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인 걸 알면서도 당해야 하는 입장이면

00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24-09-20 21:59:02

저 서비스직 아니고 가게를 하는것도 아니고요. 

 

봉사활동처럼 하는 일이 있는데 

저는 진짜 소액 교통비 정도 받거나 

돈 전혀 안받고요

민원인은 공짜로 (아마도 세금으로) 지원 받는거에요

 

편의상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는데 (문자로 편하게 소통하려고요) 

이 일을 수년째 하니 딱 문자 보내는 것만 봐도 너무 무례하게 보내서 그거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들 있거든요. 와 이사람은 진상이겠다 싶은. 

 

진상들은 대부분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하고 

통화 요구를 해요. 절대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해요.  본인의 생각을 문자로 못쓰는것 같기도 해요.

 

통화하면 대다수는 화가 엄청 나있고 무례한건 기본, 본인이 기분 나쁘다는걸 티내고 무슨 주인님이 하인 대하듯이 , 

제가 굽신대길 바래요. 

 

저는 무조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서 저때문에 화날 일이 없어요.

뭘 도와주세요 하면 제가 도와줄 뿐이에요

저한테 갑질할 이유나 권리도 없어요. 무료로 봉사활동 처럼 해주는 거고 제가 안도와주면 그 사람은 혼자 해야 하는거에요.  

 

이걸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 예의있게 저한테 잘해주면서 정보 물어보고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도와달라 제가 거절하기 어렵게 만들고, 저도 좋은 마음으로 해주고 그런 경우도 많은데.. 

 

진상은 진짜 너무 싫어요 뭘 해줘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불만만 가득하고. 

 

오늘도 어떤 사람이 통화요구 문자를 보내왔는데 문자만 봐도 와 이사람 진상이다. 지금 이 사람이랑 통화하면 100프로 내 기분을 망칠것 같아서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금요일인데 다음주까지 찝찝해하지 말고 통화 최대한 침착하기 간단히 하자 마음먹고

통화를 했는데... 

 

와 전화 걸자마자 상대방 말투에 화가 가득.

 제가 하는 모든 말에 말꼬리를 잡으면서 계속 시비를 걸고 비아냥 대고, 진짜 아무 의미없고 별거 아닌 말을 꼬투리를 잡으면서 방금 뭐라했냐 다시말해봐라 등등 어디서 본 갑질을  저한테 하려는 건지..

 

모욕감에 손이 부들부들 목소리도 떨려서 

이러지 말라고 이러면 저는 못도와준다고

의미없이 이러지 말고 용건을 말하라고 

해도 5분을 그렇게 당하다가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저는 도움을 못주겠다. 

하고 끊었네요. 

 

5시에 그 전화 끊고 아직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서 부들부들 대고 있어요. 운동 가는 날인데 못가고 ㅠㅠㅠ 

 

문자보고 그 사람은 진상이고 통화하면 분명 나를 괴롭게 할거란걸 알았는데 ㅠㅠ  차라리 통화 안하는게 나았나 ㅠㅠ 

 

물론 평소엔 좋은 사람이 90프로고, 즐거움과 보람도 느껴요

10명중 한명이 이러는데..한번 겪으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함. 

정말 어렵네요 

 

 

 

 

 

IP : 118.235.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9.20 10:03 PM (14.63.xxx.193)

    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근데 그런 사람때문에 내가 너무 영향받을 것 같으면 그 일은 하지 마세요.
    아니면 니가 그래봤자 나는 그냥 니가 미친놈으로밖에 안보인다~ 하고
    그런 대화전략을 잘 만들어 보시는것도 방법일듯요.
    고생 많으셨고, 저녁에 맥주한잔하며 푸세요-

  • 2. ,,
    '24.9.20 10:05 PM (73.148.xxx.169)

    그 분 전번 차단하고 편히 사세요.
    그런다고 세상 안 망함

  • 3. ..
    '24.9.20 10:07 PM (220.87.xxx.237)

    네 통화하지 마세요.
    문자로 용건 알려달라고 하시길요.
    고생 하셨어요...

  • 4. 저능아
    '24.9.20 10:10 PM (118.235.xxx.115)

    아닐까요? 머리는 돌인데 지 권리만 내세우는 ㄷㅅ이요.

  • 5. ...
    '24.9.20 10:17 PM (124.53.xxx.243)

    좋은일 하시는데 진상들 한텐 틈을주지 마세요
    원글님 좋으신분이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 6. ㅡ.ㅡ
    '24.9.20 10:21 PM (223.38.xxx.120) - 삭제된댓글

    저와 같은 유리 멘탈같으신데
    스트레스로 병 걸려요
    그런 진상은 통화는 피하세요
    저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면 며칠 가요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넘 힘들어요 ㅠㅠ

  • 7. 0-0
    '24.9.20 10:23 PM (220.121.xxx.190)

    통화는 절대 하지 마시고 문자나 카톡으로만 대응하세요.
    감정섞인 통화는 휴유증이 오래가요.
    문자는 아무래도 한번 걸러서 쓰고 바로 대응 안해도
    되니까 훨씬 감정소모가 덜해요

  • 8. 영통
    '24.9.20 10:28 PM (116.43.xxx.7)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게 좋조
    나도 보람되고 즐겁고 기쁨이 되고 충족되는

    님 경우라면 옮기시는 게 낫죠
    돈도 안 주는 일에 굳이 참아야 할 이유가
    혹시 이유가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4869 이 야밤에 국화빵 만들 건데 1 ... 2024/12/09 981
1654868 특수본 검찰의 김용현 수사는 윤석열 내란죄를 직권남용으로 축소할.. 3 절대 2024/12/09 1,538
1654867 계엄령 발동 군인들'유서작성' 지시 6 신장식의원 2024/12/09 2,210
1654866 밤 자정가까워오면 불안증 9 슬픔 2024/12/09 1,510
1654865 윤김처단)주병진씨 첫번째여성분 애프터 7 윤썩탄핵 2024/12/09 3,616
1654864 방산수출도 박살나고있네요 6 . . 2024/12/09 2,194
1654863 궁금한데 털고가시죠 8 12345 2024/12/09 1,415
1654862 나중에 대구 시민들 105인중에 표를 줄까요? 36 궁금한데 2024/12/09 2,705
1654861 윤가 탄핵소추안 서명 부탁드립니다 5 ㅇㅇ 2024/12/09 630
1654860 내란동조범 105적_칼러 사진으로 간직하세요 8 역사에 박제.. 2024/12/09 1,306
1654859 저 궁금한거 있어요 6 ㅇㅇd 2024/12/09 1,051
1654858 일상) 밤 10시에 학원 끝나고 오는 아이 저녁이요. 20 죄송 2024/12/09 3,156
1654857 국힘 초선의원 44명에게 고함 8 ..... 2024/12/09 2,217
1654856 JTBC 단독) 계엄령 둘째 날 7공수, 13공수 서울 진공 계.. 8 ... 2024/12/09 2,470
1654855 김건희 활동 못하니 이런 참사가 43 ㅇㅇ 2024/12/09 10,647
1654854 대통령이 이렇게 깜빵 많이 가는 나라 또 있나요? 20 ㅇㅇ 2024/12/09 2,393
1654853 초6 딸이 질염같은데 산부인과를 가야할까요? 8 병원 2024/12/09 2,940
1654852 부산 똑똑여고생보세요. 16 우리의미래 2024/12/09 3,216
1654851 단톡에 매불쇼 내용올리니까 28 ㄴㅇㄻ 2024/12/09 5,836
1654850 중학생 윗니가 벌어져있는데 사랑니 나면 붙나요? 7 교정 2024/12/09 1,057
1654849 문제는 구속해도 11 2024/12/09 2,859
1654848 영상] 오늘자 국짐당 당사앞 ㄷㄷㄷ /펌 18 대단하네요 2024/12/09 5,096
1654847 극보수 아버지 12 찐찐찐 2024/12/09 4,392
1654846 뷔 노래 취향은 좋은데 28 빙크 2024/12/09 2,991
1654845 가짜뉴스 유튜브 고소,고발 들어갔을까요? 3 .. 2024/12/09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