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울컥

딸을 다시 서울보내고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24-09-21 20:18:21

집은 부산이고 딸은 노량진에서 공무원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고 부산집에서 명절포함 쉬다가 어제 다시 서울갔어요.낮에 아들이랑 모두 점심맛있게먹고 근처 시민공원도 산책하고 너무좋은시간보내고 역으로 데려다주러갔어요

기차시간까지 장난도치고 출발할때 손도흔들고 돌아서는데  왈칵눈물이 나는거에요.몇번이나 서울부산 오고갔는데 이번엔 좀 오래있다가서 그런지

거의 매일붙어다녔거든요.아침에 딸이랑 모닝커피사러가고 까페에서 책일고.쇼핑다니고.제가하고싶던 브런치도하고 저녁에 조깅도하고..

새벽에 편지쓸려고 편지지찾는데 그날따라 딸도 일찍일어나서 신문보는척하며 몰래썼는데 편지 주니 새벽에 엄마 신문보나싶어  보니깐 막~뭘쓰고있더라며

엄마가 강해야하는데 오히려딸한테 위로를받네요

겨우 눈물추스리고 지하철타려는데 남편이 딸잘갔냐고 전화와서 또 눈물.지하철안에서 친정엄마가 손녀잘갔냐는 톡에 이런저런얘기했더니 친정엄마의 "우리딸사랑해"카톡에  부모의 마음이 어떤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IP : 1.255.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9.21 8:35 PM (115.138.xxx.63)

    토닥토닥
    딸이 잘하고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2. ㆍㆍ
    '24.9.21 8:45 PM (59.4.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집은 여수
    딸은 대학원생인데
    이번에 열흘있다 갔는데
    딸이랑 같이 살고 싶어요.
    내가 해주는 밥이 젤 맛있다고 어찌나 잘 먹던지.
    눈물나요ㅠ
    딸 월세 내주려면 직장도 못그만두는데ㅠ

  • 3. ㅇㅇ
    '24.9.21 9:29 PM (118.41.xxx.243)

    저는 대구 딸은 해운대에서 직장 다니는데
    서울로 갈까 고민 하고 있대요

  • 4. ...
    '24.9.21 9:52 PM (118.235.xxx.47)

    딸은 일상과 감정을 세세하게 공유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예요
    원글님이 아들도 있어서 다행이예요
    만약 아들에게 이렇게 했다고 썼다면 시엄마 어쩌고 하면서 관한 온갖 별의별 말을 82에서 들었을꺼니까요

  • 5. 그냥
    '24.9.21 10:15 PM (121.186.xxx.10)

    부럽습니다.
    젊었을땐 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들하나,다시 또 내게 자식을 준다면 아들하고 동성을 원했거든요.
    아들이 외롭지 않게 ㅡ
    이웃에 아들만 둘 있던 집이 어찌나 형제간이 잘 놀던지

    얼마 전에
    운동하고 내려와 씻는 목욕탕이 있는데
    엄마하고 딸이
    욕조에 걸터앉아 소곤소곤 대화를 하는걸.보는데
    세상에 그렇게 이뻐 보이고 부러울 수가
    언니 너무 부럽다 했더니
    마냥 좋지만도 안해.어찌나 잔소리를 하는지 하던데
    딸이 있어
    딸 잔소리라도 들어보고 싶네요.
    같이 까페가고,도서관 가고,영화관도 갈
    딸 있는 분들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8894 중딩 애 넘 마니 먹나요? 12 2024/12/23 2,080
1658893 이시간에 배가 고파요 3 꼬로록 2024/12/23 1,091
1658892 그이 당선 조력자들 3 ㅇㄹㄹㅎ 2024/12/23 1,057
1658891 하찮은 와인도 이런데... 1 201404.. 2024/12/23 3,009
1658890 기념일 안챙기면 이상한가요? 9 ㅇㅇ 2024/12/23 1,769
1658889 권고사직 주기 전까지는 안나갈건데 출근 괴로움 11 xhltk 2024/12/23 3,044
1658888 남태령 대치를 민주당 의원들이 중재했군요 19 2024/12/23 5,141
1658887 화살기도 4 ㅇㅇ 2024/12/23 1,668
1658886 윤석열, 계엄일에 국회운영비 끊어라 3 .... 2024/12/22 1,544
1658885 '국회 마비' 아니라던 尹, "국회 운영비 끊어라 5 ㅇㅇ 2024/12/22 2,218
1658884 이태원 참사현장 일본무당 사진 보셨어요?? 21 .. 2024/12/22 6,929
1658883 연대의 힘을 느낀 우리 젊은이들..... 1 ******.. 2024/12/22 2,181
1658882 잘날수록 이기적이기 쉬워요..(강남구 현수막 보고) 13 강남구 2024/12/22 4,369
1658881 유관순열사와 독립자금 지원하던 구국의 영웅 만난 느낌이에요 6 아멘 2024/12/22 1,686
1658880 아 나 피자 시킬려고 했는데 2 ㅇㅇ 2024/12/22 2,574
1658879 그 부부는 일본인일까요 8 ㅓㅗㅎ 2024/12/22 3,730
1658878 아기살리고 16억배상 8 어쩔 2024/12/22 5,586
1658877 다시 또 2 2024/12/22 998
1658876 왠지 트렉터 용산 진입을 기점으로 32 ㅇㅇ 2024/12/22 6,724
1658875 전국에서 한마음으로 3 광성검 2024/12/22 1,248
1658874 국힘 의원 윤상현이 전두환 사위인 거 아셨어요..? 19 ... 2024/12/22 3,528
1658873 문재인 금괴자산 세계5위 이재명 세계최강 국제마피아급 5 ㅇㅇㅇ 2024/12/22 2,989
1658872 박근혜때 댓글팀이 지금도 활동한대요 봉지욱기자 32 ㅇㅇ 2024/12/22 3,128
1658871 뭐먹을지 골라주세요 9 ........ 2024/12/22 2,155
1658870 저축 많이 하시는 분 12 알뜰 2024/12/22 5,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