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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실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 싫어요. ㅠㅠ

화초엄니 조회수 : 5,577
작성일 : 2024-09-17 22:32:54

제가 집안에 음식 냄새 배는 걸 아주 싫어해요.

요리는 좋아하지만 옷이나 머리 등에 음식 냄새가 배는 걸 안 좋아해서 음식 후 환기, 샤워, 목욕 등에 신경도 많이 쓰구요. 

 

근데 남편은 꼭 고기를 구워먹을 때 굳이 식탁 옆에 상을 펴서 버너 위에 불판을 놓고 고기를 구워요.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구우면 환풍기를 통해 바로 냄새도 빠져나고 사방에 기름도 덜 튀는데(기름 튀는 걸 방지하는 울타리 같은 걸 설치했어요)~ 남편은 바로 불판에서 집어 먹어야 제맛이라며 매.번. 거실에 불판을 설치합니다.

 

남편이 고기 구워 먹고나면 온 집안에 냄새가 배어있고 Tv 앞까지 고기 기름이 튀어있어요.

심지어 아파트 현관에까지 고기 냄새가 범벅입니다(저희집이 1층이거든요.)

 

저는 기름튀는 문제+음식냄새 때문에 음식은 주방에서만 조리했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남편은 제게 강박증이 있대요.

그깟 냄새 좀 나면 어떠냐고~그게 다 사람사는 냄새라며~ 제가 심하다고 합니다. 

 

제가 심한건가요? 

불판에서 바로 집어 먹고 싶으면 고깃집을 가야지~ 굳이 집에서까지 다른 집에까지 냄새 풍겨가며 상 펴가며 그 난리를 쳐야 하는건지~~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고기 냄새가 온 집안(기름자국은 덤)에 가득할 때면 화부터 나요. 남편하고 같이 보려구요. 의견 부탁드려요.

 

IP : 219.241.xxx.23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00001
    '24.9.17 10:36 PM (106.101.xxx.234)

    저는 그냥 구워먹어요
    기름튄거 신경 안쓰여요
    냄새도 모르겠어요
    환기는 잘하는브편이고요

  • 2. ...
    '24.9.17 10:36 PM (118.235.xxx.187)

    뒷정리 안하는자 먹지를 말아라.
    자기 편하자고 아무데서가 구워먹고 기름튄거 방치하는 사람은
    입 열어 말 할 자격 없어요.
    앞으로 삼겹살 먹고 바닥이랑 주변 알콜로 싹 다 닦을꺼 아니라면
    남편분은 조용히 나가서 먹고 들어오세요

  • 3. ㅇㅇ
    '24.9.17 10:37 PM (112.146.xxx.223)

    저는 원글님편!!!
    안방그릴 정도로 절충하심 어떨까요?

  • 4. 주변
    '24.9.17 10:40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청소는 남편분이 하는거죠?
    고기 굽다가 기름튀면 서너번 닦는거로는 안되던데주변이 뽀득뽀득 소리가 날때까지 청소를 시키세요.
    그거 조명에 소파에 벽지에 다 튀었을거예요.

  • 5. 저도 원글님 같음
    '24.9.17 10:42 PM (211.234.xxx.134)

    집에서 고기는 후라이팬, 오븐, 에프서만 조리하고
    고깃집 외식하면 욕실로 들어가 바로 샤워하고
    문 앞에 옷 다 벗어놓고 들어가고 모아서 바로 세탁
    그래서 겨울엔 고깃집 더 안감
    가성비 고깃집 뚫어서 단골로 다니세요.

  • 6. .....
    '24.9.17 10:43 PM (180.69.xxx.152)

    저희 시모님이 원글님 스타일인데, 자식이었던 남편은 시모 싫어해요.
    어려서부터 먹는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자란 듯.
    생선도 냄새 난다고 굽는 건 절대 안하고 조림만 아주 가끔 하세요.
    생선 조림 냄비 뒷베란다 가지고 나가서 락스 희석해서 한시간쯤 닦으심...ㅜㅜ

    저도 고기는 기름 때문에 가급적 가스렌지에서 구워주는 편인데,
    남편이 거실에서 상 펴고 구워먹고 싶어하면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친구네 집이 옹기종기 모여서 그렇게 먹는게 부러웠다고...

  • 7. ......
    '24.9.17 10:44 PM (118.235.xxx.43)

    읫님 남편 웃기네요.
    자기는 뒷정리.청소 한번을 안해봤을테니까
    그 고단함을 모르겠지
    그렇게 먹고 싶었으면 뒷정리 자기가 했어야죠.

  • 8. ..
    '24.9.17 10:54 PM (121.134.xxx.215)

    고기는 불판에서 먹어야 제맛이기때문에 식당가서 먹어요.
    또 냄새와 기름때문에 요즘 많이들 고기류, 생선류도 집에서 잘 안굽잖아요.
    저희집도 그렇고 아파트 복도에서도 생선냄새 맡아본적 너무 오래전이예요.

  • 9. ...
    '24.9.17 11:03 P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엄마인지 대신 키워주시던 할머니인지
    아이가 초코파이 먹을 때 바닥에 부스러기 흘린다고
    욕조 안에 데려다놓고 먹으라 했다는 이야기
    아주 오래전에 들었었는데

  • 10. .....
    '24.9.17 11:0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일단, 인테리어하면서 부엌에 문을 달았어요.
    부엌문 닫고 창문열고 1차 조리.
    주로 에프에 애벌구워요.
    그리고 부엌 밖 식탁 위 불판으로 이동.
    1차 애벌구이만 해와도 훨씬 낫더군요.

  • 11. 화초엄니
    '24.9.17 11:06 PM (219.241.xxx.232) - 삭제된댓글

    윗님~ 뭣이 중헌디? 이런 얘기지요?
    뒷정리 완벽하게 하면 그깟 냄새(기름자국)가 뭣이 중허겠습니까~~~
    알콜 뿌리고 빡빡 닦고~
    환기에 옷정리에....(워킹맘이라 옷에 음식냄새 밴 채로 출구하는 거 민폐라 생각합니다) 먹고난 후 뒷처리가 모조리 내 몫이 되니까 그렇지...

  • 12. ..
    '24.9.17 11:07 PM (211.234.xxx.35)

    저도 집안 거실이나 식탁에서 굽는거 극혐합니다.
    오로지 렌지후드 아래에서만 가능
    아니면 단독주택 마당에서 해야죠.
    진짜 싫어요.

  • 13. ???
    '24.9.17 11:16 PM (172.224.xxx.19)

    남편 못하게 하면 간단한거 아닌가요
    그걸 왜 두고 보기만 해요???

  • 14. 후드
    '24.9.17 11:16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고기는 무조건 후드 아래에서 구워요.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어야 맛있다면 후드 아래에 서서 구워 먹어야죠.
    기름 튄 바닥이랑 벽이랑 가구 모두 박박 걸레질하는 사람만 거실에서 먹을 자격있어요.

  • 15. ㅇㅇ
    '24.9.17 11:47 PM (180.229.xxx.151)

    주방에서 후드 틀고 고기 구워도 냄새 배요.
    탈취 효과 좋은 종이향이 있어서 저는 항상 그걸로 탈취해요.
    종이향 하나만 태우면 냄새가 거의 사라져요.
    튄 기름은 남편에게 닦으라고 하시고, 냄새는 탈취 방법을 찾아보세요.

  • 16. 바람소리2
    '24.9.17 11:50 PM (114.204.xxx.203)

    에프에 구우니 편하던대요

  • 17. 냄새는
    '24.9.17 11:50 PM (218.37.xxx.225)

    서큘레이터 돌리면 금새 빠져요

  • 18. ㅠㅠ
    '24.9.17 11:53 PM (116.89.xxx.141)

    저는 너무 싫어요 ㅠㅠ
    남편도 싫어해요.

  • 19. ㅇㅇ
    '24.9.18 12:07 AM (1.234.xxx.148)

    뒷정리 청소 설거지를 누가 하나요.
    남편이 하면 잠시 외출해서 커피 한잔 하시고
    처먹고 튀면 그냥 그대로 놔두세요.
    이틀 지나든 일주일 지나든
    기름 범벅 거실

  • 20. ..
    '24.9.18 12:14 AM (211.234.xxx.35)

    단순 환기하는 문제가 아니라
    고온에서 수분과 한께 날아오른 기름방울이 집안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여기저기 커튼포함 헝겊, 벽지에 흡착되죠.
    주방후드 아래서도 기름쓰는 요리 꽤 하면 발바닥쪽이 미끌미끌해요.
    하물며 거실 한가운데는~ㅠㅠ

  • 21. ㅠㅠ
    '24.9.18 12:17 AM (14.56.xxx.81)

    그거 생각보다 훨씬 많이 여러군데 기름 튀어요
    전등 티비 거실바닥 등등 .... 생각만해도 싫어요

  • 22. ooooo
    '24.9.18 12:30 AM (211.243.xxx.169)

    주변에 기름 튀는 것을 감안하고 먹어야할 일이라,
    이건 정답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조율 문제예요.

    저도 고기 먹을 때는 불판에서 집어먹어야 한다. 쪽이긴 했는데, 내 살림살이에 내가 직접 치우고 보니까
    고기 구워 먹을 때 즐거움보다,
    이후에 며칠 동안 이어지는 스트레스가 더 컸어요.

  • 23. ...
    '24.9.18 12:31 AM (104.156.xxx.30)

    온 집안에 미끈미끈. 온 가구 벽지에 튀어요.
    자세히 바닥을 보게 하고 닦으라 하세요

  • 24. ㄴㄴ
    '24.9.18 1:54 AM (175.198.xxx.212)

    남편 스팀물걸레 청소 싹 하세요

  • 25.
    '24.9.18 4:45 AM (106.101.xxx.41)

    기름 안튀고 냄새 빨아들이는 불판 본 것 같아요 그거 써보세요

  • 26. uro
    '24.9.18 8:40 AM (60.94.xxx.99)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으면 맛있는 거 누가 모르나요
    그러나 그집 남편분 냄새 뿐만 아니라 온 집안에 미세 기름 방울이 퍼져
    붙어버리는 거 모르시는군요
    바닥은 어찌 닦는다 하더라도 다른 부분에 튄 것들 거듭되면서
    변색되고 찌들어 냄새나고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고집하지 말고
    배우자분이 질색하는 건 하지 않는 타협도 중요합니다

  • 27. ...
    '24.9.18 9:14 AM (112.148.xxx.119)

    냄새에 민감도가 달라서
    설령 남편이 뒷정리를 다 한다고 해도
    그게 원글님 성에 안 찰 걸요.
    원글님 성에 찰 때까지 하는 건
    남편이 이해 못할 거예요.

  • 28. 저희집이
    '24.9.18 9:19 AM (211.36.xxx.133) - 삭제된댓글

    큰 돈 들여 인테리어한 콘도같이 깔끔한 집인데
    고기 그냥 구워 먹습니다
    환기시키고 닦으면 다시 깨끗해지더라고요
    죽을 때 가져갈 집도 아닌데 그냥 편하게 살아요

  • 29. 흠.
    '24.9.18 10:42 AM (211.234.xxx.155) - 삭제된댓글

    고기 주방에서 굽는게 편하죠
    저도 원글님 과라서 솔직히 너무 싫네요
    고기 못 구워먹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꼭 저렇게 먹어야 하나요?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고집하지 말고
    배우자분이 질색하는 건 하지 않는 타협도 중요합니다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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