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전 고물차라 불리던 나를 바라본 남편의 시각

마할로 조회수 : 5,584
작성일 : 2024-09-20 07:45:36

“봄지갑” 글로 시작해 남편의 말이 재미있다고들 하셔서 또 하나 올려봐요.

——-

옛날에 소위 혼기를 놓치면 동생들이 “고물차”라며 길 비키라고 놀리던 시절 있었지요.

사촌 여동생들이 옛날에 지금 남편하고 데이트 할 때 이 사람 앞에서 깔깔거리며

저를 고물차에 비유한 농담을 던졌어요. 

나 때문에 자기들 같은 신형 세단차가 못나가고 있다고. 

그런데 평소 농담 좋아하는 이 사람 얼굴이 굳어지더군요. 

동생들은 약간 당황해 하고 나는 은근 압박감 받았나 생각했어요.

 

세월이 많이 많이 흐르고 까맣게 잊고 있는데 어느날 남편이

”당신 결혼 전 처제들이 고물차라고 한 것 기억나?“

”응“

”나 살면서 그렇게 웃기는 얘기 처음 들어봤네“

”근데 그때 왜 안 웃었어?“

.

”내 인생에서 그렇게 이쁜 고물차를 본 적이 없었으니까.“

 

잉? 웃지 않으려고 입술을 꽉 깨물었네요. 누가 굳이 외모품평을 하더라도 저 전혀 이쁜 사람이 아니거든요.

확실히 제 눈에 안경이라는 게 있긴 있구나 이 자리에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IP : 172.116.xxx.2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20 7:49 AM (119.194.xxx.162)

    아! 오늘 참 재수 좋은 날이 될 것 같아요.
    아침에 처음 읽은 82글이 예뻐서.....
    저도 고물차였는데 지금 편히 살아요.
    원글님도 파이팅..

  • 2. ㅋㅋ
    '24.9.20 7:53 AM (211.241.xxx.107)

    38년된 고물차
    신형 만나서 잘 살아요

  • 3.
    '24.9.20 7:54 AM (218.146.xxx.152)

    남은 생애 남편분 업고 사세용

    저 전혀 이쁜 사람이 아니라는 말.
    그리고
    그렇게 이쁜 마음을 딱 한번에 알아본 남편 눈썰미 높이 삽니다

  • 4. 마할로
    '24.9.20 7:56 AM (172.116.xxx.231)

    고물차 회원들, Welcome!

  • 5. ㅇㄹㅇㄹ
    '24.9.20 8:08 AM (211.184.xxx.199)

    제일 부러운 분이 원글님 같은 분이에요
    결혼해서 내 남편 내 아내가 최고다 생각하고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 6. ㅇㅇ
    '24.9.20 8:27 AM (211.179.xxx.157)

    활짝 웃어주시죠.

  • 7. 영통
    '24.9.20 8:36 AM (106.101.xxx.226)

    50대로
    34살 고물차로 결혼했어요.
    남편이 내 얼굴 보고 눈코입이 참 이쁜데 여드름 때문에 이목구비 묻혀서 자기 차지된 거라고..
    여드름 범벅 피부여서 연애도 소개도 안 되던..
    그 말이 이뻐서 생활 엉망인 남편 참고 살았네요
    말로 천냥빚 갚는다 말 케이스가 남편

  • 8. 바람소리2
    '24.9.20 8:44 AM (114.204.xxx.203)

    형부감 앞에서 구런소릴 하는 동생들이라니 한심해요

  • 9.
    '24.9.20 9:11 AM (223.38.xxx.156)

    또 센스있는 남편분 ㅎ 또 오셨네요
    부러워요 ㅎㅎ

  • 10. 헐...
    '24.9.20 9:18 AM (1.227.xxx.55)

    나는 또 시가쪽 싸가지 없는 사촌동생인가 했더니
    원글님네 동생들이었어요?
    아무리 시대가 달랐다고 해도 감히 언니한테 그런 농담을 했나요?

  • 11. 마할로
    '24.9.20 10:10 AM (172.116.xxx.231)

    혼기 지나는 사촌언니 결혼 좀 시켜 보겠다는 흑심이 눈에 보여 웃겼어요
    가족간에 무례한 애정의 표현으로 자행한 월권행위 ㅎㅎ

  • 12. ㅎㅎㅎ
    '24.9.20 10:10 AM (180.68.xxx.158)

    모델하던 제동생보다
    제가 더 이뻣다는 현역남편…ㅋ
    34년차 고물차를 치워줘서 저희 집안에서 대접받고 살았…
    저 키도 작고 안예쁨.
    저 50대 인데, ㄸ차소리도 좀 들었죠.ㅋ

  • 13. 마할로
    '24.9.20 10:14 AM (172.116.xxx.231)

    ㄸ차 -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들음 ㅎ

  • 14. ..
    '24.9.20 10:29 AM (172.116.xxx.231) - 삭제된댓글

    남편이 원래 유머있고 긍정적으로 언어를 장착하고 있는 사람인데
    둘 다 퇴직해서 자주 마주치다 보니 이 표본언어기가 고장날 때도 많습니다

  • 15. 마할로
    '24.9.20 10:30 AM (172.116.xxx.231) - 삭제된댓글

    남편이 원래 유머있고 긍정적으로 언어를 장착하고 있는 사람인데
    둘 다 퇴직해서 자주 마주치다 보니 이 표본언어기가 고장날 때도 많습니다

  • 16. 마할로
    '24.9.20 10:31 AM (172.116.xxx.231)

    남편이 원래 유머있고 긍정적인 언어를 장착하고 있는 사람인데
    둘 다 퇴직해서 자주 마주치다 보니 이 표본언어기가 고장날 때도 많습니다

  • 17. ..
    '24.9.20 11:28 AM (211.234.xxx.249)

    남편분이 센스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7668 율희 이혼 프로 출연, 정말 너무하는것 같아요 17 00 2024/10/17 7,869
1617667 지금 트럼프 당선이 더 문제 6 트럼프 2024/10/17 1,476
1617666 "역사왜곡 작가에 노벨상 왜 줬냐"…스웨덴 대.. 15 .... 2024/10/17 3,091
1617665 동네안과를 하루에 다른곳으로 두번 방문하면 안된는거죠? 2 조용히 2024/10/17 1,306
1617664 과외선생님 결혼축의금 비용 5 moo 2024/10/17 1,908
1617663 남편이랑 여행가는 중이예요. 5 쫌 그래 2024/10/17 2,609
1617662 중1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어요. 지혜를 주세요 12 oo 2024/10/17 2,227
1617661 여론조작이 또 1 .. 2024/10/17 659
1617660 기관지.호흡기 안 좋은 아이 6 .. 2024/10/17 1,085
1617659 김가연이 최고 동안이네요? 7 .. 2024/10/17 2,850
1617658 삼성전자 물타기해도 될까요? 3 삼성전자 주.. 2024/10/17 2,142
1617657 콜레스테롤 수치 좀 봐주세요 8 ㅇㅇ 2024/10/17 1,826
1617656 [펌] 미국과 영국의 인기 요리 대회 우승작 ~빵 4 링크 2024/10/17 2,018
1617655 세입자 두 사람중 어떤 사람으로 해야할까요 24 ㅇㅇ 2024/10/17 2,429
1617654 아마존 등 美빅테크기업, 원자력 투자 3 ... 2024/10/17 957
1617653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겸손은 미덕이 아니오 10 ㅁㅁㅁ 2024/10/17 2,465
1617652 보통의가족 보고왔어요(스포) 9 hh 2024/10/17 2,699
1617651 턱이 삐걱삐걱 거려요ㅠ 8 ㅠㅠㅠㅠ 2024/10/17 1,101
1617650 사랑니 발치후 3번 쓰러졌다는데 5 ㅇㅇ 2024/10/17 3,110
1617649 스벅은 샌드위치가 너무 맛이 없어요 16 ... 2024/10/17 3,577
1617648 오픈 릴레이션쉽 7 .... 2024/10/17 1,566
1617647 다리 가늘다는 소리 듣고 보니 21 으음 2024/10/17 4,074
1617646 금시세 10 꿀맘 2024/10/17 2,790
1617645 햇빛으로 변색되가는 마루 2024/10/17 815
1617644 연골이닳아아픈무릎에 7 ㅔㅔ 2024/10/17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