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인 걸 알면서도 당해야 하는 입장이면

00 조회수 : 2,033
작성일 : 2024-09-20 21:59:02

저 서비스직 아니고 가게를 하는것도 아니고요. 

 

봉사활동처럼 하는 일이 있는데 

저는 진짜 소액 교통비 정도 받거나 

돈 전혀 안받고요

민원인은 공짜로 (아마도 세금으로) 지원 받는거에요

 

편의상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는데 (문자로 편하게 소통하려고요) 

이 일을 수년째 하니 딱 문자 보내는 것만 봐도 너무 무례하게 보내서 그거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들 있거든요. 와 이사람은 진상이겠다 싶은. 

 

진상들은 대부분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하고 

통화 요구를 해요. 절대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해요.  본인의 생각을 문자로 못쓰는것 같기도 해요.

 

통화하면 대다수는 화가 엄청 나있고 무례한건 기본, 본인이 기분 나쁘다는걸 티내고 무슨 주인님이 하인 대하듯이 , 

제가 굽신대길 바래요. 

 

저는 무조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서 저때문에 화날 일이 없어요.

뭘 도와주세요 하면 제가 도와줄 뿐이에요

저한테 갑질할 이유나 권리도 없어요. 무료로 봉사활동 처럼 해주는 거고 제가 안도와주면 그 사람은 혼자 해야 하는거에요.  

 

이걸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 예의있게 저한테 잘해주면서 정보 물어보고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도와달라 제가 거절하기 어렵게 만들고, 저도 좋은 마음으로 해주고 그런 경우도 많은데.. 

 

진상은 진짜 너무 싫어요 뭘 해줘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불만만 가득하고. 

 

오늘도 어떤 사람이 통화요구 문자를 보내왔는데 문자만 봐도 와 이사람 진상이다. 지금 이 사람이랑 통화하면 100프로 내 기분을 망칠것 같아서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금요일인데 다음주까지 찝찝해하지 말고 통화 최대한 침착하기 간단히 하자 마음먹고

통화를 했는데... 

 

와 전화 걸자마자 상대방 말투에 화가 가득.

 제가 하는 모든 말에 말꼬리를 잡으면서 계속 시비를 걸고 비아냥 대고, 진짜 아무 의미없고 별거 아닌 말을 꼬투리를 잡으면서 방금 뭐라했냐 다시말해봐라 등등 어디서 본 갑질을  저한테 하려는 건지..

 

모욕감에 손이 부들부들 목소리도 떨려서 

이러지 말라고 이러면 저는 못도와준다고

의미없이 이러지 말고 용건을 말하라고 

해도 5분을 그렇게 당하다가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저는 도움을 못주겠다. 

하고 끊었네요. 

 

5시에 그 전화 끊고 아직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서 부들부들 대고 있어요. 운동 가는 날인데 못가고 ㅠㅠㅠ 

 

문자보고 그 사람은 진상이고 통화하면 분명 나를 괴롭게 할거란걸 알았는데 ㅠㅠ  차라리 통화 안하는게 나았나 ㅠㅠ 

 

물론 평소엔 좋은 사람이 90프로고, 즐거움과 보람도 느껴요

10명중 한명이 이러는데..한번 겪으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함. 

정말 어렵네요 

 

 

 

 

 

IP : 118.235.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9.20 10:03 PM (14.63.xxx.193)

    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근데 그런 사람때문에 내가 너무 영향받을 것 같으면 그 일은 하지 마세요.
    아니면 니가 그래봤자 나는 그냥 니가 미친놈으로밖에 안보인다~ 하고
    그런 대화전략을 잘 만들어 보시는것도 방법일듯요.
    고생 많으셨고, 저녁에 맥주한잔하며 푸세요-

  • 2. ,,
    '24.9.20 10:05 PM (73.148.xxx.169)

    그 분 전번 차단하고 편히 사세요.
    그런다고 세상 안 망함

  • 3. ..
    '24.9.20 10:07 PM (220.87.xxx.237)

    네 통화하지 마세요.
    문자로 용건 알려달라고 하시길요.
    고생 하셨어요...

  • 4. 저능아
    '24.9.20 10:10 PM (118.235.xxx.115)

    아닐까요? 머리는 돌인데 지 권리만 내세우는 ㄷㅅ이요.

  • 5. ...
    '24.9.20 10:17 PM (124.53.xxx.243)

    좋은일 하시는데 진상들 한텐 틈을주지 마세요
    원글님 좋으신분이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 6. ㅡ.ㅡ
    '24.9.20 10:21 PM (223.38.xxx.120) - 삭제된댓글

    저와 같은 유리 멘탈같으신데
    스트레스로 병 걸려요
    그런 진상은 통화는 피하세요
    저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면 며칠 가요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넘 힘들어요 ㅠㅠ

  • 7. 0-0
    '24.9.20 10:23 PM (220.121.xxx.190)

    통화는 절대 하지 마시고 문자나 카톡으로만 대응하세요.
    감정섞인 통화는 휴유증이 오래가요.
    문자는 아무래도 한번 걸러서 쓰고 바로 대응 안해도
    되니까 훨씬 감정소모가 덜해요

  • 8. 영통
    '24.9.20 10:28 PM (116.43.xxx.7)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게 좋조
    나도 보람되고 즐겁고 기쁨이 되고 충족되는

    님 경우라면 옮기시는 게 낫죠
    돈도 안 주는 일에 굳이 참아야 할 이유가
    혹시 이유가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635 일부러 집회 폭력 진압 유도하는거 아닌가싶네요 4 ㅇㅇ 2024/12/05 956
1648634 사미헌 갈비탕 핫딜떳어요 16 오잉 2024/12/05 2,986
1648633 집회 광화문 아닌 국힘당 당사앞으로 가야 함 5 진짜 2024/12/05 640
1648632 민주당에서 대통령 나왔을때 비상계엄령 선포하면 둥글게 2024/12/05 894
1648631 김용현 국방장관 해외도피 첩보 18 rornfl.. 2024/12/05 4,492
1648630 김여사 尹 탄핵안' 표결과 동시추 진 15 동시추진 2024/12/05 2,164
1648629 촛불집회 준비물 알려주세요 14 2024/12/05 1,437
1648628 내란수괴 반란수괴는 사형이다. 1 oooo 2024/12/05 499
1648627 조지호 경찰청장 6 ??? 2024/12/05 1,766
1648626 이번 계엄은 진짜 계엄을 위한 예행 연습, 리허설이라고 봅니다... 7 영통 2024/12/05 1,288
1648625 김민석 "尹, 2차 계엄 100% 시도…술 취한 운전자.. 9 123 2024/12/05 2,528
1648624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7일 추진할 것&quo.. 3 ........ 2024/12/05 785
1648623 용산 저놈 가만두면 백퍼 또 계엄합니다 5 ㅇㅇ 2024/12/05 695
1648622 이낙연은 낄끼빠빠좀 하세요 17 ㅁㄴㅇㄹ 2024/12/05 2,028
1648621 내일 촛불집회 4 불끈 2024/12/05 875
1648620 선관위 점령한 계엄군 4 ... 2024/12/05 1,293
1648619 김민석, 2차 계엄 100프로 다시한다 8 ㄴㄴ 2024/12/05 2,053
1648618 전 이낙연 대선 나오면 좋겠어요 52 .. 2024/12/05 2,480
1648617 여기 국힘당 관계자 있으면 보세요 6 ........ 2024/12/05 818
1648616 어제 11시 긴급 담화 발표 한다는 내용이 4 ㅇㅇ 2024/12/05 2,083
1648615 대구맘에서 못볼글을 봤다는 14 ㄱㄴ 2024/12/05 3,582
1648614 환율1414원 4 2024/12/05 1,582
1648613 개망나니 칼춤을 언제까지 뻔히 쳐다보고만 3 2024/12/05 443
1648612 그러니까 국힘은 아예 본회의에 안 나온다는 거죠? 7 dd 2024/12/05 1,423
1648611 충분히 2차 계엄하고도 남아요 6 .. 2024/12/05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