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연휴 지낸 이야기

로그인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24-09-17 16:07:05

직장다니는 두 아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추석이네요.

딸은 지난 금요일 6시간 걸려 버스 타고 내려와서

오늘 새벽에 기차로 올라가고

1시간 거리에서 직장다니는 아들은

내일 저녁 기숙사 가기 전까지는

서재에서 꼼지락거릴테고

나는 소파에 누워  버버리 퀼팅 재킷?하나 살까하고 인터넷 주문하다

택도 안 뜯은 3만원짜리 누비?점퍼가 생각나서

다시 정신차리고...

남편은 소파에서 유투브 보고....

 

이번 추석은 

이마트에서 사온  활꽃게  쪄서  맛있게 한끼

동네 식당에서 포장해 온 양념게장으로 한 끼

쿠폰 받은거로 피자헛 피자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줄돔회 떠와서 회랑 초밥

(온누리 2만원 증정 행사)

꽃갈비 갈비찜

애호박전 

시금치 대신 고추 채 썰어 고추잡채

장어 소금구이

치마살 양념구이

닭봉 버터로 구운 후 간장조림

딸이 만들어 준 맛난 한우 안심스테이크

거기에

발칸에서 사 온 와인이랑

정말  아껴 둔 

살루트21랑 헤네시 xo 곁들이니

참 좋네요.

외식 한번 하지 않고 설거지는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니 참 좋네요

(차례를 안 지내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월급이 적은 딸은 정말 빈손으로 와서

머무는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까지 채워보내고

아들은 명절휴가비 100만원 받았다고

음식하는 데 쓰라고 보태주고

 

딸아이방은 에어컨이 없으니

아들은 서재에서

우리 부부랑 딸아이랑은 거실에서 이불펴고

함께 자고

 

소소한 추석 보낸 이야기입니다

이제 두 밤 자면 

여전히 30년이 넘게 다니는 직장으로

출근해야하는 50대의

IP : 180.70.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7 4:30 PM (121.190.xxx.178) - 삭제된댓글

    자녀들 다 독립시키고 부모님 봉양도 벗어나 여유롭네요
    저도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취준생1에 군대미필대딩1 다 집에 있고 연로하신 양가부모님까지 할일이 많네요
    내가 독립하는게 빠르겠다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 2. ㅇㅇ
    '24.9.17 4:31 PM (211.179.xxx.157)

    가족애가 팍팍느껴져요

  • 3. 로그인
    '24.9.17 8:22 PM (180.70.xxx.85)

    갑자기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몇년전만 해도 이곳에
    딸아이 문제로
    그리고
    남편문제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움읗 쏟아냈었는데

    지금은 참 행복해져 있네요

    다 지나가고 평안이 찿아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요번 추석의 잔잔한 행복을 기억하고 싶어서
    갑자기 글을 썼네요

    들여다보면 가족애가 넘치지도 않고
    채워야 할것이 많네요

    내년 추석에는 모두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 4. 로그인
    '24.9.17 8:29 PM (180.70.xxx.85)

    찿아 찾아

  • 5. 호순이
    '24.9.17 8:32 PM (59.19.xxx.95)

    여유있고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012 독일 언론: 철거될 소녀상 자리에 SASVIC에서 기념비 신청 6 light7.. 2024/09/17 2,302
1626011 과일 먹는 시간 2 과일 2024/09/17 1,779
1626010 올케가 시누 호칭 18 ... 2024/09/17 4,794
1626009 귀가 아픈데 뭘 해야할까요? 3 .. 2024/09/17 1,298
1626008 두부곤약면 얼려도 되나요? ㅇㅇ 2024/09/17 264
1626007 모사나이트 테니스팔찌 10 명절끝 2024/09/17 3,163
1626006 40에 시집잘가신분? 10 호떡 2024/09/17 4,355
1626005 선물 추천 좀 해주세요 7 뭐할까요 2024/09/17 1,203
1626004 실업급여 부정수급 17 aa 2024/09/17 5,643
1626003 얼른 밖에 달 보세요~ 10 달 달 무슨.. 2024/09/17 3,047
1626002 거실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 싫어요. ㅠㅠ 22 화초엄니 2024/09/17 5,575
1626001 에이프릴건은 티아라 비슷하게 결론난거 아닌가요? 5 에이프릴 2024/09/17 2,051
1626000 50평생 처음으로 명절때 가족이랑 여행가봤어요 1 ㅎㄹ 2024/09/17 2,988
1625999 19) 마지막에 괄약근 풀리며 방귀가...ㅠㅠ 17 .. 2024/09/17 14,862
1625998 윤기좔좔 캐시미어코트 10 ㅇㅇ 2024/09/17 3,787
1625997 쌀 보관 어떻게 하시나요? 쌀통 추천도 부탁드려요. 23 2024/09/17 2,666
1625996 테니스 랑 피티 중에 뭘할까요? 14 .... 2024/09/17 2,463
1625995 갈납 후기… 9 ryumin.. 2024/09/17 2,849
1625994 어제 중고나라 사기당했다고 4 000 2024/09/17 3,186
1625993 사람을 잘 못 부리는 것 같아요 11 저는 2024/09/17 4,059
1625992 윤 대통령 15사단 방문…“전투식량·통조림 충분히 보급하라” 16 미친ㄴ 2024/09/17 3,574
1625991 병원진료 4 2024/09/17 952
1625990 채소 넣은 불고기 냉동해도 되나요~? 7 2024/09/17 1,129
1625989 도둑조차 무시했던 이것의 정체는? 3 2024/09/17 3,020
1625988 발목 접질렀는대 붓기 3 ... 2024/09/17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