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연휴 지낸 이야기

로그인 조회수 : 2,351
작성일 : 2024-09-17 16:07:05

직장다니는 두 아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추석이네요.

딸은 지난 금요일 6시간 걸려 버스 타고 내려와서

오늘 새벽에 기차로 올라가고

1시간 거리에서 직장다니는 아들은

내일 저녁 기숙사 가기 전까지는

서재에서 꼼지락거릴테고

나는 소파에 누워  버버리 퀼팅 재킷?하나 살까하고 인터넷 주문하다

택도 안 뜯은 3만원짜리 누비?점퍼가 생각나서

다시 정신차리고...

남편은 소파에서 유투브 보고....

 

이번 추석은 

이마트에서 사온  활꽃게  쪄서  맛있게 한끼

동네 식당에서 포장해 온 양념게장으로 한 끼

쿠폰 받은거로 피자헛 피자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줄돔회 떠와서 회랑 초밥

(온누리 2만원 증정 행사)

꽃갈비 갈비찜

애호박전 

시금치 대신 고추 채 썰어 고추잡채

장어 소금구이

치마살 양념구이

닭봉 버터로 구운 후 간장조림

딸이 만들어 준 맛난 한우 안심스테이크

거기에

발칸에서 사 온 와인이랑

정말  아껴 둔 

살루트21랑 헤네시 xo 곁들이니

참 좋네요.

외식 한번 하지 않고 설거지는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니 참 좋네요

(차례를 안 지내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월급이 적은 딸은 정말 빈손으로 와서

머무는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까지 채워보내고

아들은 명절휴가비 100만원 받았다고

음식하는 데 쓰라고 보태주고

 

딸아이방은 에어컨이 없으니

아들은 서재에서

우리 부부랑 딸아이랑은 거실에서 이불펴고

함께 자고

 

소소한 추석 보낸 이야기입니다

이제 두 밤 자면 

여전히 30년이 넘게 다니는 직장으로

출근해야하는 50대의

IP : 180.70.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7 4:30 PM (121.190.xxx.178) - 삭제된댓글

    자녀들 다 독립시키고 부모님 봉양도 벗어나 여유롭네요
    저도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취준생1에 군대미필대딩1 다 집에 있고 연로하신 양가부모님까지 할일이 많네요
    내가 독립하는게 빠르겠다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 2. ㅇㅇ
    '24.9.17 4:31 PM (211.179.xxx.157)

    가족애가 팍팍느껴져요

  • 3. 로그인
    '24.9.17 8:22 PM (180.70.xxx.85)

    갑자기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몇년전만 해도 이곳에
    딸아이 문제로
    그리고
    남편문제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움읗 쏟아냈었는데

    지금은 참 행복해져 있네요

    다 지나가고 평안이 찿아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요번 추석의 잔잔한 행복을 기억하고 싶어서
    갑자기 글을 썼네요

    들여다보면 가족애가 넘치지도 않고
    채워야 할것이 많네요

    내년 추석에는 모두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 4. 로그인
    '24.9.17 8:29 PM (180.70.xxx.85)

    찿아 찾아

  • 5. 호순이
    '24.9.17 8:32 PM (59.19.xxx.95)

    여유있고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085 체gtp는 지가 곤란한 상황이면 한도에 도달했다고 나오네요 12 .. 2024/11/10 2,023
1643084 난방 시작하셨나요? 9 2024/11/10 1,689
1643083 새끼발가락 ㅇㅇ 2024/11/10 440
1643082 당화혈색소 6.3 나왔어요 23 ㅈㅇ 2024/11/10 4,881
1643081 이영상 보고 눈물났어요 4 .. 2024/11/10 1,655
1643080 컨택트렌즈 추천해주세요 1 렌즈 2024/11/10 324
1643079 사십년 만에 친구를 만나고 왔어요. 4 2024/11/10 4,691
1643078 유급위기 고1 아들이 자퇴한데요 15 자퇴 2024/11/10 3,754
1643077 동물원의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노래 좋아하시는분 26 ㅓㅏ 2024/11/10 1,795
1643076 엄마때문에 변기막히면 아들이 뚫어주나요? 44 혹시 2024/11/10 3,774
1643075 머리감은 다음날이 더 이쁜거같아요 14 .. 2024/11/10 2,971
1643074 머리이식,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1 2024/11/10 414
1643073 탄원 서명, 서울시 멍멍구 야옹동 7 ** 2024/11/10 700
1643072 서울근교 단풍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2 가자가자 2024/11/10 1,234
1643071 얼마나 더 많은 여자들이 죽어야 되는걸까요 4 아휴 2024/11/10 1,555
1643070 나이들면 친구도 다 싫어지나요? 23 skdlem.. 2024/11/10 5,649
1643069 (정년이 보는분만)제발 정년이 목 돌아오게 해주세요 13 ㄷㄹ 2024/11/10 2,888
1643068 저는 변비에 이거 7 변비 2024/11/10 2,314
1643067 아침에 한 일 3가지가 펑크. 5 이런 날 2024/11/10 1,742
1643066 서울 유명한 안과 추천해주세요 7 사과나무 2024/11/10 1,538
1643065 난방텐트 싼 거 사도 효과 있을까요? 7 귤이 2024/11/10 1,324
1643064 솔직히 남자 연예인들 9 .. 2024/11/10 3,888
1643063 어젯밤 내가 우리 강아지에게 해준 최고의 칭찬 7 .. 2024/11/10 2,141
1643062 오늘 뭐하실 꺼예요? 5 자유부인 2024/11/10 1,202
1643061 이토록 친밀한(스포) 어제 내용 질문요 7 보긴봤는데 2024/11/10 2,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