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면서 저녁준비

레모네이드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24-09-17 14:50:06

옛날?엔 추석이면 날이 선선해서

솔잎깔고 송편 찌면 참기름 탄 물에 슬쩍 헹구어

채반에 담아 그냥 장독대 위나 밖에 두었던 생각이 나요.

하루이틀 그리 두어도 상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뭐 날씨가 하루종일 에어컨 켜두어야 하네요.

저흰 아침들을 안먹으니 사무실 간 남편,

나가있는 애들 둘 불러들여 저녁이나 함께 먹으려고 해요.

낮부터 얼려놓았던 엄나무순 나물 무치고  느타리버섯 쪄서 조물조물 무치고 무를락말락하는 오이 절여 꼭 짜서 볶고....

한가지 해놓고 들어가 누웠다가 나와서 또 한가지 해 놓고 누웠다가.... 이러고 있네요.

이따가 저녁때 되면 재워놓은 갈비 굽고 낙지 볶고, 어묵국을 끓일까 된장찌개를 할까 궁리중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시어르신들 계신 시가에가서 이틀전부터 고되게 움직였는데

이제 다 돌아가시고 아무도 안계시니 갈비 재운것 외에 명절음식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상상도 못했던 날들, 

제가 건강한 동안은 이리 살게 되지 않을까.... 오지도 않은 미래는 걱정하지 말기.

IP : 119.194.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4.9.17 3:08 PM (211.224.xxx.160)

    제가 이런 명절을 다 맞게 되네요. 오늘 새벽 5시에 눈떠서 ,아..2시간만 더 자고 일어나면 정말컨디션 좋을텐데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스르륵 잠 들어서 눈 떠보니 8시인 거에요 세상에 추석 당일날 8시에 일어나다니..

    그러고 시어머니께 전화 드리니 미사 보러 가신다고 , 저도 아버님 연미사 봉헌했다고 말씀 드리고 1분만에 통화 끝내고 남편이랑 커피랑 토스트 먹고 낮동안 사부작 사부작 전등도 갈고 묵은때도 벗겨내고 햇빛이 넘 좋아서 이불 빨래들 다시 다 하고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자잘구레한 집안일들 같이 하고,점심은 송편이랑 닭가슴살 샐러드 먹고,

    날이 너무 더우니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중이에요 어제 갈비 먹어서 오늘은 좀 가볍게 먹으려니 ..그냥 냉국수를 만들어먹을까 합니다. 만들어둔 노각무침 얹어서 먹을려구요

  • 2. 레모네이드
    '24.9.17 3:10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구름들 많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창문 여니까 뜨거운 공기가 훅훅 들어오네요.
    비 예보는 없는데 날씨앱에는 비 그림이...

  • 3. 원글
    '24.9.17 3:13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 평화롭고 여유있는 집안 풍경이 보이는것 같아요.
    저도 이따가 저녁에 애들오면 모여서
    간단히 짧은 연도 해야지요.

  • 4. ,,
    '24.9.17 3:28 PM (117.111.xxx.93)

    행복한 시간이 보여요
    버섯을 가지찌듯이 쪄서 무쳐요?
    저도 오이가 잘 있나 봐야 겠어요

  • 5. 원글
    '24.9.17 3:3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느타리버섯이 수분이 많아 그냥 냄비에 넣어
    뚜껑닫고 슬쩍 익히면 괜찮습니다.
    채반얹고 가지처럼 찌셔도 되고
    갖은 양념에 무치면 맛있어요.
    버섯을 볶기보다 익혀서 무쳐먹는게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268 철이 든다는 말 아세요? 3 김상상 2024/11/06 1,829
1645267 소고기 들어가는 국에 한우 불고기감 넣어요 11 2024/11/06 2,414
1645266 검은쌀 보리 현미 백미로 밥 어떻게 하나요? 8 ~~ 2024/11/06 725
1645265 같이 놀 사람 없을때 16 ... 2024/11/06 5,367
1645264 나이 50인데 아직도 모르는 단어가 많네요 5 부끄 2024/11/06 2,853
1645263 동생이랑 원수만도 못한데요. 이래서 외동확정하고 싶어요 15 Df 2024/11/06 6,213
1645262 좁은 캐리어 쓰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2 2024/11/06 798
1645261 이마거상술 절개부위 숫자 5 다음 2024/11/06 1,442
1645260 현재 지리산 하동 구례쪽 추운가요? 3 ㅁㅁㅁ 2024/11/06 1,093
1645259 원더랜드 추천드려요 4 ... 2024/11/06 1,304
1645258 월순수입 천만원이면 상위3%정도? 7 .. 2024/11/06 3,539
1645257 15억 전후 서울 혹은 수도권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5 .. 2024/11/06 2,388
1645256 퇴직하고 은퇴후 노년의 남은 삶을 파탄에 이를수 있는게 10 노후문제 2024/11/06 6,780
1645255 사람 죽는거 순서없네요 23 ㅇㅇㅇ 2024/11/06 30,248
1645254 집에 굴러다니는 전기밥솥이 있어서... 8 오잉 2024/11/06 3,488
1645253 골드키위 핫딜 싸요~~~ 20 키위 2024/11/06 4,140
1645252 우애 강조하며 시작은아빠 환갑 잔치 열라던 시작은엄마 10 2024/11/06 3,799
1645251 트럼프 때문에 망한 윤석열 28 .... 2024/11/06 16,690
1645250 유튜브로 역사스페셜 보는 중인데요 9 ㅁㅁ 2024/11/06 924
1645249 서울에 생선찜이나 구이 맛집 있을까요? 9 ㅇㅇㅇ 2024/11/06 1,408
1645248 성인되고 노상방뇨 한적 있으세요? 5 ㅇㅇ 2024/11/06 1,387
1645247 춘천 상상마당 스테이 숙박하셨던 분 계신가요? 4 .. 2024/11/06 820
1645246 사례로 골프공 선물할까 하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1 부탁해요 2024/11/06 591
1645245 현인마을은 또뭔가요 최은순?? 10 ㄱㄴㄷ 2024/11/06 3,226
1645244 조립식가족 합니다~ 9 1111 2024/11/06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