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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지면 아이한테도 냉랭한 남편, 어떡하죠?

쫌생이와산다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24-09-18 17:41:54

기분나쁘면 자기방에 들어가 문 꼭 닫고 있어요.

(평소 각방씀)

부부싸움이 늘 그렇듯 누구의 일방적인 잘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럼 대화로 풀고 서로 미안하다 노력해보께.

하며 넘어가면 그만일텐데

저렇게 지방에 처들어가 밥도 굶고,

거기까진 괜찮은데

아이한테까지 대답도 안하고 쌩하게 구니 정말 

저 인간과 계속 살아야하나 회의가 드네요.

아이가 좀 일반적인 아이가 아니거든요.

경증자폐에다 아스퍼거 성향이 있는 초등이라

부모와 정서적 유대감이 더더 중요한 상황이라

저는 항상 노심초사 하는데 저 인간은 이걸 제 약점으로

잡았는지 애한테까지...

10년 사는 동안 제가 먼저 밥먹어라, 뭐 먹을래 하며

말걸며 풀었는데 저도 이제 대가 좀 쎄졌나봐요.

될대로 되라는 심정입니다.

아이에 매달리느라 제 생활도 없어서 취업도 꿈도 못꿨는데

퇴직한 친정아빠, 엄마 서포트 좀 받을 요량으로

당장 간호조무사 학원부터 등록하렵니다.

시발. 돈버는 공로 인정해서 집에서는 손하나 까딱안하게

해주고 (전문직 아님, 지방 중견기업)

처자식 뒷전에 지 엄마가 일순위라고 지입으로

말하는거 다 참아줬더니 병신으로 보네.

오늘부로 진정 넌 돈버는 기계야.

IP : 211.184.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8 5:47 PM (116.42.xxx.47)

    힘들다고 중간에 흐지부지되지 마시고
    꼭 이루세요
    앞으로 이게 원글님 무기니까요

  • 2. ...
    '24.9.18 5:51 PM (112.155.xxx.247)

    절대 맞춰주지 말아요.
    버릇됩니다.

  • 3. ㅇㅇ
    '24.9.18 6:04 PM (123.111.xxx.212)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밥 먹어라 뭐 먹을래 하고 풀어주지는 말고.. 그냥 아이육아에 관한 말은 하세요. 애 센터 데려다줘 애 밥 좀 먹여 등등 안그럼 자기 삐진동안 님혼자 육아 다하는거잖아요. 다른 일상적인 대화는 하지 마시구여.

  • 4. 토토즐
    '24.9.18 6:27 PM (119.194.xxx.93)

    어른이 덜된거죠
    이기적인사람
    사랑이 없는사람 따듯함이 없는사람
    자기감정만 중요한 자기연민에 빠진사람

  • 5. 토토즐
    '24.9.18 6:27 PM (119.194.xxx.93)

    아이들 상대로 협박하는거잖아요
    너무 싫다 진짜

  • 6. 어휴
    '24.9.18 6:45 PM (123.212.xxx.149)

    우리 남편이 거기 가있나 했네요.
    애들이 모를 줄 아나요. 다 알고 아빠 싫어해요 ㅠㅠ

  • 7. 더버라 더버
    '24.9.18 7:05 PM (119.198.xxx.190)

    아래로 다섯줄 사이다네요.
    오늘을 꼭 기억하시고 절대 봐주지 마세요.
    화이팅!!

  • 8. 세상에
    '24.9.18 7:50 PM (125.182.xxx.133)

    우리집 인간이랑 너무 똑같애요

  • 9. 말안하고
    '24.9.18 7:55 PM (119.71.xxx.168)

    삐지는 인간들 최악이예요
    본인이 잘난줄 알아요

  • 10. 저랑 비슷
    '24.9.19 12:53 AM (223.38.xxx.133)

    제 아이도 자스였고 상황이 비슷했네요
    어쩌다 애한테 냉랭했고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요,그때마다 가슴이 저는 애 생각하며 가슴이 찢어지는듯 했어요.자기전 아이한테 아빠가 널 싫어해서 그런거 아니야.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이렇게 억지로 말해주고 애가 자면 혼자 울곤 했어요… 비참해서요. 지금은 애 잘 크고 저도 일 다니고. 그런 남편놈이 절 강하게 만들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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