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부부인데, 아이는 없고 결혼 23년차입니다.
남편이 막내이지만 시댁에 일 생기면 금전적, 시간적으로
거의 다 나서서 하고 있어요.
90 가까운 시부모님 병원 다니는것도 다 남편이
모시고 다녀요.
위에 아주버님 혼자 되셔서 조카들과 같이 와요.
추석음식 해갖고 가서 차려 먹고 집으로 왔는데
아버님의 전화를 받았어요.
큰집 조카들 둘 이제 네가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잘 챙기고 가르치라고...( 조카들 20대중반, 후반)
올해부터 남편 수입이 없는 상태라 제 수입으로 집안 유지하는중인데
그걸 모르시겠지만 좀 욱하네요.
잘 챙기는 자식은 뭔가 책임을 더 얹어주려고 애들을 쓰시는지...
저의 답변은 이제 성인인데 알아서 잘 살면된다.
그냥 저는 누굴 챙길정도 능력은 안된다고 했어요.
오늘 몇십만원들인 상차림은 아깝지가 않지만 ..
좀 부담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