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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에 결혼하는 아들을둔 시가 입장에서요.

사돈 조회수 : 5,666
작성일 : 2024-09-21 18:08:04

저랑, 사귀는 친구는 둘다 40대 중반을

보고 있어요.

연애로 오래도록 알고 지냈습니다.

 

시어머니 되실분은 홀시어머니 이시지만..

나름 멋을 부릴줄 아시고, 갑갑하지 않는 분인걸로

알고 있어요. / 그렇지만 시가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면..

저도 아버지가 얼마전 돌아가시고 안 계시고요.

엄마가 약간? 사리판단이 잘 안되세요.

치매는 아닌데 사람 뒷목잡게 만들고, 대화도 시원하게

안되고요.. 몇년 후에는 병원에 가실 가능성도 있어요.

 

20~30대가 아니고 저희는 40대인데..

부모도 빨리 노화가 되실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아들은 좋은 처가가 있는 곳으로 결혼을

시키고 싶으시겠지요?

 

저는 결혼을 앞두고 왜 이렇게 위축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한치 두치 건너면 아는 알게되는 가까이 사는 집이고..

제 부모님은 저에게 좋은 추억도 주지 않으셨고

그런데 저랑 저희 남매는 착하게 잘 자랐지만..

위축되고, 혹시 저의 이런점이 싫으셔서

시어머니 눈에 탐탁치 않는 미운 며느리가 될까?

걱정이 되고 그러네요.

 

(저는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로 인생2막을 잘 살고

싶었거든요? 1막의 인생은 제 부모님으로 인해

울면서 살았고, 많이 힘들었는데...

시작 전부터 턱~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어요)

IP : 223.39.xxx.5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21 6:11 PM (172.225.xxx.227)

    결혼으로 인생2막이라는 욕심을 내려놓으셔야할 거 같아요.
    책임과 의무만 생기지 내 가족이 생기는 건 아닌 듯..
    솔직히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 2. ㅇㅇ
    '24.9.21 6:15 PM (122.47.xxx.151)

    40대면 결혼만 해도 환영할텐데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면 오히려 더 안심하고 잘할지도
    진심은 언제나 통하니 걱정마시고
    행복하게 살 궁리를 하세요 ㅎ

  • 3. 40대에
    '24.9.21 6:15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결혼하는 아들 둔 어머니가 뭘 그리 바라시겠어요?
    결혼해주는 것만도 기쁘고 잘살기만을 바라시겠죠.
    시어머니 성정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원글 엄마처럼 뒷목 잡게 할 갑갑하신 분 아니고
    나름 멋을 부릴줄 아시고, 갑갑하지 않는 분이라니
    천만다행이네요.
    살아보니 전반전이 힘들면 후반전은 좀 수월한 것같아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4. 40대에
    '24.9.21 6:16 PM (182.211.xxx.204)

    결혼하는 아들 둔 어머니가 뭘 그리 바라시겠어요?
    결혼해주는 것만도 기쁘고 잘살기만을 바라시겠죠.
    시어머니 성정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원글 엄마처럼 뒷목 잡게 할 갑갑하신 분 아니고
    나름 멋을 부릴줄 아시고, 갑갑하지 않는 분이라니
    천만다행이네요.
    살아보니 전반전이 힘들면 후반전은 좀 수월한 것같아요.
    마음자세도 좋으니 행복하게 잘 사실 거예요.

  • 5. 감사합니다
    '24.9.21 6:18 PM (223.39.xxx.54)

    악플이 줄을 이을것 같아..
    식은땀이 흘렀는데

    너무 상처가 깊어서. 위축되어 있었나 봅니다.

  • 6. ...
    '24.9.21 6:19 PM (106.102.xxx.37)

    그 나이에 사별도 해보고 본인 포함 노인들 어찌 늙는지 아는데 무슨 그걸로 트집을 잡겠어요. 손주 볼 생각도 내려놓고 아들 혼자 늙어가지 않는 것만 해도 좋다 생각할거예요. 님이 직업 탄탄하면 더욱 위축될 이유 없고요.

  • 7. 축하해요
    '24.9.21 6:21 PM (59.6.xxx.211)

    원글님 좋은 분일 거 같아요.
    이것 저것 생각하지 말고
    일단 두 사람만 생각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는데
    집중하세요.

  • 8. 직업
    '24.9.21 6:22 PM (223.39.xxx.54)

    직업은 탄탄하지 않고, 백수여도 생활비 나오게
    만들어 놓은건 쬐금 있어요.

    남친도 자영업이고, 그럭저럭.

  • 9. 중요한 건
    '24.9.21 6:24 PM (218.155.xxx.188)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아니고
    님이 행복한가 아닌가에요.

    외부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마세요.
    설령 시어머니가 님 탐탁치 않아해도
    그건 그분의 문제지 님이 그 기준에 왜 맞춰요.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 이 또한 인정 욕구고
    님이 결핍된 부분에서 나오는 심리일 뿐이잖아요.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가 홀로 반듯이 설 것인가
    외부 평가 없이도 행복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을 하셔야 함.

  • 10. ...
    '24.9.21 6:25 PM (175.197.xxx.111) - 삭제된댓글

    내 형편이 그닥이면 위축될때도 있지만요
    그런 부모 가정환경 님이 선택한게 아니기에
    님 책임은 1도 없어요
    누구도 그런걸로 님을 비난,무시할 자격 없습니다
    쓰신 내용만 봐서는 시어머니한테 안좋은 대접받을 일 없으실듯하니 미리 걱정하거나 위축되지마세요
    혹시라도 그런일이 생긴다면 님이 할수있는것만하시고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고 너무 잘하려하지 마세요
    굳이 님의 본성과 인생을 희생해가며까지 잘할 필요 없습니다
    그런 환경속에서도 그만큼 해내신건 진짜 장한거에요
    그러니 자존감 챙기시면서 행복하시길요

  • 11. 그게
    '24.9.21 6:26 PM (59.10.xxx.174)

    인성에 따라 달라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다만 원글님이 위축되면 보통 사람들은 만만하게 보더라구요
    그냥 당당하게 내 할 일 잘하고 남편하고 잘 지내면 됩니다
    위축되서 자발적 을이 되지는 마세요
    그냥 뿌리를 깊이 내리시고요
    날씨와 환경에 흔들리는 나무 같이 살지 마세요

  • 12. ㅇㅇ
    '24.9.21 6:26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니 노후준비만 잘되어있으면 좋을거같네요.
    양가 가능한 접촉하지읺게 하셔요

  • 13. ..
    '24.9.21 6:26 PM (58.79.xxx.33)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0대 결혼은 진짜 두사람만 마음 맞추어서 살면 됩니다. 양가에서도 그걸 젤 원하실거에요. 저도 40대 결혼해서 이제 10주년 됐어요. 둘이서 인생베프에요. 그냥 둘이서 어깨동무하고 남은 인생 의지하고 사는 거죠.

  • 14. 자식이
    '24.9.21 6:32 PM (118.235.xxx.144)

    40대라고 내려 놓아 지지 않아요
    그나이면 엄한 여자 남자랑 결혼하느니 혼자 살라 하던데요

  • 15. ㅇㅇ
    '24.9.21 6:36 PM (125.132.xxx.175)

    그냥 좋은 나로 사시길 바랍니다

    인생 1막 좋은 딸로 못 살아서
    인생 2막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로 살고 싶다니
    사랑받고싶은 마음 이해는 합니다만
    상대에게 맞춰진 나는 결국 상대에게 무시당하기 쉬워요
    아니면 의존하게 되구요

    당당하게 좋은 나로 행복하시길~!

  • 16. 영통
    '24.9.21 6:36 PM (106.101.xxx.3)

    40대 아들
    결혼하게 해 준 님이 은인
    님은 그 집 은인이에요
    당당하세요

  • 17. Asd
    '24.9.21 6:48 PM (59.14.xxx.42)

    당당하되 남편 잘 위하고 살게요 하세요. 그러면 더욱더 그 모습이 이뻐 사랑 받으실거여요. 글구 엄마 노후 대비는 좀 해 놓으셔야...

  • 18. 40대
    '24.9.21 6:51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40대가 되면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나이라서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죠. 그런 걸로 트집 잡고 구박 할 사람 없어요.

  • 19. ...
    '24.9.21 6:54 PM (106.101.xxx.56) - 삭제된댓글

    여기선 당당해라 니가 노총각 구제해주는거다 하는데
    막상 처가 배경없으면 당당하긴 힘들더라구요
    특히 처가 노후대책.
    윗님조언처럼 서로 잘하고 지혜롭게 사시면 될것같아요
    요즘 여자들처럼 일하고온 남편한테 반반 살림타령만 안해도 반은갑니다.

  • 20. ㅇㅇ
    '24.9.21 6:57 PM (39.7.xxx.174)

    다 떠나서 시어머니 입장에선 아이 못낳는 며느리 탐탁할리는 없죠
    자기 아들 주제를 떠나서 시어머니 심리는 그렇다는거니 저한테 악플 ㄴㄴ
    노총각 구제 뭐가 고마운가요
    어른들입장에선 애못낳는부부 그냥 동거나 다름없음

    다시말하지만 시어미 입장이니 저한테 항의 ㄴㄴ

  • 21.
    '24.9.21 6:58 PM (58.140.xxx.20)

    좋은며느리 그런거 하지마세요
    그냥 예의있게.지내시면 돼요
    자존감 자신감키우시길
    40대 너무 좋은나이에요.안정감있고 사려깊어지는 나이죠

  • 22. 복덩이
    '24.9.21 6:59 PM (125.244.xxx.62)

    40대 아들 구제해준 님은
    무조건 복덩이고 환영받는 존재입니다.
    시댁처가 너무 눈치보가나 신경쓰지 마시고
    두분이 행복하게 사세요.

  • 23. ㆍㆍ
    '24.9.21 7:01 PM (119.149.xxx.12)

    40대 아들
    결혼하게 해 준 님이 은인22222
    행복하세요…

  • 24. ...
    '24.9.21 7:06 PM (1.235.xxx.154)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아들유세 떠는 분만 아니면 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40에 결혼하는 아들 두신 분이 참 이상하다 생각한적 있어요
    이유는 여기에 못쓰는데
    사람 다 부족한부분있어요

  • 25.
    '24.9.21 7:42 PM (123.212.xxx.149)

    좋은 며느리 되려고 하지마세요.
    두분이서 행복하게 잘 사시면 됩니다.

  • 26. ..
    '24.9.21 7:47 PM (220.87.xxx.237) - 삭제된댓글

    40대 재혼이면 더 이상 부모 눈치 볼 나이가 아니예요.
    님의 심리적 문제예요.
    꼭 심리치료 받으세요.
    40 중반이면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셔야 할 나이인데
    아직도 눈치 많이보고 의존적이고 인정욕구가 있는 것 같아요.
    님 잘못은 아니고 심리적인 문제이니 꼭 심리치료 하셔야 님이 편해질 수 있어요.

  • 27. ...
    '24.9.21 8:15 PM (221.151.xxx.109)

    윗님
    여기 어디 재혼이라는 말이 있던가요?

  • 28. 구제라니
    '24.9.21 8:26 PM (123.108.xxx.231)

    두 분다 40대인데, 남자는 구제해주는 거고, 그러면 여자는요?

    원글님, 두 분 행복하시면 되죠. 어머니로써 아들이 좋은 조건의 좋은 사람과 결혼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연애 기간 길었고 상대방 상황 어느 정도 알고 계시다니 원글님과 원글님 상황 시어머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시어머니 몫이지 원글님이 어찌하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 29. ..
    '24.9.21 9:46 PM (220.87.xxx.237) - 삭제된댓글

    댓글 있었어요.
    인생 2막이시라고.

  • 30. ..
    '24.9.21 9:48 PM (220.87.xxx.237)

    40대 중반이면 더 이상 부모 눈치 볼 나이가 아니예요.
    님의 심리적 문제예요.
    꼭 심리치료 받으세요.
    40 중반이면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셔야 할 나이인데
    아직도 눈치 많이보고 의존적이고 인정욕구가 있는 것 같아요.
    님 잘못은 아니고 심리적인 문제이니 꼭 심리치료 하셔야 님이 편해질 수 있어요.

  • 31. ..
    '24.9.21 9:57 PM (220.87.xxx.237)

    결혼은 두 성인이 독립해서 새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좋은 며느리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생각은 버리시길요.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아내도 좋은 사람이면 됩니다.
    잘못된 사회관념의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면서 첫단추를 잘못 끼는 실수를 하지마시길요.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면 상담과정을 통해서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32. ...
    '24.9.21 10:01 PM (116.123.xxx.155)

    좋은 며느리로 인정받으려다 덫에 걸려요.
    기대치 높아지고 매사 아들,며느리에 의존하시면 인생 괴로워집니다. 최소1년 동안은 집안가풍 익힌다 생각하고 예의만 바르게 기본에 충실하세요. 친정도 마찬가입니다.
    남편과만 찰떡같이 한팀으로 사세요.
    결혼생활은 결국 남편과 잘 지내는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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