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놓고 안 쓰시는 두유제조기(오쿠 아침앤 믹서포트)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설명서 사라졌고 무슨 스푼인가 그것도 사라졌고 본체랑 전력 케이블 뿐입니다.
같은 모델 사용기 검색해서 레시피 참고해 검은콩두유를 딱 한 컵 해봤는데 진짜 맛있네요! (소금 타서 먹었어요)
근데근데 문제가, 초반에 끓어 오르면서 넘쳐요;;;;;;;
두번 해봤는데 두번 다 그래요.
푸쉭~ 하면서 검은물이 주르륵;;; 그 고비만 넘기면 아주 맛있게 잘 되는데 이 문제 때문에 지키고 서있어야 해서 불편하네요. ㅠㅠ
용량이 작은 모델 같구요.
제가 본 레시피는 콩 한 스푼(제품에 포함된)에 물 150ml를 넣고 '두유'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거였어요.
첫번째는 콩 60ml와 물 150ml를 넣고 했는데 넘쳐서 실패(스푼 용량을 몰라 눈대중으로)
두번째는 콩 30ml와 물 120ml를 넣고 했고 역시 넘쳤는데 계속 넘치진 않아서 그대로 뒀더니 맛있는 검은콩두유가 됐어요.
다만 너무 걸쭉하게 적은 양이 나와서(머그컵 반 잔 정도) 맹물을 더 섞고 소금 좀 뿌려서 마셨는데 세상에 적당히 따뜻하고 맛있어요!!!!
물을 더 넣어서 하고 싶은데 더 크게 넘칠까봐 겁나요.
아니, 애초에 넘치는게 정상인가요?
제품에 문제가 있는거면 이 물건은 안 쓰고 새거 장만하려고요.
하아...지금 막 한 잔 마셨는데 아쉬워서 입맛 다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