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이 5개인데 왜 사람이 잘 수 있는 방은 1개일까요..

하하 조회수 : 6,931
작성일 : 2024-09-18 17:59:18

방1은 10년간 한번도 안 입은 묵은 옷들이 걸려있는 방.. 40년 전 입던 청회색 양복, 어깨뽕이 대단한 투피스도 그대로 걸려있어요.

방2는 잡동사니 대충 쌓아놓는 방

방3은 고추를 비롯한 채소 말리는 방

방4는 효소, 청 쌓아놓는 방

방5에 침대는 있지만 벌레 자주 나온다고 거실에 침대 하나를 더 놓았네요..

 

그래서 이번 명절에도 거실에 전부 모여서 잤습니다ㅜㅜ

 

 

그리고 두 분 사시는 집에 냉장고+냉동고는 7개인데 왜 아이스크림 하나 넣을 공간이 없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나서서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해드렸는데

이제는 그냥 어르신들의 라이프 스타일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IP : 211.234.xxx.15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4.9.18 6:00 PM (211.224.xxx.160)

    상상이 돼요 ㅋㅋ 그런 집들이 많나봐요 유튜브에도 그런 부모님 댁이나 ,정리청소업체에서 고객님 댁 청소해드렸다는 영상들 많거든요

  • 2. ㅇㅂㅇ
    '24.9.18 6:08 PM (182.215.xxx.32)

    대박이네요...

  • 3. ㅇㅇ
    '24.9.18 6:11 PM (113.131.xxx.7) - 삭제된댓글

    우리시모가 지금누워 요양병원 가네마네 하는데
    이제서야 냉장고3개중 ㅣ개처분
    2개도 시누가 와서 한번 뒤집어서
    텅텅비었어요
    며느리들은 못건드려요

  • 4. 의외로
    '24.9.18 6:15 PM (61.109.xxx.141)

    저런 노인들 많아요
    지인이 시부모님 방 세개 거실 주방 화장실 두개의 집에 사시는데 시가 가면 어떠한 공간에서도 맘 편히 앉아있을 공간이 없어서 명절때 현관문에서 제일 가까운 식탁의자 하나에 머무르다가 일 끝나고 스타벅스에 가서 앉아 있다가 돌아 온다고 해요
    방방마다 쓰레기 같은 잡동사니 쌓여 있고 시부모님은 거실에서 기거하시고..

  • 5. 노인들
    '24.9.18 6:19 PM (112.162.xxx.38)

    사는집 다 그래요. 이사 할려고 집보러 가면 노인들 짐을 이고 사세요. 60년전 쓰던 물건 다 있어요

  • 6. ...
    '24.9.18 6:25 PM (118.37.xxx.80)

    시가 냉동실 미어터져서 시누남편이
    냉장고 하나 더사야겠어요하니
    제가 앙대요했음 ㅎ
    1대 더사면 또 더 쟁이신다했네요.
    냉동실 빈틈이 없는거보고
    시동생이 우리 엄마 엄청 치밀한 사람이라고ㅋ
    틈이 안보이게 저장 잘해놨대요ㅎ

  • 7. ....
    '24.9.18 6:30 PM (114.200.xxx.129)

    방이 5개이면 70평이 넘을텐데..??? 대박이네요 ..

  • 8.
    '24.9.18 6:32 PM (119.69.xxx.167)

    효소, 청 그거 다 먹을 수나 있는건가요?
    썩었을거같아요ㅜ
    벌레나온다는 방 벌레들이 과연 그 방에만 있을지..

  • 9. ..
    '24.9.18 6:37 PM (175.121.xxx.114)

    어휴 다 화석이되는거죠 옷도 음식도

  • 10. 얼마전
    '24.9.18 6:48 PM (14.56.xxx.81)

    엄마가 요양원 가시고 엄마집을 치웠어요
    옥상 옥탑방 마당 치우는데....
    돈이 90만원 들었어요 ㅠㅠ
    처음에 트럭 하나만 예약을 했는데 한개로는 택도 없......... 40년도 넘은 쓰레기들ㅠㅠ
    폐기물 치우는 아저씨 말이 요즘 너무 바쁘답니다 어르신들이 이제 하나둘씩 돌아가시거나 요양원 가시면 쓰레기 치워달라는집이 많은데 노인들 사시던집 다 그렇다고 하시네요

  • 11. ...
    '24.9.18 6:49 PM (222.116.xxx.229)

    댓글들이 다 주옥같아요 ㅋㅋㅋ

  • 12. 딸이 나서야
    '24.9.18 6:56 PM (123.108.xxx.231)

    알죠, 말빨 센 딸이나 아들이 나서야 그래도 정리 가능성이 있지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요. 프라이팬 하나 버리는데도 저희 올케가 저한테 버려달라고. 올케 미안... 저희 어머니는 보통 할머니 즉, 많이 사모으지는 않지만 있는 거는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창고와 배란다 청소 설득하는데 몇 년 걸렸습니다.

  • 13. ㅇㅇ
    '24.9.18 7:13 PM (49.175.xxx.61)

    못버려요. 돌아가시면 그때 치우세요

  • 14. 저희도.
    '24.9.18 7:42 PM (106.101.xxx.18)

    저희 친정인 줄 알았어요.
    여행 좋아하시는 엄마라
    해외 다녀오실 동안 사람불러서 다 치우겠다고 했으나
    절대 안된답니다.
    본인 죽으면 하라고...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엄마 언제 죽는데?

    그랬더니 웃으시더만요.ㅠㅠ
    시집 안 간 동생이 있는데
    휴가와도 친정에서 안 자요.
    언니들집 돌아가며 지내요.

    다행히 며느리는 없습니다.

  • 15. ggg
    '24.9.18 8:31 PM (222.100.xxx.51)

    우리 시부모님댁도 80평 방5인데
    그나마 시누이랑 사셔서
    안방과 시누방 2개만 누울 수 있음
    나머지 방은 6.25이래로 물려온 역사고물들.
    남편 3세때 입던 옷과 화투칠 때 쓰시던 구멍난 플란넬 이불 등....
    각종 문화센터 다니면서 하시는 취미활동 도구들..
    우산 여기저기서 받은 거 20개쯤
    스카프 50년 되었을 것 같은거 100개쯤
    이불 베개는 피난때부터 덮었을 것 같은 것들...
    베란다에는 예쁘지 않은 괴화분들
    주방 베란다에는 먹으면 병날것 같은 매실과 마늘장아찌류

  • 16. ggg
    '24.9.18 8:35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어르신들 방에서 아이템 1개씩만 들고나와 82 정모해요
    82 고대유물전...

  • 17. ㅇㅇ
    '24.9.18 8:45 PM (175.113.xxx.129)

    저희는 거기다 냄새까지 심해요ㅠ
    친정이지만 가기 싫어요

  • 18. 바람소리2
    '24.9.18 8:55 PM (114.204.xxx.203)

    호더 수준이네요
    노인들 옷도 필요없던데 업체 불러 싹다 버려야죠

  • 19. 친정엄마
    '24.9.18 10:07 PM (116.127.xxx.238)

    원래 안 쓰는 물건들 잘 버리는 스타일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안 입는 옷들이 옷방에 가득히 쌓이고 있어요. 버리자고 하니까, 예전에 그 옷들 입고 다니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안 버리겠다고 하세요. 저도 이제 나이 들어가니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적당히 간직하거나 무엇보다 정리를 잘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0. 거의 우리집
    '24.9.19 2:43 AM (116.87.xxx.127)

    친정이 약간 비슷해요. 70대 후반 엄마.
    냉장고. 냉동고. 김냉 작은거 3대. 산에서 따온 열매. 버섯. 등등..
    앞으로 2년 이상 먹을것들.
    작은방에는 5-6년전 효소 열풍때 만든 갖가지 설탕절임. 먹지도 않으심.
    이번주는 동네에 떨어진 감을 다 주워서 감식초 만드심. 3항아리.
    나중에 자식들이 냉장고 비울 생각해서 그만 쟁여두시라 해도 안 들으심.
    철철이 산에 떨어진것들 아깝다 하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439 중3 겨울방학 여행 5 됐다야 2024/09/19 698
1626438 생리할때가 아닌데 검은피가 비치는건 6 20대 2024/09/19 1,619
1626437 딱봐도 특검한다니까 순방나간거잖아요 15 ... 2024/09/19 2,508
1626436 티비에서 보던 미친임산부를 봤어요 10 .. 2024/09/19 3,298
1626435 소렌토에 매트리스 퀸 3 혹시 2024/09/19 766
1626434 나솔)진짜 옥순같은 복차는 말투.얼굴 15 hip 2024/09/19 5,119
1626433 루왁 커피 드시지마세요 21 ㅇㆍㄷ 2024/09/19 6,647
1626432 김종인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집까지 찾.. 7 ... 2024/09/19 2,096
1626431 80후반 노인 대장내시경 은 어디서 해야하나요? 9 ㅇㅇ 2024/09/19 1,638
1626430 맞벌이 남편이 남자로 안보여요 30 ddd 2024/09/19 6,052
1626429 제가 사장인데 일하기가 싫을 때가 있네요 7 ㅜㅜ 2024/09/19 1,345
1626428 나솔 결혼커플 15 2024/09/19 4,712
1626427 잘생긴 남자도 아니고 못..남자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거죠? 13 음.. 2024/09/19 3,872
1626426 배란기때 잠 쏟아지는분 계세요??? 5 o o 2024/09/19 916
1626425 캐나다 이민자들이 유난한 듯 12 …………… 2024/09/19 3,998
1626424 받기만하고 주지 않는 집은 미안하거나부끄러운 감정은 없는건가요?.. 20 명절 2024/09/19 3,327
1626423 자궁근종 검사 생리중… 1 자궁 2024/09/19 797
1626422 남자들이 바라는 부인 16 시댁 2024/09/19 4,660
1626421 추석 관찰기 두 줄 마무리 4 2024 2024/09/19 1,712
1626420 고등 아들 보고 있기 힘들어요 21 위장병 2024/09/19 3,601
1626419 고교 무상교육 중단 위기라네요. 31 하늘에 2024/09/19 5,162
1626418 펑크 내면 안 될 일을 14 .. 2024/09/19 1,622
1626417 시댁이 집 해줬으면 제사 당연히 해야죠 99 2024/09/19 6,178
1626416 복수차면 난소암치료 어려운가요? 7 난소암 2024/09/19 1,618
1626415 다시다, 미원 딱 하나만 구체적으로 추천 부탁드려요 9 요리 2024/09/19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