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날씨일땐 생각도 못했던 반찬들을 시원하니 하게 되네요.
먼저 콩나물 조림
콩나물 씻어서 물기빼고 웍에 넣고 들기름 휙둘러서 센불에 볶는다.
막 볶는게 아니고 나무젓가락으로 한번씩 뒤집는 정도.
준비해둔 대파, 마늘 넣고 콩나물이 익응션 진간장, 참치액젓, 고춧가루 넣어 살살 뒤적인다.
콩나물에서 물이 많이 나와도 고춧가루가 다 잡아준다. 국물이 거의 졸아들면 깨소금 넣고 마무리.
냉장고에서 며칠은 괜찮은 싸고 가성비 좋은 반찬이예요.
그런데 며칠 둘것도 없이 점심때 반이상 먹었어요.
그다음 고추조림.
맵든 안맵든 종류 가리지않고 고추를 손가락 한마디 정도 길이로 썰어놓고 양파도 반개저도 적당하게 썬다.
조금 큰멸치는 머리, 똥 따서 레인지에 살짝돌려 비린내만 제거.
마늘 몇개를 3등분쯤 슬라이스한다.
웍에 기름 살짝 두르고 마늘 굽다가 고추, 양파 다 넣고 멸치액젓, 진간장 넣고 볶다시피 조린다.
국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물엿을 넣고 같이 조린다.
이때 멸치도 투하.
내 컨디션 따라 조리시간 조절.
여름엔 살짝 조렸지만 오늘같은 날씨엔 고추가 투명하게 얄팍해서 먹어보면 쫀득해질때까지 오래오래 조린다.
국물이 거의 없어지면 불끄고 깨소금 많이 투하.
않이 해놓으면 김밥에도 넣고 비빔밥 고명으로도 쓰고 밥비빌 때도 쓰는 고맙고 맛있는 친구같은 반찬이예요.
오늘같은 날은 오랜만에 불앞에 오래 서있어도 땀이 안나서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