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왠만하면 소형가전 안사는 편인데
이건 편해요.
결혼하고 이태껏 브리타 정수기-그 주전자..로 버텼어요.
근데 애들이 크니 시원한 물, 얼음물 원하고
여름에는 물맛이 어떻니 해서
보리차 끓여서 식혀서 담아서 시원하게...크...매일.
게다가 브리타가 용량이 크지 않으니
딱 먹으려고 하는데 물이 없으면 받아서 한참 기다리고,
또 시원하지 않으니
여름에는 그 물 받아서 따로 용기에 담아서 시원하게 하고
매일 그거 병 솔로 세척하고..등.
브리타 주전자도 씻고, 필터 갈아주고..
필터 갈면 또 몇 번 물 내리고..ㅎㅎ
다 제 몫이고요.
결정적으로 남편이 시원한 물, 얼음을 찾는데
얼음트레이 2개에 얼리면 4인식구 한 번 먹으면 땡이죠.
냉동실에서 자꾸 뚜껑열리는거 같아서 위생 신경쓰이고.
남편이 아침마다 시원한 생식 먹는데
그때 얼음 없으면 누가 다먹고 안얼렸냐로 시작해서
니가 마지막이다 내가 마지막이다 실랑이 지겨워서
확 질렀어요. 렌탈.
제가 원래 렌탈이니 할부니 이런거 싫어하는데
이건 해버렸고
하고 나니 갈등 요소 하나 준 것 같아요.
편리합니다.
특히 얼음 사랑해요.
부침개 할때도 얼음물로 하면 더 파삭하고.
음료 먹을때도 좋고.
정숙이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