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인 걸 알면서도 당해야 하는 입장이면

00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24-09-20 21:59:02

저 서비스직 아니고 가게를 하는것도 아니고요. 

 

봉사활동처럼 하는 일이 있는데 

저는 진짜 소액 교통비 정도 받거나 

돈 전혀 안받고요

민원인은 공짜로 (아마도 세금으로) 지원 받는거에요

 

편의상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는데 (문자로 편하게 소통하려고요) 

이 일을 수년째 하니 딱 문자 보내는 것만 봐도 너무 무례하게 보내서 그거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들 있거든요. 와 이사람은 진상이겠다 싶은. 

 

진상들은 대부분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하고 

통화 요구를 해요. 절대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해요.  본인의 생각을 문자로 못쓰는것 같기도 해요.

 

통화하면 대다수는 화가 엄청 나있고 무례한건 기본, 본인이 기분 나쁘다는걸 티내고 무슨 주인님이 하인 대하듯이 , 

제가 굽신대길 바래요. 

 

저는 무조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서 저때문에 화날 일이 없어요.

뭘 도와주세요 하면 제가 도와줄 뿐이에요

저한테 갑질할 이유나 권리도 없어요. 무료로 봉사활동 처럼 해주는 거고 제가 안도와주면 그 사람은 혼자 해야 하는거에요.  

 

이걸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 예의있게 저한테 잘해주면서 정보 물어보고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도와달라 제가 거절하기 어렵게 만들고, 저도 좋은 마음으로 해주고 그런 경우도 많은데.. 

 

진상은 진짜 너무 싫어요 뭘 해줘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불만만 가득하고. 

 

오늘도 어떤 사람이 통화요구 문자를 보내왔는데 문자만 봐도 와 이사람 진상이다. 지금 이 사람이랑 통화하면 100프로 내 기분을 망칠것 같아서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금요일인데 다음주까지 찝찝해하지 말고 통화 최대한 침착하기 간단히 하자 마음먹고

통화를 했는데... 

 

와 전화 걸자마자 상대방 말투에 화가 가득.

 제가 하는 모든 말에 말꼬리를 잡으면서 계속 시비를 걸고 비아냥 대고, 진짜 아무 의미없고 별거 아닌 말을 꼬투리를 잡으면서 방금 뭐라했냐 다시말해봐라 등등 어디서 본 갑질을  저한테 하려는 건지..

 

모욕감에 손이 부들부들 목소리도 떨려서 

이러지 말라고 이러면 저는 못도와준다고

의미없이 이러지 말고 용건을 말하라고 

해도 5분을 그렇게 당하다가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저는 도움을 못주겠다. 

하고 끊었네요. 

 

5시에 그 전화 끊고 아직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서 부들부들 대고 있어요. 운동 가는 날인데 못가고 ㅠㅠㅠ 

 

문자보고 그 사람은 진상이고 통화하면 분명 나를 괴롭게 할거란걸 알았는데 ㅠㅠ  차라리 통화 안하는게 나았나 ㅠㅠ 

 

물론 평소엔 좋은 사람이 90프로고, 즐거움과 보람도 느껴요

10명중 한명이 이러는데..한번 겪으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함. 

정말 어렵네요 

 

 

 

 

 

IP : 118.235.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9.20 10:03 PM (14.63.xxx.193)

    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근데 그런 사람때문에 내가 너무 영향받을 것 같으면 그 일은 하지 마세요.
    아니면 니가 그래봤자 나는 그냥 니가 미친놈으로밖에 안보인다~ 하고
    그런 대화전략을 잘 만들어 보시는것도 방법일듯요.
    고생 많으셨고, 저녁에 맥주한잔하며 푸세요-

  • 2. ,,
    '24.9.20 10:05 PM (73.148.xxx.169)

    그 분 전번 차단하고 편히 사세요.
    그런다고 세상 안 망함

  • 3. ..
    '24.9.20 10:07 PM (220.87.xxx.237)

    네 통화하지 마세요.
    문자로 용건 알려달라고 하시길요.
    고생 하셨어요...

  • 4. 저능아
    '24.9.20 10:10 PM (118.235.xxx.115)

    아닐까요? 머리는 돌인데 지 권리만 내세우는 ㄷㅅ이요.

  • 5. ...
    '24.9.20 10:17 PM (124.53.xxx.243)

    좋은일 하시는데 진상들 한텐 틈을주지 마세요
    원글님 좋으신분이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 6. ㅡ.ㅡ
    '24.9.20 10:21 PM (223.38.xxx.120) - 삭제된댓글

    저와 같은 유리 멘탈같으신데
    스트레스로 병 걸려요
    그런 진상은 통화는 피하세요
    저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면 며칠 가요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넘 힘들어요 ㅠㅠ

  • 7. 0-0
    '24.9.20 10:23 PM (220.121.xxx.190)

    통화는 절대 하지 마시고 문자나 카톡으로만 대응하세요.
    감정섞인 통화는 휴유증이 오래가요.
    문자는 아무래도 한번 걸러서 쓰고 바로 대응 안해도
    되니까 훨씬 감정소모가 덜해요

  • 8. 영통
    '24.9.20 10:28 PM (116.43.xxx.7)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게 좋조
    나도 보람되고 즐겁고 기쁨이 되고 충족되는

    님 경우라면 옮기시는 게 낫죠
    돈도 안 주는 일에 굳이 참아야 할 이유가
    혹시 이유가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531 조기대선 후보군 5 조기대선 2025/01/16 1,551
1668530 민주당 지지율75프로네요. 40 지지율 2025/01/16 5,916
1668529 사주) 월운 지지로 편관 오면 힘든 달이죠? 5 ㄴㅇㄹ 2025/01/16 1,162
1668528 법원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처분 취소하라” 3 파우치퐁퐁남.. 2025/01/16 1,934
1668527 셋 중 주인공은 누굴까요? 4 웃고가실게요.. 2025/01/16 1,475
1668526 제가 좋아하는 2월의 겨울이 곧 오네요. 16 잠깐일상 2025/01/16 3,770
1668525 역사의 반복을 피하기위해서라도 윤 동정하지마세요 4 ㄴㄱ 2025/01/16 1,014
1668524 부부 맞벌이 꽤 벌 것 같지만 소비도 그만큼 많네요 13 소비 2025/01/16 4,589
1668523 윤석열 체포 기념으로 쇼핑하고픈게 많았는데요 8 .... 2025/01/16 1,186
1668522 [구속하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박 길까요?? 16 123 2025/01/16 1,427
1668521 총선이 선관위 부정선거라는 분들 답변 해주세요. 14 긍서체 2025/01/16 1,340
1668520 불면증이라 약복용중이어도 잠잘 못잤었는데 ㄱㄱㄱ 2025/01/16 996
1668519 불면증, 이런경우 보셨나요 12 2025/01/16 2,659
1668518 아침부터 낚시질들을... 10 ㅇㅇ 2025/01/16 910
1668517 이재명대표 지지자분들께 25 ㅡㅡ 2025/01/16 1,750
1668516 나이가 들어가나봐요 김광석이 4 2025/01/16 1,907
1668515 윤대통령 지지율 29 ㅇㅇ 2025/01/16 3,390
1668514 어쩐지 선관위연수원 90명 이상했는데 27 ㅁㅁ 2025/01/16 4,649
1668513 피부 건조할 때 오일 바르면 효과 있나요 10 .. 2025/01/16 2,519
1668512 백골단 김민전 제명 국회 청원 안 하신 분~~ 24 .. 2025/01/16 1,483
1668511 지름신을 누르고 있던 차에 사고 싶던 패딩 제 사이즈가 품절됐네.. 9 aa 2025/01/16 2,265
1668510 총선전 계엄 안할걸 후회하고 자빠졌을듯 2 눈오던밤 2025/01/16 1,609
1668509 오피스텔 창문이 벽뷰 ㅜㅜ 7 ..... 2025/01/16 2,596
1668508 여러분들은 어떤음식을 끊는게 가장 힘들것 같으세요.?? 29 .... 2025/01/16 3,083
1668507 헌재, 굥 측 변론기일 변경 신청 거부 21 야호 2025/01/16 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