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연휴 지낸 이야기

로그인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24-09-17 16:07:05

직장다니는 두 아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추석이네요.

딸은 지난 금요일 6시간 걸려 버스 타고 내려와서

오늘 새벽에 기차로 올라가고

1시간 거리에서 직장다니는 아들은

내일 저녁 기숙사 가기 전까지는

서재에서 꼼지락거릴테고

나는 소파에 누워  버버리 퀼팅 재킷?하나 살까하고 인터넷 주문하다

택도 안 뜯은 3만원짜리 누비?점퍼가 생각나서

다시 정신차리고...

남편은 소파에서 유투브 보고....

 

이번 추석은 

이마트에서 사온  활꽃게  쪄서  맛있게 한끼

동네 식당에서 포장해 온 양념게장으로 한 끼

쿠폰 받은거로 피자헛 피자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줄돔회 떠와서 회랑 초밥

(온누리 2만원 증정 행사)

꽃갈비 갈비찜

애호박전 

시금치 대신 고추 채 썰어 고추잡채

장어 소금구이

치마살 양념구이

닭봉 버터로 구운 후 간장조림

딸이 만들어 준 맛난 한우 안심스테이크

거기에

발칸에서 사 온 와인이랑

정말  아껴 둔 

살루트21랑 헤네시 xo 곁들이니

참 좋네요.

외식 한번 하지 않고 설거지는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니 참 좋네요

(차례를 안 지내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월급이 적은 딸은 정말 빈손으로 와서

머무는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까지 채워보내고

아들은 명절휴가비 100만원 받았다고

음식하는 데 쓰라고 보태주고

 

딸아이방은 에어컨이 없으니

아들은 서재에서

우리 부부랑 딸아이랑은 거실에서 이불펴고

함께 자고

 

소소한 추석 보낸 이야기입니다

이제 두 밤 자면 

여전히 30년이 넘게 다니는 직장으로

출근해야하는 50대의

IP : 180.70.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7 4:30 PM (121.190.xxx.178) - 삭제된댓글

    자녀들 다 독립시키고 부모님 봉양도 벗어나 여유롭네요
    저도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취준생1에 군대미필대딩1 다 집에 있고 연로하신 양가부모님까지 할일이 많네요
    내가 독립하는게 빠르겠다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 2. ㅇㅇ
    '24.9.17 4:31 PM (211.179.xxx.157)

    가족애가 팍팍느껴져요

  • 3. 로그인
    '24.9.17 8:22 PM (180.70.xxx.85)

    갑자기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몇년전만 해도 이곳에
    딸아이 문제로
    그리고
    남편문제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움읗 쏟아냈었는데

    지금은 참 행복해져 있네요

    다 지나가고 평안이 찿아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요번 추석의 잔잔한 행복을 기억하고 싶어서
    갑자기 글을 썼네요

    들여다보면 가족애가 넘치지도 않고
    채워야 할것이 많네요

    내년 추석에는 모두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 4. 로그인
    '24.9.17 8:29 PM (180.70.xxx.85)

    찿아 찾아

  • 5. 호순이
    '24.9.17 8:32 PM (59.19.xxx.95)

    여유있고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390 이준석, 르몽드에 진출 jpg/펌 8 아이고 08:05:23 1,450
1722389 총각사칭, 검사사칭, 짐 로저스 지지사칭 37 ... 08:04:06 825
1722388 우리 아이들을 홍위병으로 키울 생각을 하다니요 7 ㅇㅇ 08:03:45 310
1722387 리박스쿨 어린이들 활동모습 4 이게 실체 08:01:24 657
1722386 이 영상 훈훈해요 박주민의원과 초딩 4 ㅇㅇ 08:00:35 379
1722385 역시 이재명이네요 실망시키지않아요 26 ㅇㅇ 07:58:35 1,905
1722384 김거니이모가 이명수기자 돈 3 ㄱㄴ 07:58:23 880
1722383 이재명 "HMM 이전, 노동자들 동의 안 해도 그냥 한.. 13 .... 07:49:52 1,026
1722382 김문수 진짜 소름끼침 11 o o 07:48:33 1,482
1722381 김건모, 김송 쇼츠 보며 너무 좋아서 올려봐요. .. 07:37:33 899
1722380 리박스쿨등 댓글부대 소탕 안 하면 다음 정권도 위험해요 17 ㅇㅇ 07:37:18 716
1722379 집에 티비가 없어요 ᆢ요즘은 좀 답답하네요 9 07:33:52 758
1722378 중1여아 사춘기 2 .. 07:32:02 398
1722377 50대중반 결혼식이나 행사시 7 명품가방 07:30:43 1,371
1722376 장애인 키오스크 국민의힘 김예지의원이 최초발의인데 7 이뻐 07:29:57 969
1722375 등산가자는 남자는 뭔가요? 15 Ld 07:29:24 1,898
1722374 ㄷㄷ김문수, 7년전 리박스쿨대표 '정치전사 교육' 강사 명단에 13 .. 07:23:13 1,642
1722373 어젯밤에 이혼소송에 대한 문의글 올렸는데요 7 문의 07:20:26 1,253
1722372 압도적 표차이 기원 6 07:19:28 253
1722371 2년전부터 월 800t 수도요금 4 대통령기록물.. 07:16:22 1,475
1722370 난소암검사로 피검사해보신 분 계신가요? 7 검사 07:15:07 621
1722369 어르신들 극우 카톡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12 ... 07:12:43 932
1722368 전신 진동 운동기 어때요 2 .. 07:12:10 435
1722367 가장 두려운 것 2 07:02:07 720
1722366 파강회란 음식 아세요? 22 ㅇㅇ 06:52:54 2,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