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서비스직 아니고 가게를 하는것도 아니고요.
봉사활동처럼 하는 일이 있는데
저는 진짜 소액 교통비 정도 받거나
돈 전혀 안받고요
민원인은 공짜로 (아마도 세금으로) 지원 받는거에요
편의상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는데 (문자로 편하게 소통하려고요)
이 일을 수년째 하니 딱 문자 보내는 것만 봐도 너무 무례하게 보내서 그거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들 있거든요. 와 이사람은 진상이겠다 싶은.
진상들은 대부분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하고
통화 요구를 해요. 절대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해요. 본인의 생각을 문자로 못쓰는것 같기도 해요.
통화하면 대다수는 화가 엄청 나있고 무례한건 기본, 본인이 기분 나쁘다는걸 티내고 무슨 주인님이 하인 대하듯이 ,
제가 굽신대길 바래요.
저는 무조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서 저때문에 화날 일이 없어요.
뭘 도와주세요 하면 제가 도와줄 뿐이에요
저한테 갑질할 이유나 권리도 없어요. 무료로 봉사활동 처럼 해주는 거고 제가 안도와주면 그 사람은 혼자 해야 하는거에요.
이걸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 예의있게 저한테 잘해주면서 정보 물어보고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도와달라 제가 거절하기 어렵게 만들고, 저도 좋은 마음으로 해주고 그런 경우도 많은데..
진상은 진짜 너무 싫어요 뭘 해줘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불만만 가득하고.
오늘도 어떤 사람이 통화요구 문자를 보내왔는데 문자만 봐도 와 이사람 진상이다. 지금 이 사람이랑 통화하면 100프로 내 기분을 망칠것 같아서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금요일인데 다음주까지 찝찝해하지 말고 통화 최대한 침착하기 간단히 하자 마음먹고
통화를 했는데...
와 전화 걸자마자 상대방 말투에 화가 가득.
제가 하는 모든 말에 말꼬리를 잡으면서 계속 시비를 걸고 비아냥 대고, 진짜 아무 의미없고 별거 아닌 말을 꼬투리를 잡으면서 방금 뭐라했냐 다시말해봐라 등등 어디서 본 갑질을 저한테 하려는 건지..
모욕감에 손이 부들부들 목소리도 떨려서
이러지 말라고 이러면 저는 못도와준다고
의미없이 이러지 말고 용건을 말하라고
해도 5분을 그렇게 당하다가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저는 도움을 못주겠다.
하고 끊었네요.
5시에 그 전화 끊고 아직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서 부들부들 대고 있어요. 운동 가는 날인데 못가고 ㅠㅠㅠ
문자보고 그 사람은 진상이고 통화하면 분명 나를 괴롭게 할거란걸 알았는데 ㅠㅠ 차라리 통화 안하는게 나았나 ㅠㅠ
물론 평소엔 좋은 사람이 90프로고, 즐거움과 보람도 느껴요
10명중 한명이 이러는데..한번 겪으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함.
정말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