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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식구 데려오는 거 고민 중이에요

조회수 : 3,823
작성일 : 2024-09-20 05:00:29

남편, 아이, 저 이렇게 세식구 살지만 제 편은 아무도 없는 느낌입니다.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 키우시는 분들 어떠세요? 장,단점 지금으로선 장점은 정서적 유대, 새로운 생명을 식구로 맞이하는 설렘 뭐 이런건데 단점은 집안에 냄새, 씻기는거 산책시키는 거 병원데려가는 거 여행 못 가는 거 등등 너무 많네요 ㅠ 키우시는 분들 어떠세요?

IP : 118.235.xxx.13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ㅇㅅ
    '24.9.20 5:20 AM (112.168.xxx.30)

    아기 하나 입양한단맘으로 데려오셔야해요.
    청소 더 신경써야하고요. 혼자두고 집 오래 못비우고.돈드는건 당연하구요.
    강아지의 평생을 함께한단 책임감
    무엇보다 나이들어 아프면 병원비 장난아닙니다.(지인 강아지 암걸려서 일년 투병기간동안 오천만원가까이 돈 썼어요.항암에 연명치료 하느라.그래도 보내고나선 펫로스 증후군으로 아직도 힘들어해요)

  • 2. ㅇㅇ
    '24.9.20 5:26 AM (222.233.xxx.216)

    원글님 내 편이 없다는 말씀 나만 강아지 키우길 원한다 이 뜻일까요?
    그럼 더욱 반대합니다.
    단점 희생이 더 더 많습니다. 정말 힘들어요. 생명에 대한 책임 너무 커요.
    저는 9년차 푸들 키워요. 아침 출근전 산책 하고 퇴근하고 바로 산책 하고 저녁밥을 준비해요. 하루 뛰어넘고 싶지만 그 예쁜 눈 하루종일 주인만 기다린 아이위해 산책 안시킬수 없어요. 아시는대로 여행 어렵고요 ㅡㅡ
    강아지 아플때 가슴 찢어지고요 정말 마음아파요
    치료비도 장난아니고요..
    식구들이 안도와주면 진짜 힘들어요
    강아지도 천덕꾸러기로 정말 불쌍해집니다.

  • 3. ㅇㅇ
    '24.9.20 5:29 AM (222.233.xxx.216)

    정말 너무너무 예뻐서 늘 같이 자고 자식같은 존재맞아요

    그러나 책임과 불편함 감수하는게 정말 정말 많아요

  • 4. ..
    '24.9.20 5:33 AM (172.116.xxx.231)

    불구하고
    우리가 주는 것 보다 그 천사들에게서 받는 게 더 많다는 것

  • 5. ....
    '24.9.20 5:39 AM (61.43.xxx.79)

    100가지 불편함보다
    한가지 사랑스러움으로 키우는 존재에요
    혹시 모를 병원비로
    별도의 강아지용 적금 필수구요

  • 6. 저도 세식구
    '24.9.20 5:40 AM (71.121.xxx.73)

    털네미덕에 아들 사춘기 견뎠어요.
    울면서 산책시키고 다니고 그랬네요.
    무뚝뚝 아들도 애앞에서는 익룡 소리내면서 우쭈쭈 하구요.저는 말할것도 없죠.
    힘들어도 저를 가만히 바라보는 애 눈보면 벌떡 일어나서 산책나가요..

  • 7. 세식구인데 아들
    '24.9.20 5:46 AM (175.194.xxx.217)

    그 단점을 다 극복할 정도로 세 식구가 각자 다 이뻐하고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저도 딱 이 놈때문에 하루에 두번은 웃습니다. 이 더위에 실외배변하느라 세번 나가구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이 더위에도(개도 안나가려하지만)

    암튼 단점이 많은데 옆에서 보면 대단하단 소리 듣지만. 장점 두 세개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네요

  • 8. 털털털
    '24.9.20 6:29 AM (1.236.xxx.93)

    털털털털..

  • 9.
    '24.9.20 6:31 AM (106.101.xxx.25)

    내편이 없다고 강아지를 키운다는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매년 수만마리의 유기견이 버려집니다
    그만큼 키우기 힘들어요 손도 많이가고요

  • 10.
    '24.9.20 6:35 AM (211.106.xxx.200)

    댓글 만장일치 키우기 힘들다죠?
    막상 키우면 강아지를 많이 사랑하게 되서
    모든 거 감수하게 되요
    만약 그렇지 못하면 유기하는 거구요
    기본적으로 책임감과 애정으로 키워야 가능한 일.
    본인 성격이 어떤지…. 이걸 생각해 보시면
    답 나올겁니다

    강아지는 원글님께 큰 사랑을 주는 건 확실한 거고요
    원글님이 문제인 거죠

  • 11. ...
    '24.9.20 6:35 AM (112.214.xxx.184)

    내편이 없다고 강아지 키우고 우울해서 키우고 외로워서 키우고 이유야 어쨌든 데려와서 잘 키우면 되는거죠 어차피 애 낳는 것도 거창한 이유로 닣는 게 아니잖아요

  • 12. ..
    '24.9.20 7:03 AM (211.241.xxx.138)

    15~20년 아기 키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늙어서 아프면 돈도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고 24시간 케어해야 해요..
    쉅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버려지는 개들이 왜 많을까요...

  • 13. ...
    '24.9.20 7:19 AM (114.204.xxx.203)

    늦둥이 하나 키운다 생각해 보세요
    강아지가 님 편이 되리란 기대부터 좀 그래요
    물론 내가 주 양육자라 따르고 위안은 되지만
    포기해야 하는것도 많아요
    그리고 50후반이면 갱년기에 내 몸도 버거워서 힘들고요
    20년은 키울 각오 하세요

  • 14. ㅇㅂㅇ
    '24.9.20 7:20 AM (182.215.xxx.32)

    제가 너무나 힘든시기였을때
    유기견을 입양했는데
    나를 세상밖으로 끌어주고 치유해주더라구요
    지금도 이 아이덕에 웃으며 삽니다
    물론 여행 잘 못가요
    하지만 매일매일 느끼는 따스함과 행복이 정말 커요
    어릴때도 강아지를 길러봤는데
    그때는 강아지 노년에도 지금만큼 병원비가 들진않았어요
    저희 강쥐도 벌써 10살이라 슬슬 걱정이 되긴해요

  • 15. ,,,
    '24.9.20 7:36 AM (223.38.xxx.80)

    여행 못 가는 것 외엔 전혀 문제되지 않아요
    아침 저녁 산책
    씻기는 것
    배변
    예방주사

    다 할 수 있어요. 짜증 안나요

    인간들이 뭐 먹고 있을 때 너무 간절히 쳐다봐서
    못 주니까 그게 속상합니다

  • 16. ...
    '24.9.20 7:52 AM (220.126.xxx.111)

    14년전에 제가 같은 질문을 올렸어요.
    외동딸의 사춘기 극복 차원에서 강아지 데리고 오려 한다구요.
    저는 원래 동물을 좋아하기는 커녕 싫어하는 사람이었고 알러지도 있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다들 말렸습니다.
    결국 그 조언 안듣고 데려왔구요.
    그리고 14년이 흘렀네요.
    단점은 여행가기 힘든 거 하나뿐입니다.
    강아지 어렸을땐 호텔에 맡기고 갔는데 이제 노견이 되어 호텔링도 불가능해서 가족 중 한사람이 꼭 남아야 하죠.
    평생 말 못하는 간난쟁이 키운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지난 14년동안 이녀석 없이 무슨 재미로.살았을까 싶네요.
    오랫동안 치료하던 우울증도 치유 되었고 극심한 사춘기로 날 힘들게 하던 딸과의 관계도 그 어떤 모녀보다 더 돈독해졌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매일 두번씩 바깥공기를 마시게 해주고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 지나가는 새 한마리조차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었어요.
    이유가 어찌 되었든 걱정하시는 것들은 키우다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강이지 식구 데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17. 선맘
    '24.9.20 7:56 AM (118.44.xxx.51)

    아이고.. 제가 감정적으로 강아지 절대 데리고오지말라고 주변사람들한테 얘기해요ㅠㅠ
    강아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키우게 되었고 아파서 200만원 넘는 돈 들여 고쳐주고, 지금도 이러저런 돈도 들지만.. 기쁨도 커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 다시는 강아지 안키운다는게 제 생각이예요.
    차라리 자신한테 한달에 2~30만원 쓰며 취미생활, 운동생활해보세요.
    그러다가도 안되겠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강아지키우면 강아지한테 총 3천만원이상 든다고 생각하시고요. 하루에 내 시간 2시간이상 쓰고, 짜증나는 순간도 있다는거..ㅠㅠ

  • 18. ...
    '24.9.20 8:03 AM (1.177.xxx.111)

    여행 갈때 외엔 단점은 전혀 없고 장점만.
    지금은 여행을 너무 많이 다녀 새식구 데려올 생각 못하는데 나이가 더 들어 여행 가는 횟수가 확 줄면 유기묘 유기견들 많이 데려와 키우는게 꿈.

  • 19. ...........
    '24.9.20 8:05 AM (59.13.xxx.51)

    두 녀석 키우고 무지개다리 건너는가는 과정까지 다 겪은 전)개엄마 예요.
    싱글인 저에겐 그 아이들이 자식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립지만.
    다른아이 입양생각 없어요.

    우선 ....냄새... 같은위생문제.
    아니까 다시는 감당 못할것 같구요.

    노년에 그리고 마지막 보낼즈음엔
    병원비가 천문학적으로 들어갑니다.
    그 당시엔 제가 일하고 잘 벌때라 감당했는데
    이젠 그 상황오면감당 안될것 같아요.

    아이들 천사인거야 말해 뭐해요.
    하지만 감당 가능한지 생각 깊이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평생 잘 보살펴서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얘네들은 아기입니다.
    평생 보살펴줘야 하는 존재예요.

  • 20. Bb
    '24.9.20 8:05 AM (182.216.xxx.161)

    심장병 강아지 키우고 있어요
    약값 사료 패드 목욕및 미용
    산소발생기대여료등 한달 60이상 들어요
    중성화 고관절탈구 결석으로 수술비 몇백 들고요
    넉넉잡아 5천만원이상 쓸 여유있으시면 키우시고 아니면
    말리고싶어요
    제일 큰 고민은 비용만 생각하면 됩니다
    여행도 강아지유치원에서 호텔링 해주는곳 많아요
    다른 모든 단점은 돈으로 커버가능합니다

  • 21. 애들엄마들
    '24.9.20 8:23 AM (121.131.xxx.119)

    저도 제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에 고양이이이들로 위안을 받았어요. 매일매일 제옆에서 자던 아이는 심장병으로 하늘 나라 깄는데 까칠이 두아이들이 있어서 위안 받습니다. 고양이는 가끔씩 수유랑 임보 해주다가 이번에 강아지 임보 맡아요. 입양하고 싶은 아이가 있긴한데.. 고민중입니다..

    하여 제가 강아지도 집에서 키울 수 있을지 테스트겸 새끼강아지 임보부터 해보려고요.. 운명이면 찍어놓은 아이도 언젠가는 데려오겠죠.

    아이들 키우는 거 돈도 많이 들고 노력도 많이 들지만.. 정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행복감을 주기도해요. 제 주변 갱년기 친구들 강아지 키우면서 위로 많이 받아요..

    이런저런 걱정하다보면 영영 못데려와요.. 데리고와서 책임을 다해서 키워보자로 관점을 바꾸심이 어떠실지요?

  • 22. ...
    '24.9.20 8:30 AM (112.166.xxx.103)

    저두 너무 귀엽고 키우고 싶은데..

    1. 저랑 남편 출근하고 애들학교가면
    강아지가 어침부터 밤까지 혼자있어야 함..

    2. 주말이나 연휴마다 돌발여행가는 데 늘 데리고 가긴 힘듬.

    3. 매일 산책은 어려움...시간이 없음

    이런 이유로 포기했어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너무 좋죠. ㅜㅜ
    저 윗분말씀처럼
    내 취미랑 윤동에 월 40씩씁니다. 강아지 대신 ㅡㅜ

  • 23.
    '24.9.20 8:34 A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함께 일하는 동료가 푸들을 17년 키웠어요.
    말년에 거의 동물병원에서 살다시피 해요
    이래서 유기견들이 많이 생기는구나 했어요.
    옛날엔 소형견도 드물어 개를 끝까지 안키우고
    팔거나 모두 식용으로....
    끔찍한 얘기지만 그랬어요.
    이 동료도 종래엔 강아지 고통을 두고 볼수 없어
    안락사를 결정했어요.
    말없이 하루 결근했길래 궁금했는데
    반려견 안락사 시켜 장례 치렀다고요.
    남편분은 통곡을 하고 며칠을 우셨다고 해요.
    개나 고양이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운 존재인데
    내 눈 만족시키고 내 외로움 달래기 위해서
    키울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게 기쁨주는 만큼 거기 쏟고 할애하는 정성,
    동물복지,필히 따라오는 이별의 고통에 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해봐야할듯 해요.

  • 24. 저도
    '24.9.20 9:00 AM (106.101.xxx.174)

    아이가 키우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때 데려왔는데 진짜 너무 고마울정도로 힘이 되어 주어요. 바라만 봐도 사랑스럽고 행복하지만 산책과 건강 챙겨야 하는게 번거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 전에 키우던 강아지는 신부전으로 4년 고생했는데 너무 예쁘지만 입원할때마다 몇백씩 드니까 속으로는 가슴이 오그라들었죠. 그런 저런 고려를 해보시고 예쁘다고 키울 게 아니라 감당할 수 있고 끝까지 이 아이를 내자식처럼 데리고 있겠다 판단되면 입양하세요.키우다 버리는 경우가 끝까지 키우는 경우의 3배이상이래요.

  • 25. ㅁㅁ
    '24.9.20 9:02 AM (112.187.xxx.168)

    우리나라 애묘 애견 죽을때까지 책임지는 비율이 12퍼에요
    그만큼이쁠때만 좋다고 물고 빨다가 버린단거죠

    늙어 병드니 줄기세포니 뭐니 부부 월급 다 퍼붓고 있구요

  • 26. 키우지
    '24.9.20 10:05 AM (223.39.xxx.214)

    키우지 마세요.

  • 27. ...
    '24.9.20 10:07 AM (223.39.xxx.103) - 삭제된댓글

    너무 예뻐요 사중드는거 하나도 귀찮지 않구요
    가족들이 강아지 때문에 대화 많아지고 웃을 일만 생겨요
    집에선 늘 침대 쇼파랑 한몸이던 아이도 시간만 나면 산책 따라나서구요
    병원비 대비해서 펫보험이랑 적금 들고 있어요

  • 28. ...
    '24.9.20 10:08 AM (223.39.xxx.103)

    너무 예뻐요 시중드는거 하나도 귀찮지 않구요
    가족들이 강아지 때문에 대화 많아지고 웃을 일만 생겨요
    집에선 늘 침대 쇼파랑 한몸이던 아이도 시간만 나면 산책 따라나서구요
    병원비 대비해서 펫보험이랑 적금 들고 있어요

  • 29. 임보 몇달
    '24.9.20 10:13 AM (182.226.xxx.161)

    임보를 몇달 해봤느데.. 아후.. 진짜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존경스럽더라고요.. 일단 돈.. 병원비가 꽤 많이 들고 털과 똥.. 7키로 아이여서 거의 사람똥을 치우는 기분이고.. 뭐 먹으려고 하면 하도 쳐다보니 죄책감이 들고.. 집안 온곳이 털.. 차에도 털.. 입양간 후에도 털이나오더라고요 몇달은..

  • 30. 성냥갑
    '24.9.20 10:38 AM (61.81.xxx.175)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아들 사춘기 시작에 키워서 14년 함께 하고 5달전에 떠나 보냈어요
    14년 동안 울 강아지 아니었음 내가 살 수 있었을까 싶게 사랑해주고 함께하고 위로받고 따뜻했어요
    다만 항상 산책 병원 먹는거 신경 써줘야 하고 떠나보낸 뒤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매일 눈물나요 보고싶어서
    그런 모든 힘듦과 수고를 다시하라면 못 할거 같지만 강아지 키운거에 후회는 없어요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각오가 있으시면 키우세요

  • 31. ㅡㅡㅡ
    '24.9.20 10:43 AM (58.148.xxx.3)

    심장병5년 지금 암 호스피스중인데요 제가 휴직하고 24시간 거의 안나가요. 보험을 들어놨어도 이미 병원비만 천만원 이상 나갔고요. 고통스러울까봐 항암 안하는데도요. 나도 진행할 삶이 있는데 모두 멈췄어요. 그래도 당연히 이렇게 마지막을 정성을 다해보내줄만큼 나에게 사랑을 준 존재고요.
    그런데 모든 강아지가 그렇게 떠나지 않아요. 사람 맘이 제각각이더라고요. 원래 인간에게도 애정이 많으시다면 권해요. 내가 힘들어서 키우는 건 좀 애매해요ㅡ

  • 32. ......
    '24.9.20 10:50 AM (175.116.xxx.96)

    힘들고 불편함은 솔직히 열거하기 힘들만큼 많구요. 딱 한가지 무한한 사랑을 주는 존재라는거..그거 하나 때문에 대부분 키우지요.
    강아지 원래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애들 사춘기, 본인 갱년기 오고 강아지 때문에 힘든 시간을 지냈다는 분들 많아요.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강아지가 '님 편'이 되어주지 않을 수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우리 개는 내가 밥,산책,목욕,온갖 뒤치닥거리 다 하는데, 오직 우리 아들이 원픽입니다.
    저랑 자다가도 고등 아들만 들어오면 쌩 하고 형아한테 가 버리고 저는 쳐다도 안보네요;;;;

  • 33. 아마
    '24.9.20 11:33 AM (119.202.xxx.149)

    지갑으로 키우는 둘째가 될 확률이 백퍼입니다. 각오하세요.

  • 34. ::
    '24.9.20 1:53 PM (218.48.xxx.113)

    강아지 좋아하시면 키우세요.
    제가 딱 원글님 같아서 유기견 데려와 키우기이제 1년되가네요.
    처음엔 않해본거라 낮설고 힘도 들었는데 이제는 좋아요.
    나에게 등대면서 자면 체온이 느껴져서 좋아요.
    아침산책 저녁 산책 2번 나가면 집에서 오줌.똥 않싸요.
    냄새 않나요

  • 35. 현재
    '24.9.20 1:57 PM (106.244.xxx.18) - 삭제된댓글

    11살비숑프리제
    비용
    개치원35만,미용목욕6만,사료10만
    저희는 좋은거먹이고 노견이라,
    그런데 하나도 안아깝다는거,
    털은 안빠져요.
    개치원은 개가 좋아해서보냄.
    정말귀찮은데 그 가슴사랑스러움
    은 무엇과도 못바꿔요.아융 ~

  • 36. 그럼에도불구하고
    '24.9.20 2:04 PM (58.230.xxx.235)

    제 주위에 댕냥이 키우는 분들 불편하다고 이거저거 하소연들하셔도 저포함 막상 키우면서 후회하는 사람 한명도 못 봤어요. 이 생에서 이녀석들의 매력과 마력을 전혀 모르고 한 세상 살다 가는 건 충만할 수 있는 삶의 일부분을 포기하고 가는 거라 생각해요. 세상 떠나는 끝까지 두 눈에 하트 장착한 절대적인 나의 편.

  • 37. ㅊㄷ
    '24.9.20 4:40 PM (106.101.xxx.25) - 삭제된댓글

    강아지가 너무 이뻐서 유기견 데려다가 보살피고싶다도 아니고 내 편이 없어서 개를 키운다? ㅎ

  • 38. Pinga
    '24.9.20 4:45 PM (211.106.xxx.54)

    맞벌이이면 비추
    전업주부면 저는 강추. 책임감도 따르지만 너무 귀여워요.

  • 39. ㅊㄷ님,
    '24.9.20 7:17 P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우리 집 두 아이들 모두 보호소에서 데려온 잡종 유기견이에요. 그런 것 까지 일일히 댓글 달아야 하는 줄 몰랐네요. 원글님이 보호소에서 유기견 데려오시면 감사할 일 이지만 유기견이건 아니건 내 식구 되면 다 사랑스럽고 이쁘죠. 어차피 키우는 과정은 다 같잖아요. 내 편이라는 건 그만큼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나에게 온전히 집중되어 있다는 표현이고 내편이 없어서라기 보다 보편적인 인간이 주는 사랑에 비해 이 아이들은 그만큼 가족에게 맹목적이라는 표현이에요. 이건 직접 키워봐야 무슨 말인지 아실 거에요.

  • 40. 음...
    '24.9.20 8:54 PM (221.154.xxx.131)

    전 개를 무서워 했던 사람이예요. 딸래미의 우울증 때문에 유기견센터에서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었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공부하다시피 알아보고..병원가서 맨날 물어보고.. 접종도 처음부터 시키고 중성화 수술까지...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그리 공감이 될 줄은.... 결론적으로는 딸래미 우울증이 정말 많이 좋아졌고 남편도 울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요 그냥 아기같아요. 특히 좋아하는 순간은.. 쇼파에 제가 앉아있을 때 울 강아지가 옆에 털썩 앉아 제 몸에 기대어 누워요. 누나가 울면 달려가서 눈물을 핥아주고 가족들의 언성이 높아지면 자기도 짖어요. 꼭 조용히 하라고 하는 듯...

    처음엔 절대로 침대에는 올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는데, 지금은 침대에서 같이 자요... 배를 다 드러내고 손을 꺾어 들고 있는 걸 보면 웃음이 나요. 혼자 두고 싶지않아서 외출 할 때도 데리고 다니고 정말 어쩔 수 없을 땐 딱 볼일만 보고 바로 오거나 부모님댁애 맡기고 와요. 얼마나 예쁜지...안보고 있음 보고 싶어서 사진을 꺼내 볼 정도예요. 심지어... 얘가 절 닮아가는 거 있죠. 지나가는 사람들이 강아지가 엄마를 닮았네요~라고 얘기해주시면 기분이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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