부부 엄청 열받았네요 24 ... 2024/10/01 30,347
1628573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질문이요(스포.. 3 .. 2024/10/01 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