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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알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어야 하나요

... 조회수 : 4,471
작성일 : 2024-09-18 19:18:03

얼마 없는 밥알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어야 하나요

밥 알이 밥그릇에 붙어 있게 남기자

친정에서 이렇게 아직도 훈계 말씀하셔서요.

이유가 있나요. 왜죠...

제 아이에겐 밥 먹을만큼만 덜어서 먹고

타인과 같이 먹을 땐 젓가락질로 뒤적거리거나

쩝쩝 소리나

주변을 너무 더럽게 하고 먹지는 말라고는 가르칠테니만

밥 알이 그릇에 조금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지적을 해야하나...까지는 잘 모르겠어서요.

이유를 알 수 있나요. 음식에 대한 예의인가요.

 

IP : 119.192.xxx.1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습관이 무서워요
    '24.9.18 7:19 PM (114.204.xxx.203)

    습관인지 저는 생각없이 먹어도 그릇이 깔끔한데
    남편은 항상 지저분 보기 안좋긴해요

  • 2. ..
    '24.9.18 7:21 PM (119.192.xxx.12)

    아 깔끔하게 먹어라의 세부지침이군요. 나와 내 주변과 내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해야 더 복이 들어오고 그런 개념인가보죠. 친정에 작은아버지가 말씀하셔서 왜죠 라는 말을 못 묻고82에 여쭤보네요. 감사합니다

  • 3. ....
    '24.9.18 7:23 PM (122.32.xxx.119)

    음식에 대한 예의고 같이 식사하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기도 하죠. 지저분한 밥그릇을 남에게 보여주는거 좀 창피하잖아요.
    그래서 밥을 먹을때 숟가락으로 밥을 모아가며 먹으면 밥풀이 지저분하게 남는일이 없으니 저는 식구들에게 그렇게 알려줍니다.

  • 4. ㅇㅇㅇ
    '24.9.18 7:25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한톨한톨이 아까운 것도 맞고, 요즘 세상에야 밥풀떼기 하나 아까운 시대는 아니지만 기본 도덕같은 개념이죠. 횡단보도 맞춰 길건너고 웃어른 보먐 인사하는 정도의 .... 그리고 밥 한 사람, 같이 밥먹는 사람에 대한 예의기도하구요. 덕지덕지 지저분하게 남은 그릇 눈에 들어오면 밥맛 뚝 떨어져요.

  • 5. ......
    '24.9.18 7:26 PM (182.231.xxx.58)

    제가 다 묻히고 깨끗하게 못먹어서 남들이랑 먹을땐 신경써서 먹거든요. 깨끗하게 드시는 분들은 밥알안남기시죠 같은 의미같아요

  • 6. ...
    '24.9.18 7:26 PM (119.192.xxx.12)

    그렇네요 상대방과 음식과 나에대한 예의군요. 지저분한 걸 보여주는 건 창피한 일이죠. 나의 밥그릇엔 이런 의미가 들어있군요. 감사합니다.

  • 7. ㅇㅇ
    '24.9.18 7:31 PM (121.136.xxx.216)

    이왕이면 깨끗이 먹는게 더 보기좋잖아요 그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몇알더 먹는다고 배가 너무 많이부른것도 아니고요

  • 8.
    '24.9.18 7:32 PM (121.159.xxx.222)

    요즘 매사 삐딱하긴해서
    내집에서 내가 어차피설거지하는데 상관마쇼 싶긴합니다

  • 9. ...
    '24.9.18 7:37 PM (106.102.xxx.41) - 삭제된댓글

    아예 배가 너무 불러서 한 덩이 남기면 그런가 보다 싶은데 몇알 남기는건 마무리를 깔끔히 잘 못하는 사람 같고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에요

  • 10. ...
    '24.9.18 7:38 PM (106.102.xxx.49) - 삭제된댓글

    아예 배가 너무 불러서 한 덩이 남기면 그런가 보다 싶은데 덕지덕지 몇알 남기는건 마무리를 깔끔히 잘 못하는 사람 같고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에요

  • 11. 아무래도
    '24.9.18 7:40 PM (169.212.xxx.150)

    깨끗하고 보기 좋아요.
    왠지 가정교육이 잘 된 거 같기도 하고..
    저 집에서는 대충 먹어서 남편이 잔소리.
    근데 급식에서는 한톨 남기지 않고 아주깨끗하게..

  • 12. ㅇㅇㅇ
    '24.9.18 7:42 PM (120.142.xxx.14)

    저도 어려서부터 그렇게 배워서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시가가서 첨 식사했는데 밥그릇이 깨끗하니까 딱 지적하면서 시모가 좋아하시더라구요. 전 좀 그게 신기했어요. 이게 칭찬받을 일인가 싶어서리...그런데 시가 밥상머리 교육이 그닥이더라구요. 밥그릇 뿐만 아니라...ㅜ.ㅜ

  • 13. ㅇㅇㅇ
    '24.9.18 7:43 PM (120.142.xxx.14)

    그걸 칭찬하지 말구 자식들 식사예절 좀 잘 가르치시지... 결혼하고 지금까지도 넘 힘드네요. 어려서 굳어진 건 진짜 교정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 14. 귀한 음식
    '24.9.18 7:47 PM (151.177.xxx.53)

    어릴적 70년대초중후반때 주말마다 아빠 차 타고 계곡에 놀러가던 , 어디를 놀러다니던 꼭 그 주위의 절에 들러서 쌀자루 보시하고 거기서 밥 한그릇 얻어먹고 왔었는대요.
    7~80년대 까지는 쌀이 아주 귀했답니다. 차 뒷 트렁크에 묵직한 쌀자루 하나 항상 가지고 다녔어요. 도착하는 곳의 주위의 절에 보이면 보시한다고요.

    절에서 밥먹고나서는 밥그릇과 반찬그릇에 물을 넣어서 그거 다 부셔서 먹었어요. 꿀꺽.
    그게 밥먹는 끝마무리 였는데, 어릴때의 저는 그것만큼은 못했지요.

    쌀이 아무리 흔해졌다해도 몇 개씩 붙여놓는건 음식을 귀하게 여기지않는 마음가짐으로 밥먹을 가치가 없는 인간 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요.
    차라리 못먹을것이면 덜어먹으면 되는데요.

  • 15. ..
    '24.9.18 8:00 PM (222.102.xxx.253)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도 항상 밥알 남기지말고 싹싹 긁어 먹어라 해서 늘 습관이 되었는데 시댁에 처음가서 밥먹던날 유난히 밥풀들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밥풀떼고 먹고있으니까 시어머님이 새 공기에 절반 담아서 다시 주시더라구요. 부족한줄알고 더 주신거..ㅜㅜ
    한그릇도 너무 배가불렀는데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그 반그릇도 다 먹었어요ㅎㅎ
    빼빼해서 걱정했더니 밥잘먹는다고 칭찬을 하시더라고요ㅎㅎ

  • 16. ....
    '24.9.18 8:04 PM (118.235.xxx.133)

    어른들과 먹을때나 잘보여야될때는 싹싹먹고 평소에는 대충먹어요

  • 17. ㅇㅇㅇ
    '24.9.18 8:07 PM (121.162.xxx.85)

    배불러서 남길순 있지만 깨끗이 먹는게 보는 사람도 좋고 설거지하고 치우는 사람한테도 예의죠
    직장에서 같이 도시락먹는데 밥에 김치등 온갖 반찬 다 묻히며 먹는 직원보니 더럽...

  • 18. 70년전 이야기
    '24.9.18 8:09 PM (211.234.xxx.128) - 삭제된댓글

    할머니께서 세경주는 일꾼들과 함께 농사를 직접 짓는 분이셨는데 곡식에 대한 농부로서의 철학을 엄마에게 말씀해주신 얘기예요.
    엄마가 시집가서 밥알이 붙어 있는 채 식사를 마무리하자 할머니께서 이 쌀알들이 수 많은 사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엄마의 밥 그릇에 담겨있을 수 있게 된 것이고, 밥알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이 그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라고 하셨대요.
    쌀도 이 세상에 곡식으로 태어나서 버려지지 않고 사람에게 먹여지는 것이 자기 소임의 완성이라서 쌀도 행복해 한다고 하셨대요.
    새 신부가 무안하지 않도록 배려했을까요?

  • 19. 플럼스카페
    '24.9.18 8:22 PM (182.221.xxx.213)

    저도 어릴 때 아버지께서 88번(쌀 미 한자)의 노고가 있어야 한 톨이라도 먹을 수 있는 거라고 하시면서 밥 먹을 때 밥알이 밥 그릇에 안 남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어요.
    그래서 그냥 저희 애들도 처음에 적게 먹고 싶어 덜거나 깔끔히 남기는 건 되는데 밥 그릇에 덕지 덕지 붙는 건 안된다고 가르쳤어요.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요.
    이게 먹다보면 요령이 좀 생겨요. 밥을 모아가며 먹어서 나중에 주변에 말라붙지 않게 하는...

  • 20. 가정교육
    '24.9.18 8:23 PM (116.32.xxx.155)

    음식에 대한 예의고 같이 식사하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22

  • 21.
    '24.9.18 8:42 PM (198.90.xxx.177)

    조금 덜어먹는 거 찬성. 깨끗이 먹는 거는 식탁 예절

  • 22. 서양사람이
    '24.9.18 9:08 PM (218.50.xxx.164)

    빵을 먹어도 먹다가 반토막 남기는 거랑 빵부스러기 접시전체에 흘려놓는거랑은 보는 느낌이 다르잖아요.

  • 23. ..
    '24.9.18 9:14 PM (223.38.xxx.177) - 삭제된댓글

    가족 밥, 제 밥 1/2 아니면 2/3 만 퍼요
    가족이 밥을 남겨서 짜증나 아예 적게 줘요
    반찬도 약간 적은 듯 줘요
    그래서 잔반은 안나오는 편이에요

  • 24. ..
    '24.9.18 9:16 PM (223.38.xxx.177)

    가족 밥, 제 밥 1/2 아니면 2/3 만 퍼요
    가족이 밥을 한 두 숟가락~몇 숟가락 남기거나 지저분하게 남겨 짜증나 아예 적게 줘요
    반찬도 약간 적은 듯 줘요
    그래서 잔반은 안나오는 편이에요

  • 25. 당연
    '24.9.18 9:37 PM (1.240.xxx.21)

    깨끗하게 먹으면 좋지 않나요?
    설거지 하기도 그렇고
    음쓰 안생기니 일석삼조??
    요즘처럼 날씨 더울 땐 음쓰 진짜 신경
    쓰여서 되도록 밥 한톨도 안버리려 노력 중이예요.

  • 26. 어릴때부터
    '24.9.18 9:56 PM (121.166.xxx.230)

    우리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밥알을 남기는건 힘들게 농사짓는분한테 죄송한일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어릴때부터 밥다 먹고 아버지한테 밥그릇 검사 받았어요.
    밥이 한톨이라도 남아있으면 아버지한테 또 한마디 듣고 자라서
    우리아이들 한테도 절대로 밥풀 밥그릇에 묻히지 말고 깔끔하게
    다 끍어먹어야한다고 가르치죠.
    누가봐도 밥을 잘먹었구나 깔끔한 사람일세 하잖아요

  • 27. 적당히먹어요
    '24.9.18 10:09 PM (99.228.xxx.178)

    한톨이라도 남아있음 안된다 뭐 이러진 않고요. 너무 지저분하게만 안먹으면 된다고생각해요. 뭐 쌀만 농부들이 힘들게 만드나요. 다 똑같은 음식인데. 예전에야 워낙 쌀이 귀했으니 한톨도 못남기게 했을거죠.

  • 28. ㅡㅡㅡㅡ
    '24.9.18 10:1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음식에 대한 고마움이죠.
    아직도 전세계에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 29.
    '24.9.18 10:20 PM (118.32.xxx.104)

    그게 좋죠
    밥풀떼기 애매하게 덕지덕지 남긴거 정말 짜증나요

  • 30. 비가조아
    '24.9.18 10:26 PM (61.99.xxx.135) - 삭제된댓글

    지저분하게 안 긁어먹은 밥그릇 설거지도 힘들고
    농사짓는 분들에게 실례라고 배웠어요.
    우리 애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는데 버릇이 안바뀌네요
    보기 안좋아요. 밥 차린 사람에게 존중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31. . . .
    '24.9.18 10:36 PM (14.39.xxx.207)

    초봄부터 늦가을 추수하기까지 어떤 과정으로 밥상까지 올라오는걸 알기에 밥알 남기지않고 싹싹 먹어요. 한철 식재료와는 다르게 쌀은 일년농사라고 하거든요.
    저희 아이에겐 농사꾼의 자손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다른건 몰라도 밥그릇 밥알 한 톨도 깔끔하게 먹게하고 있어요. 물론 설거지하기 편한것도 있고요.

  • 32. 평생
    '24.9.19 4:13 AM (216.232.xxx.6) - 삭제된댓글

    유복하게 사셨던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유난히 밥 남기는 걸 싫어하셔서 이해가 잘 안됐었어요.
    근데 파칭꼬에서 선자 어머니가 일본으로 떠나는 딸을 위해 어렵게 쌀을 구해 한톨도 흘리지 않게 조심스레 씻어 밥을 하는 장면을 보며 그 정서를 이해하게 되더군요. 윗세대에겐 식사 예절이나 설거지 보단 쌀의 의미가 더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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