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인 걸 알면서도 당해야 하는 입장이면

00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24-09-20 21:59:02

저 서비스직 아니고 가게를 하는것도 아니고요. 

 

봉사활동처럼 하는 일이 있는데 

저는 진짜 소액 교통비 정도 받거나 

돈 전혀 안받고요

민원인은 공짜로 (아마도 세금으로) 지원 받는거에요

 

편의상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는데 (문자로 편하게 소통하려고요) 

이 일을 수년째 하니 딱 문자 보내는 것만 봐도 너무 무례하게 보내서 그거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들 있거든요. 와 이사람은 진상이겠다 싶은. 

 

진상들은 대부분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하고 

통화 요구를 해요. 절대 문자로 용건을 말 안해요.  본인의 생각을 문자로 못쓰는것 같기도 해요.

 

통화하면 대다수는 화가 엄청 나있고 무례한건 기본, 본인이 기분 나쁘다는걸 티내고 무슨 주인님이 하인 대하듯이 , 

제가 굽신대길 바래요. 

 

저는 무조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서 저때문에 화날 일이 없어요.

뭘 도와주세요 하면 제가 도와줄 뿐이에요

저한테 갑질할 이유나 권리도 없어요. 무료로 봉사활동 처럼 해주는 거고 제가 안도와주면 그 사람은 혼자 해야 하는거에요.  

 

이걸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 예의있게 저한테 잘해주면서 정보 물어보고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도와달라 제가 거절하기 어렵게 만들고, 저도 좋은 마음으로 해주고 그런 경우도 많은데.. 

 

진상은 진짜 너무 싫어요 뭘 해줘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불만만 가득하고. 

 

오늘도 어떤 사람이 통화요구 문자를 보내왔는데 문자만 봐도 와 이사람 진상이다. 지금 이 사람이랑 통화하면 100프로 내 기분을 망칠것 같아서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금요일인데 다음주까지 찝찝해하지 말고 통화 최대한 침착하기 간단히 하자 마음먹고

통화를 했는데... 

 

와 전화 걸자마자 상대방 말투에 화가 가득.

 제가 하는 모든 말에 말꼬리를 잡으면서 계속 시비를 걸고 비아냥 대고, 진짜 아무 의미없고 별거 아닌 말을 꼬투리를 잡으면서 방금 뭐라했냐 다시말해봐라 등등 어디서 본 갑질을  저한테 하려는 건지..

 

모욕감에 손이 부들부들 목소리도 떨려서 

이러지 말라고 이러면 저는 못도와준다고

의미없이 이러지 말고 용건을 말하라고 

해도 5분을 그렇게 당하다가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저는 도움을 못주겠다. 

하고 끊었네요. 

 

5시에 그 전화 끊고 아직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서 부들부들 대고 있어요. 운동 가는 날인데 못가고 ㅠㅠㅠ 

 

문자보고 그 사람은 진상이고 통화하면 분명 나를 괴롭게 할거란걸 알았는데 ㅠㅠ  차라리 통화 안하는게 나았나 ㅠㅠ 

 

물론 평소엔 좋은 사람이 90프로고, 즐거움과 보람도 느껴요

10명중 한명이 이러는데..한번 겪으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함. 

정말 어렵네요 

 

 

 

 

 

IP : 118.235.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4.9.20 10:03 PM (14.63.xxx.193)

    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근데 그런 사람때문에 내가 너무 영향받을 것 같으면 그 일은 하지 마세요.
    아니면 니가 그래봤자 나는 그냥 니가 미친놈으로밖에 안보인다~ 하고
    그런 대화전략을 잘 만들어 보시는것도 방법일듯요.
    고생 많으셨고, 저녁에 맥주한잔하며 푸세요-

  • 2. ,,
    '24.9.20 10:05 PM (73.148.xxx.169)

    그 분 전번 차단하고 편히 사세요.
    그런다고 세상 안 망함

  • 3. ..
    '24.9.20 10:07 PM (220.87.xxx.237)

    네 통화하지 마세요.
    문자로 용건 알려달라고 하시길요.
    고생 하셨어요...

  • 4. 저능아
    '24.9.20 10:10 PM (118.235.xxx.115)

    아닐까요? 머리는 돌인데 지 권리만 내세우는 ㄷㅅ이요.

  • 5. ...
    '24.9.20 10:17 PM (124.53.xxx.243)

    좋은일 하시는데 진상들 한텐 틈을주지 마세요
    원글님 좋으신분이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 6. ㅡ.ㅡ
    '24.9.20 10:21 PM (223.38.xxx.120) - 삭제된댓글

    저와 같은 유리 멘탈같으신데
    스트레스로 병 걸려요
    그런 진상은 통화는 피하세요
    저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면 며칠 가요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넘 힘들어요 ㅠㅠ

  • 7. 0-0
    '24.9.20 10:23 PM (220.121.xxx.190)

    통화는 절대 하지 마시고 문자나 카톡으로만 대응하세요.
    감정섞인 통화는 휴유증이 오래가요.
    문자는 아무래도 한번 걸러서 쓰고 바로 대응 안해도
    되니까 훨씬 감정소모가 덜해요

  • 8. 영통
    '24.9.20 10:28 PM (116.43.xxx.7)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게 좋조
    나도 보람되고 즐겁고 기쁨이 되고 충족되는

    님 경우라면 옮기시는 게 낫죠
    돈도 안 주는 일에 굳이 참아야 할 이유가
    혹시 이유가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134 직장동료가 부탁하기전에 눈치껏 해줘야 할까요? 21 씨리날오 2024/09/21 3,558
1627133 중국어1도 못하는 여자가 혼자서 중국 여행 8 푸바오 2024/09/21 1,620
1627132 외출하려고 나와보니 긴팔 걸치러 집에 되돌아가야해요? 1 이게 뭐냐 2024/09/21 1,561
1627131 홍위병 우두머리로 불렸던 사람의 최후 6 .... 2024/09/21 1,428
1627130 80대어르신 뼈붙는데 좋은음식 10 궁금 2024/09/21 1,614
1627129 수상한 김영선·이준석 칠불사 회동, 무슨 일 있었나? 7 ... 2024/09/21 1,440
1627128 20년전 영화 디 아워스 보셨나요? 8 세상에 2024/09/21 1,656
1627127 마이스터고(과거 실업계, 전문고)학생들도 공부 못했다고 생각하면.. 13 Mosukr.. 2024/09/21 2,444
1627126 홈쇼핑에서 파는 옷은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는 거죠? 17 ㅇㅇ 2024/09/21 3,961
1627125 고현정 살 너무 뺐네요.jpg 28 ... 2024/09/21 17,242
1627124 오늘 외출 긴팔 입어야 하나요? 8 ㅇㅇ 2024/09/21 1,892
1627123 비오는 날 운치 있는 곳은 8 rainy 2024/09/21 1,535
1627122 올가을엔 또 갈색 세무 자켓이 17 2024/09/21 2,943
1627121 윗지방 아랫지방 온도차 10차 1 야호 2024/09/21 1,652
1627120 [명태균게이트?]"대통령 배우자 잘 안다"는 .. 1 ... 2024/09/21 1,472
1627119 굿 파트너 4 다봤다 2024/09/21 3,004
1627118 초등 아이 친구관계 5 ... 2024/09/21 1,182
1627117 담다디의 이상은, 다른모습으로 나이들줄알았는데.. 70 2024/09/21 26,866
1627116 날씨처럼 하루아침에 정상으로 되돌아오길.. 2 감동 2024/09/21 1,304
1627115 버터 한달에 한 덩어리면 너무 많이 소비하는건가요? 10 ... 2024/09/21 2,051
1627114 김영선, 재보궐 뒤 명태균에 6300만원 건넨 정황…검찰, 대.. 7 만다꼬 2024/09/21 1,410
1627113 팔순 선물 금목걸이 7 고견 2024/09/21 2,032
1627112 제가 갑자기 미역국에 미쳤는데요 12 머선일이고 2024/09/21 4,126
1627111 알바하는곳에서 이렇게 한다면? 2 생각 2024/09/21 1,531
1627110 부모복이 중요하네요. 23 .... 2024/09/21 7,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