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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제대로 된 가을 날씨는 영영 못 보는거 아닐지

ㅇㅇ 조회수 : 933
작성일 : 2024-09-20 09:26:00

저는 봄 보다 가을을 훨씬 더 좋아했어요

무더운 여름을 지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한 낮의 햇빛은 뜨겁지만 습도가 낮아 불쾌하지 않고

나무 그늘 아래에 있으면 시원한 딱 유럽 여름 날씨인

초가을도 좋고

스산한 바람이 불어 약간의 우울감이 느껴지고

트렌치 코트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느낌의 늦가을은 더 좋아하고

봄에는 봄이 지나가면 끔찍한 여름이 온다고 생각하니

그닥 좋아하지 않은듯요

가을>겨울>봄>여름 이 순이였죠

 

어렸을때는 가을이 세달 정도 이어졌는데

근래에는 한달 보름 정도로 짧아진 느낌이 있었죠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

그 짧은 가을 조차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이 초가을 날씨 초입이어야 하는데

한여름 장마철 날씨라니

 

뚜렷한 사계절이 있어서 좋은 나라라는 말이

요즘에는 비판(?) 받지만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사계절이 있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사계절이 적절하게 배분되서

그런데 어느 순간 봄과 가을은 

제대로 느껴 볼 시간도 없이 짧아진 것 같은데

올 여름은 최악 중 최악이네요

내년에도 이렇다면 진짜 살기 싫어질 듯요

저 같은 경우 원래 더위를 많이 타고

습한거 너무 싫어해서 여름을 지옥 처럼

싫어했거든요

 

 

IP : 118.219.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0 9:37 AM (112.144.xxx.217)

    그동안 인간이 지구 막 쓴 죄에 벌 받는거죠.
    받을 벌은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 2. 워낙
    '24.9.20 10:07 AM (1.240.xxx.21)

    더위에 취약해 여름 극혐했는데
    이제는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여름을 아예.지우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애어른처럼 가을만 좋아했던 터라
    지구온난화로
    가을이 실종되고 있는 지금의 기후변화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3. 저도요
    '24.9.20 12:05 PM (49.165.xxx.150)

    원글님께 완전 200% 동감합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늦가을 11월을 제일 좋아하고 4월 중순부터 우울해지곤 하는데 이런 무더운 여름이 6개월 지속된다면 정말 살기 싫어지네요.

  • 4. 미투
    '24.9.20 12:44 PM (125.132.xxx.86)

    원글님께 완전 300% 동감합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늦가을 11월을 제일 좋아하고 4월 중순부터 우울해지곤 하는데 이런 무더운 여름이 6개월 지속된다면 정말 살기 싫어지네요 3333333

  • 5. ㄴㅇㅅ
    '24.9.20 8:24 PM (124.80.xxx.38)

    가을 하늘 정말 높고 푸르르고...아름다운데....
    이러다 급 추워질까봐...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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