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울컥

딸을 다시 서울보내고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24-09-21 20:18:21

집은 부산이고 딸은 노량진에서 공무원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고 부산집에서 명절포함 쉬다가 어제 다시 서울갔어요.낮에 아들이랑 모두 점심맛있게먹고 근처 시민공원도 산책하고 너무좋은시간보내고 역으로 데려다주러갔어요

기차시간까지 장난도치고 출발할때 손도흔들고 돌아서는데  왈칵눈물이 나는거에요.몇번이나 서울부산 오고갔는데 이번엔 좀 오래있다가서 그런지

거의 매일붙어다녔거든요.아침에 딸이랑 모닝커피사러가고 까페에서 책일고.쇼핑다니고.제가하고싶던 브런치도하고 저녁에 조깅도하고..

새벽에 편지쓸려고 편지지찾는데 그날따라 딸도 일찍일어나서 신문보는척하며 몰래썼는데 편지 주니 새벽에 엄마 신문보나싶어  보니깐 막~뭘쓰고있더라며

엄마가 강해야하는데 오히려딸한테 위로를받네요

겨우 눈물추스리고 지하철타려는데 남편이 딸잘갔냐고 전화와서 또 눈물.지하철안에서 친정엄마가 손녀잘갔냐는 톡에 이런저런얘기했더니 친정엄마의 "우리딸사랑해"카톡에  부모의 마음이 어떤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IP : 1.255.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9.21 8:35 PM (115.138.xxx.63)

    토닥토닥
    딸이 잘하고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2. ㆍㆍ
    '24.9.21 8:45 PM (59.4.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집은 여수
    딸은 대학원생인데
    이번에 열흘있다 갔는데
    딸이랑 같이 살고 싶어요.
    내가 해주는 밥이 젤 맛있다고 어찌나 잘 먹던지.
    눈물나요ㅠ
    딸 월세 내주려면 직장도 못그만두는데ㅠ

  • 3. ㅇㅇ
    '24.9.21 9:29 PM (118.41.xxx.243)

    저는 대구 딸은 해운대에서 직장 다니는데
    서울로 갈까 고민 하고 있대요

  • 4. ...
    '24.9.21 9:52 PM (118.235.xxx.47)

    딸은 일상과 감정을 세세하게 공유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예요
    원글님이 아들도 있어서 다행이예요
    만약 아들에게 이렇게 했다고 썼다면 시엄마 어쩌고 하면서 관한 온갖 별의별 말을 82에서 들었을꺼니까요

  • 5. 그냥
    '24.9.21 10:15 PM (121.186.xxx.10)

    부럽습니다.
    젊었을땐 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들하나,다시 또 내게 자식을 준다면 아들하고 동성을 원했거든요.
    아들이 외롭지 않게 ㅡ
    이웃에 아들만 둘 있던 집이 어찌나 형제간이 잘 놀던지

    얼마 전에
    운동하고 내려와 씻는 목욕탕이 있는데
    엄마하고 딸이
    욕조에 걸터앉아 소곤소곤 대화를 하는걸.보는데
    세상에 그렇게 이뻐 보이고 부러울 수가
    언니 너무 부럽다 했더니
    마냥 좋지만도 안해.어찌나 잔소리를 하는지 하던데
    딸이 있어
    딸 잔소리라도 들어보고 싶네요.
    같이 까페가고,도서관 가고,영화관도 갈
    딸 있는 분들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535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하는 듯 한데 겨울은 어떨까요? 5 궁금 2024/09/22 1,496
1627534 블랙재킷 + 롱부츠 이영애 13 ... 2024/09/22 3,695
1627533 성심당 별로일 수도 있지 25 2024/09/22 3,891
1627532 근데 어려움은 겪어봐야 되는거 같아요 9 ㅇㅇ 2024/09/22 2,258
1627531 박신혜 지옥에서온 판사 13 루비 2024/09/22 6,453
1627530 황톳길 맨발족들 너무 더러워요 24 2024/09/22 5,968
1627529 성심당 얘기보다보니 21 ㅇㅇ 2024/09/22 2,991
1627528 이석증 운동 얼마나 해야하는걸까요? 5 .. 2024/09/22 1,345
1627527 나이드신 분들 중에 유튜브하시는 분들은 어디서 배웠을까요.?? 13 ... 2024/09/22 2,584
1627526 혼자 비립종 제거해보신 분 12 상쾌 2024/09/22 3,501
1627525 LG전자 구독 6 냉장고 2024/09/22 1,515
1627524 ''자국민 무상교육도 못하면서 아프리카에 13조를 퍼주나'' 13 ㅇㅇㅇ 2024/09/22 1,938
1627523 게으른사람 3탄. 만능양념장 14 게으른이 2024/09/22 3,468
1627522 오랜만에 라디오... 2 .... 2024/09/22 691
1627521 3주여행 옷, 신발 얼마나 챙겨가세요? 15 ... 2024/09/22 1,821
1627520 바로 도로변, 더 오래됐지만 도로에서 백미터 안쪽 어디가 .. 2 2024/09/22 836
1627519 내년 여름 어느 나라로 대피할까요 19 마리 2024/09/22 3,182
1627518 영혼과 틀의 슬픈 부조화 25 .. 2024/09/22 2,873
1627517 200년 만에 내린 폭우에 김해·창원 피해 잇따라 12 세상에 2024/09/22 2,735
1627516 쥬얼리 좋아하고 많이 해보신 분들 랩다이아로 테니스 팔찌 하는 .. 5 고민 2024/09/22 2,196
1627515 너무 경박한 남편 2 11 지루한간병기.. 2024/09/22 4,562
1627514 헤어 클리닉 다들 하시나요? 15 00 2024/09/22 3,484
1627513 입시, 화작과 언매 둘다 하나요 8 ... 2024/09/22 1,179
1627512 코로나 두통 ㅠ 2 2024/09/22 803
1627511 이런 느낌 뭐죠? 1 ㅇㅇ 2024/09/22 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