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납 후기…

ryumin 조회수 : 2,850
작성일 : 2024-09-17 22:09:40

지난 설에 갈납 (충청도에서 주로 한다는 밀가루전) 만들고 싶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갈납에 대한 존재를 설명절 끝나고 알게 되어 이번 추석을 기약했었거든요? 근데 원래 하던 전들 부치느라 너무 힘들어서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진짜 약식으로 제 맘대로 부쳤어요.

첫번째로 밀가루대신 부침가루 물에 풀어 걸쭉하게 한 후 팬에 동그랗게  팬케익처럼 떠넣고 동그랑땡 반죽을 가운데 얹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밀가루 반죽 살짝 덮어서 앞뒤로 타지 않게 뒤집어가며 부쳤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댓글로 녹두반죽에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셔서 빈대떡 하는김에 녹두간 거 동그랗게 후라이팬에 떠넣고 동그랑땡 반죽 가운데 올려 부쳤어요

이 두가지 버전을 곁다리로 딱 다섯개씩만 부쳐봤는데요. 밀가루전은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반응이 좋았어요. 특히 저희 딸이 너무 좋아해서 명절마다 만들 것 같아요. 녹두는 아주 담백하고 녹두향이 확 나서 녹두 좋아하시면 괜찮을 듯. 하지만 저는 김치 들어간 빈대떡 압승이네요.

둘 다 아주 동그랗고 예쁘게 부쳐져서 비주얼 폭탄이었어요. 명절 때 전 만드느라 힘들지만 색다른 메뉴 원하시면 한 번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IP : 180.68.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7 10:16 PM (58.79.xxx.33)

    충청도 시가에서 하는 전인데 동그란 밀가루반죽위에 볶은소고기다짐육을 동그랗게 올려서 구워요. ㅎ

  • 2. .....
    '24.9.17 10:19 PM (220.118.xxx.37)

    원글이는 키톡에 자ㅡㅡ세한 설명과 상세 사진을 올리시오!!

  • 3. ryumin
    '24.9.17 10:21 PM (180.68.xxx.145)

    아… 만들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을 못남겼네요ㅠㅠ 다음 설을 기약해봐야겠어요. 과정을 상세히 스텝바이스텝으로 사진 남겨서 꼭 올릴게요!

  • 4. 충북인
    '24.9.17 10:25 PM (118.235.xxx.246)

    양가 충북 집성촌 출신인데
    갈납은 처음 보고요

    대신 엄청 희멀건한 다시마 쪽파 전이 있었어요
    무슨 화선지에 난 치듯이 허옇고 둥그런 밀가루에 긴 다시마랑 쪽파.... ㅎㅎ 근데 그거 은근 맛있어요

    충북은 진짜 음식 갖고 사치할 게 별로 없어요.... 맛집이 없을만도 함. 맛집이라 해봐야 밀가루 칼국수?

    https://www.instiz.net/pt/7284295

  • 5. ..
    '24.9.17 10:28 PM (58.79.xxx.33)

    와. 우리시가가 찐 충청도군요. 윗댓글에 있는 다시마 쪽파넣은 큰 전도 구워요. 이거는 만들어 놓은 전들 층층이 쌓아놓고 제일 위에 보자기나 뚜껑처럼 덮어놓아요. ㅎ

  • 6. ryumin
    '24.9.17 10:37 PM (180.68.xxx.145)

    충청도 밀가루 전의 유래가 조상신이 가실 때 제사음식 보자기처럼 싸가시라고 놓는거래요. 저희집은 제사도 차례도 안지내지만 별미라서 계속 만들 것 같아요

  • 7. 충북인
    '24.9.17 10:43 PM (118.235.xxx.246)

    저 어제 뭐 때문에 검색하고 있었는데
    제주도 제사상에 보자기 전 얘기 들은 것 같아요

  • 8. ...
    '24.9.17 10:51 PM (118.235.xxx.44)

    돌아가실때 음삭까지 싸주는 인심이라니
    참 마음 넉넉해지는 풍습이었네요.

  • 9.
    '24.9.17 10:55 PM (116.37.xxx.236) - 삭제된댓글

    구절핀 밀전병 좋아하는데ㅜ비슷하려나요?

  • 10.
    '24.9.17 11:01 PM (116.37.xxx.236)

    구절판 밀전병 좋아해요. 비슷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069 고민들어주세요 82언니들 4 2024/09/18 1,265
1626068 저희 시어머니가 시누이한테 5 ufg 2024/09/18 3,743
1626067 별내 아파트가 생각보다 비싸네요 17 ㅇㅇ 2024/09/18 5,119
1626066 중고등 지인 애들 마주치면 4 미래 2024/09/18 1,800
1626065 저도 식혜궁금 밥알이 너무 으깨져요 16 ... 2024/09/18 1,144
1626064 백석대 광고를 티비에서 봤는데 7 도대체왜 2024/09/18 2,537
1626063 살다보니 제일 대책없는 스타일이... 15 에휴 2024/09/18 8,197
1626062 내년부터 삼재네요 지금도 죽을 지경인데.. 24 ㅡㅡ 2024/09/18 3,622
1626061 단호박식혜 끓일때 거품. 먹어도 될지...? 5 혹시 2024/09/18 562
1626060 친정에서 1박 너무 피곤해요 26 .... 2024/09/18 7,210
1626059 서른즈음에 중위연령 3 ㅇㅇ 2024/09/18 1,173
1626058 아이바오가 먹는 건 자식에게도 양보 안 하는 게 전 왜 이리 귀.. 8 aa 2024/09/18 2,291
1626057 오늘도 외식하러 나가세요? 8 많다 2024/09/18 2,576
1626056 중위소득을 어떻게 확인하죠? 1 중위소득 2024/09/18 1,574
1626055 템퍼 매트리스에 매트커버만 씌우고 써도 3 ㅇㅇ 2024/09/18 925
1626054 황보라 김보라 닮았죠?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1 2024/09/18 1,492
1626053 반찬집하려면 한식조리사자격증 필수인가요? 4 ㄱㄱ 2024/09/18 2,288
1626052 남편의 도련님 성격 이젠 너무 지쳐요 16 2024/09/18 8,093
1626051 시댁에 2주에 한 번 가보라는 손위동서 16 2024/09/18 6,588
1626050 결혼생활 오래되신 분들 중에 28 2024/09/18 5,633
1626049 부산 청년 10명 중 7명은 왜 부산을 떠나려 하나 21 노인과아파트.. 2024/09/18 4,786
1626048 (아침부터 죄송) 변실금 치료가능한가요? 2 ... 2024/09/18 1,386
1626047 포르말린 양식생선-.-;;; 6 ㅇㅇ 2024/09/18 3,039
1626046 아들이랑 5일간의 휴가가 끝나네요 7 2024/09/18 3,480
1626045 배에 복수가 찼대요 검사에선 이상없다는데 7 도움 2024/09/18 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