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연휴 지낸 이야기

로그인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24-09-17 16:07:05

직장다니는 두 아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추석이네요.

딸은 지난 금요일 6시간 걸려 버스 타고 내려와서

오늘 새벽에 기차로 올라가고

1시간 거리에서 직장다니는 아들은

내일 저녁 기숙사 가기 전까지는

서재에서 꼼지락거릴테고

나는 소파에 누워  버버리 퀼팅 재킷?하나 살까하고 인터넷 주문하다

택도 안 뜯은 3만원짜리 누비?점퍼가 생각나서

다시 정신차리고...

남편은 소파에서 유투브 보고....

 

이번 추석은 

이마트에서 사온  활꽃게  쪄서  맛있게 한끼

동네 식당에서 포장해 온 양념게장으로 한 끼

쿠폰 받은거로 피자헛 피자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줄돔회 떠와서 회랑 초밥

(온누리 2만원 증정 행사)

꽃갈비 갈비찜

애호박전 

시금치 대신 고추 채 썰어 고추잡채

장어 소금구이

치마살 양념구이

닭봉 버터로 구운 후 간장조림

딸이 만들어 준 맛난 한우 안심스테이크

거기에

발칸에서 사 온 와인이랑

정말  아껴 둔 

살루트21랑 헤네시 xo 곁들이니

참 좋네요.

외식 한번 하지 않고 설거지는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니 참 좋네요

(차례를 안 지내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월급이 적은 딸은 정말 빈손으로 와서

머무는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까지 채워보내고

아들은 명절휴가비 100만원 받았다고

음식하는 데 쓰라고 보태주고

 

딸아이방은 에어컨이 없으니

아들은 서재에서

우리 부부랑 딸아이랑은 거실에서 이불펴고

함께 자고

 

소소한 추석 보낸 이야기입니다

이제 두 밤 자면 

여전히 30년이 넘게 다니는 직장으로

출근해야하는 50대의

IP : 180.70.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7 4:30 PM (121.190.xxx.178) - 삭제된댓글

    자녀들 다 독립시키고 부모님 봉양도 벗어나 여유롭네요
    저도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취준생1에 군대미필대딩1 다 집에 있고 연로하신 양가부모님까지 할일이 많네요
    내가 독립하는게 빠르겠다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 2. ㅇㅇ
    '24.9.17 4:31 PM (211.179.xxx.157)

    가족애가 팍팍느껴져요

  • 3. 로그인
    '24.9.17 8:22 PM (180.70.xxx.85)

    갑자기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몇년전만 해도 이곳에
    딸아이 문제로
    그리고
    남편문제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움읗 쏟아냈었는데

    지금은 참 행복해져 있네요

    다 지나가고 평안이 찿아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요번 추석의 잔잔한 행복을 기억하고 싶어서
    갑자기 글을 썼네요

    들여다보면 가족애가 넘치지도 않고
    채워야 할것이 많네요

    내년 추석에는 모두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 4. 로그인
    '24.9.17 8:29 PM (180.70.xxx.85)

    찿아 찾아

  • 5. 호순이
    '24.9.17 8:32 PM (59.19.xxx.95)

    여유있고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705 전세 갱신권 사용 시 계약서 작성 5 .. 2024/11/07 440
1645704 구축에서 준신축으로... 8 ㅡㅡ 2024/11/07 1,327
1645703 조끼 입으면 너무 더운데 어떻게 하죠? 10 더워요 2024/11/07 971
1645702 갱년기 열감 날씨가 추워지면 수그러드나요? 7 82쿡 2024/11/07 941
1645701 위내시경 수면비용 실비보험 되나요? 4 00 2024/11/07 1,083
1645700 제 주변에 정말 다정한 사람이 두 명 있어요. 25 음.. 2024/11/07 4,733
1645699 초등 야구단 활동 할지말지 조언 부탁드려요 4 ㅁㅁ 2024/11/07 436
1645698 빠그라들다- 이런 사투리가 있나요 7 레드향 2024/11/07 824
1645697 방광염 내과 에서도 약 주죠? 11 살기싫다 2024/11/07 718
1645696 2016 2024 평행이론 23 ..... 2024/11/07 1,539
1645695 운전면허 기능시험에서 자꾸 떨어져요 14 운전면허 2024/11/07 1,230
1645694 해외여행 가는데.자유일정 어떻게하나요 9 2024/11/07 906
1645693 여친 집에 결혼 허락 받으러 갔었어[펌] 24 qwerty.. 2024/11/07 6,688
1645692 아이들 목폴라 잘 입나요? 10 .. 2024/11/07 826
1645691 뇌동맥류가 또 생겼다고 합니다. 12 ㅠ.ㅠ 2024/11/07 3,400
1645690 수영 오래 하신 분들 계세요? 12 . . . 2024/11/07 1,338
1645689 소화력 안 좋은 것도 침 맞으면 효과 있을까요 13 한의원 2024/11/07 887
1645688 어젯밤에 치킨 먹고 잤더니..... 4 ㅎㅎ 2024/11/07 1,459
1645687 테슬라도 없고~비트코인도 없고~ㅋㅋ 6 2024/11/07 2,008
1645686 설악 단풍 어떨까요~? 7 ㅡㅡ 2024/11/07 926
1645685 북한 통전부 지령 보고 가실게요~ 50 막산당?펌글.. 2024/11/07 2,943
1645684 오늘 옷차림 6 봄아줌마 2024/11/07 1,721
1645683 이거 사실일거 같아요 3 ... 2024/11/07 1,998
1645682 트럼프 술먹는 사람 싫어한다는데 6 .... 2024/11/07 2,183
1645681 남자가 잘못이다 vs 여자가 잘못이다. 18 ..... 2024/11/07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