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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면과 플라시보

....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24-09-21 18:15:41

옛날얘긴데 고딩 동창 친구 하나가 엄청 먹어요. 
체형이 뚱뚱하다기 보다는 남성적 체격
어깨도 넓고 근육도 있어 뵈고요.
라면을 보통 한번에 3개씩 끓여먹는 애였음.

어느 날 다른 친구네집에서 여럿이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몸이 아파서 못갔음.
'나 감기가 심하니 니들끼리 놀아라..라고 전화했는데 그 친구가 전화를 받더니만 감기에는 매운 진라면에 고춧가루 한스푼 넣고 끓여 먹고 자면 낫는다...라고 ㅎㅎ(광고 아님)

마침 밥도 두어끼 굶은 상태여서 엄마한테 진매 하나 사와달라고하고 진짜 고춧가루 푹 퍼넣고 끓여 먹었음.
그랬더니 몇시간 뒤 진짜 감기 나음 ㅋㅋㅋ

옛날 얘기이고 소식 끊긴지 오랜 친구인데 요즘도 일년에 몇 번 씩은 꼭 기억이 나요.
진라면 먹을때마다요.
걔 아마 요즘도 3개씩 끓여 먹을거같아요. 

 

IP : 118.235.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오
    '24.9.21 6:30 PM (118.235.xxx.27)

    그렇게 생각나는 친구들 있죠
    꼭 플라시보는 아닐거에요
    매운거 드셔서 땀내시니까 감기 노폐물들이 빠져나가서 나은 게 아닐지

  • 2. 저는
    '24.9.21 6:32 PM (119.194.xxx.17)

    진순 좋아하는데 감기기운 있을땐 뭐라도 라면 끓여 먹으면 나아요.
    한달동안 이거저거 신나게 먹었는데 내일부터 다시 디톡스 하려구요

  • 3. 오.
    '24.9.21 7:06 PM (218.50.xxx.110)

    저도 감기때는 라면이요. 유독 땡기더군요.

  • 4. 저도
    '24.9.21 8:14 PM (114.201.xxx.60)

    라면 좋아하는데 체중관리하느라 평소엔 안먹어요. 근데 감기몸살걸렸을때 라면에 청양고추넣고 얼큰하게 끓여먹으면 좋더라구요

  • 5. 외국
    '24.9.21 8:25 PM (1.129.xxx.32)

    사는데
    솔직히 라면이 소울푸드입니다(인정하긴 싫은데…)
    몸도 맘도 너무 힘들때 ㅇㅅ탕면에 베트남고추넣고
    끓여먹음 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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