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남동생 편애 문제로
정신과 가봐라 그런 적 없다
아빠는 언제적 얘기 하냐
엄마는 기억 안 난다 당했단 사람입니다.
조용하게 다툰 거 아니고 경찰 부를까 생각할 정도로 큰 소란이었습니다.(2대 1로 때릴 듯한 기세)
오늘 제 짐 가지러 갔는데
남동생 8천만 원짜리 차 폐차 했다고 저한테 하소연 하길래
얼마 전에 소리 질러놓고 이제와서 무슨 하소연이냐 소나 닭도 소리 지르면 안 다가온다
하니까
난생 처음 듣는다는 듯이 "무슨 소리냐? 언제 그랬냐?"라며 연기 하는 거에요
몇 년 몇 달 전도 아니고 불과 이틀 전 일인데요
차라리 대놓고 악한 거 티내는 게 낫지
이거 무슨 사이코스릴러 드라마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라 손 부들부들 떨면서 짐 챙겨서 연 끊으려고 나왔어요
아빠도 이틀 전에 소리 질러놓고 오늘 친척이랑 밥 먹자며 아무 일도 없단 듯
소름이..
이 정도면 부모 장례식 안 가도 될 거 같아요
너무 충격적이라 이제 싫은 걸 떠나 무섭네요
어제 그제까진 그래도 연 끊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 하고 이것저것 가스라이팅 관련 찾아봤는데
이제 이들과 같이 있다간 정신병 걸리겠어요
조선시대였으면 도망도 못 가고 살다 자살했을 거 같네요
이건 막장드라마가 아니라 사이코드라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