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다 키우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부모 조회수 : 3,528
작성일 : 2024-09-21 12:21:25

자식에게 받은 상처 잊혀지시나요?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도가 지나치게 무례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말하는것 때문에

발칵 뒤집을 정도로 야단친 적도 여러번입니다

그때 뿐 좀 지나면 또 그러고

그럴때마다 자식이고 뭐고 다 내팽개쳐 버리고 싶은 마음이듭니다

힘들게 일해서 돈은 벌어서 뭐하나싶고

뼈빠지게 뒷바라지하면 뭐하나 싶을 정도로 실망감이듭니다

공부한다고 온갖 유세를 다하고.

짜증내고 성질부릴때마다

키우면서 내자식이지만

독하다 싶을정도로 정떨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너무 꼴보기 싫어집니다

모처럼 쉬는 날 좀 편하게 지내나 했더니

차려준 밥 쳐먹고 또 ㅈㄹ을 하네요

이제 몇년후면 대학가고 내보내야지 생각하며

버티지만 정말 평생 이런 상처들이 안잊혀질것같아요

물론 이쁜짓을 할때도 있고

다른걸로 속 썩이는것도 없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독한 눈빛으로

함부로 말 내뱉을때는 정말 다시는 보기 싫고 아무것도 해주기 싫을 정도로 정이 떨어져요

이런 마음이 계속 쌓여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돼서 제정신 차리면

이런 상처들 잊혀지나요

 

 

 

 

IP : 118.220.xxx.2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9.21 12:22 PM (116.37.xxx.94)

    잊혀져요..저는..
    상처는 남아있어요ㅎㅎㅎ 희미하게

  • 2. . .
    '24.9.21 12:23 PM (211.251.xxx.210)

    그래서 세상에서 자식 키우는게 제일 힘든거라고 하죠.
    이또한 지나가리라

  • 3. ....
    '24.9.21 12:25 PM (182.209.xxx.171)

    잊혀져요.
    자기 자식은

  • 4. @@
    '24.9.21 12:25 PM (58.140.xxx.126)

    저는 가시가 가슴에 콕 박혀 있어요.ㅜ

  • 5. ..
    '24.9.21 12:26 PM (119.197.xxx.88)

    내맘에서 독립하려고 저러나 보다 하면 그렇게까지 마음에 남진 않아요.
    부모가 자식한테 받은 상처보다 자식이 부모한테 받은 상처가 더 깊게 남고 평생 간다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속상할때마다 이런 생각해요.

  • 6. ..
    '24.9.21 12:26 PM (116.40.xxx.27)

    사춘기때는 내자식아니다 생각해야 맘편하더라구요. 잔소리안하고.. 다 키워놓으니 그시절생각하며 웃기도하구요., 사춘기시절 넘 사이나빠지지않게해야 나중에라도 사이좋아져요.

  • 7. ...
    '24.9.21 12:27 PM (122.40.xxx.155)

    나는 내가 사춘기를 심하게 보냈었거든요. 우리애가 중2인데 한번씩 눈 돌아가면 그냥 자리를 피해줘요. 내가 그맘때 이유없는 반항을 했던게 기억이 나서요. 엄마나 아빠를 싫어해서 하는 ㅈㄹ이 아니에요. 그러니 상처 받을 이유도 없구요.

  • 8. ..
    '24.9.21 12:27 P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평소에는 지금 잘 지내고 있어서 그런지 기억도 안나요. 성인이 되어 서로 조심하고 예의 지키는 부분도 있고 하지만 그 기억이 가끔 끄집어내질때가 있어요.
    내색은 안하지만 섭섭할때 그런가봐요

  • 9.
    '24.9.21 12:27 PM (39.118.xxx.241)

    잊히는 게 아니라 기억이 가물가물.
    이럴 줄 알았으면 적어 놓을 걸 싶네요.
    아주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저게 나한테 이런 진상부림 이렇게요.
    크니까 자기는 그런 적 없었다고 잡아 떼내요. 힝

  • 10. ..
    '24.9.21 12:28 PM (211.231.xxx.208) - 삭제된댓글

    잊혀진다기보다 나도 그 때 어렸구나
    더 지혜롭게 대해주지 못해 같이 지랄발광한 내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아이에게 미안해요
    아이도 나름 나에대한 상처가 있을텐데 나보다 더하겠지 싶고 그래요
    한켠에 속죄하는 마음 비슷하게 자리잡았어요
    지금은 잘 지냅니다

  • 11. oo
    '24.9.21 12:31 PM (118.220.xxx.220)

    기억이 조금이라도 희매해져 간다는 말씀들에 위안이 되네요
    저는 사춘기를 모르고 지났어요
    부모님께 대든적도 없어서 애가 진상부리는게 더 이해가 안되고 힘든것같아요
    자식이 부모한테 받은 상처가 더 오래 남는다는 말씀 기억할게요

  • 12. ..
    '24.9.21 12:33 PM (116.40.xxx.27)

    후회되는것도많아요. 좀더 지혜롭게 행동할걸.. 지나고보면 나도 사춘기엄마가 처음이어서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것같기도하고요. 크게 틀어지지않으면 사이좋아지더라구요. 엄마도 애도 좀더 어른이되구요.

  • 13. oo
    '24.9.21 12:34 PM (118.220.xxx.220)

    저도 어디서 부모한테 그따위 태도를 하냐고 난리치고
    같이 응대하는데
    지혜롭게 대하도록 마음을 더 다스려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4. ㅇㅇ
    '24.9.21 12:34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고3아이 곧 중간고사라 예민해서인지 징징거리길레..
    니가 예민하구나 우쭈쭈해주고 방문닫고 나왔어요. 중딩때 사춘기때보단
    아주많이 나아요.

    도가 지나치면 한마디 하고 답을기다리지말고 얼른 치고 빠져나오셔요. 가능한 안 부딛혀야 관계가 더 나빠지지않고 나도 상처 덜받는거같아요

  • 15. ㅁㅁ
    '24.9.21 12:34 P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런경험 자체가 없어 모르고
    지켜본봐로는 망각이란게 있긴하더라구요
    절친아이 하나가 어느수준이었냐면
    단둘일때 저 아이가 날 죽일수도있겠다싶은 불안감에
    남편귀가때까지 밖에서 배회를 하곤 한 ,,,

    어느날 선물하나 받아들고 또 하하호호 하고있고
    그래요

    다른 예
    역시나 원수 수준으로 얼굴도 마주하지 못하던 ,,,
    얼굴 마주하면 밥을 안먹으니 차려두고 자리피하고
    결국은 쫒아낸것이 자기관리안돼 쓰러져 119에 실려가며
    경찰한테 연락옴
    지금요
    언제 그랫나싶게 서로 아끼며 잘삽니다

  • 16. 트라우마는
    '24.9.21 1:25 PM (106.102.xxx.69)

    좀 남아도..
    잊혀져요.
    사춘기 지나면 애도 좀크고 ....
    나도 크고...또애가 이해가 되고....
    그러다 애가 예쁜짓이라도 하면 또 보상도 되고.
    그렇게 속 썪이더니 지금 간간히 엄마 걱정하는게 보이면 든든하기까지 해요.

  • 17. ..
    '24.9.21 2:33 PM (58.226.xxx.188)

    그 정도는 사춘기에 흔한 일이고
    지나면 잊혀집니다.

  • 18. 멀어지세요
    '24.9.21 2:46 PM (14.63.xxx.168)

    왜 가까이서 상처받고 그러세요?
    자식이니 기꺼이 내가 상처 받아도 옆에 있겠다하시면 자식 가까이 계시고요.
    너무 힘들다 싶으면 자식이 뭘 하든 신경 끊고 사세요.
    냉장고에 먹거리 챙겨 놓고 학교 보내주면 된겁니다.
    지가 돈벌어서 부모 봉양하는것도 아니고 부모가 해준밥 얻어 먹으며 지 인생 위해 공부하러 학교 다니는건데.
    뭔 유세를 그리 떠나요?

  • 19. 포기하지
    '24.9.21 3:31 PM (210.100.xxx.74)

    않으면 돌아와요.
    지금도 그때의 트라우마가 슬쩍 느껴질때가 있지만 멀쩡히 잘 사는걸 보면 포기하지않고 노력한건 잘했다싶어요.
    다만 치열하게 싸운건 후회돼요 조금은 부드럽게 대해줄걸 싶네요.

  • 20. 어쩌겠어요
    '24.9.21 4:44 PM (211.206.xxx.191)

    낳고 키운 게 나니까 감수하는 거죠.
    다 커서도 그러네요.

  • 21. 행복만
    '24.9.22 10:52 AM (221.151.xxx.96)

    저도 아직 키우는 중이지만, 경험상 그렇게 정이 떨어질 정도의 극단의 상황은 만들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내 걱정에 애를 너무 닥달하고,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심어주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러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해야할 일 명확히 알려주고, 몇번 말해서 안들으면 그냥 둬야지 억지로 시키려니까 심각한 상황까지 가더라고요. 자식과의 관계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멀리보면.. 공부하기 싫은 본능과 나를 위한 엄마의 조언이 들어먹힐 신뢰와 관계를 쌓아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102 이사 가는 것이 좋을까요?? 8 이사 2024/09/21 2,417
1627101 윤가는 보수가 아니고 험한파라고.... 7 ******.. 2024/09/21 1,331
1627100 크리스찬 분들만. 힘들때 무조건 기도의 자리로. 12 ㅎㅈㅎ 2024/09/21 1,447
1627099 cos 퀼팅백 오버사이즈 쓰시는 분 3 ... 2024/09/21 1,420
1627098 경례 안하는 김태효 7 .... 2024/09/21 2,612
1627097 난소암의심 복수찼는데 수술 잘 될수있을까요? 6 제발 2024/09/21 2,851
1627096 국** 쌀막걸이 맛나네여 1 막걸리. 2024/09/21 824
1627095 나이드니 눈이 침침했는데 9 sde 2024/09/21 4,824
1627094 저 월요일부터 스위치온 해보려고요 2 ㅇㅇ 2024/09/21 2,214
1627093 배추한포기 얼마인가요 6 .. 2024/09/21 2,908
1627092 김치 이야기 4 김치요 2024/09/21 1,711
1627091 ... 70 .. 2024/09/21 26,922
1627090 멸치볶음에 이렇게 설탕이 많이 들어가다니 11 밑반찬 2024/09/21 2,701
1627089 새 세탁기 도어창 물기찬 상태로 배송 5 이상해 2024/09/21 1,773
1627088 집 청소 정리정돈 2주 일정도 했더니 8 청소 2024/09/21 6,445
1627087 주변에 코인으로 돈 번 사람들 있나요? 16 2024/09/21 6,462
1627086 파킹 통장 어떤 거 쓰세요? 12 ... 2024/09/21 3,408
1627085 콜드플레이 내한 18 1111 2024/09/21 4,188
1627084 1월 튀르키예 여행 7 행복날개 2024/09/21 2,204
1627083 꿈 왜 그럴까요? 10 요요 2024/09/21 1,222
1627082 튀르키예 열기구 19 날씨요정 2024/09/21 5,127
1627081 쿠ㅇ 밥솥 7시간 열어놨네요 2 오늘 2024/09/21 2,300
1627080 몸매 좋은 분들은 드러나는 옷 입나요? 12 몸매 2024/09/21 3,406
1627079 추워지니 청국장 생각나더라구요. 8 ... 2024/09/21 1,458
1627078 파주 식당 추천부탁드려요 5 ... 2024/09/21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