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발령으로
지역적으로 오지라고 해야 하나 오게 됐어요.
다행히 마트나 애들 학교만 가까워요.
남편이 여기 더 있어도 되는데도,
의논도 없이 갑자기
다른 곳으로 발령 신청해서 가게 됐어요.
(남편 입장만 생각한거죠)
저는 애들 학업으로 여기 1년은 더 있어야 하고요.
처음에는
의논도 없이 통보에
그리고 이런저런 배신감, 불안감이 들었고,
나름 다스리는데
막상 남편 가는 날,
Tv에 나오는
남자는배 여자는 항구 노래에 주책맞게 눈물이 흘렀어요ㅠㅠ
그후 Tv도 재미없고,
자꾸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다가
그러다 마음 다 잡고,
(남편도 직장에서 더 잘 살아남으려고 자리 찾아 간거다 생각하며)
애들 맛난 집밥 해 먹으려 노력하며,
남편 있을때도 회사일로 늘상 바빠
존재감이 없기도 했고,
이제 생활도 익숙해지는데,
차도 없는 상황인데,
남은 1년 어떻게 자유를 즐길까요?
맛난 집밥 해먹으면 되려나요?
지치지않고 저 스스로 하기에 뭐가 좋을까요?
노안이 와서 책은 잘 못보고,
자꾸 방콕만 하게 되는데,
1년 버리기 작전으로 집정리 시작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