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면서 저녁준비

레모네이드 조회수 : 1,475
작성일 : 2024-09-17 14:50:06

옛날?엔 추석이면 날이 선선해서

솔잎깔고 송편 찌면 참기름 탄 물에 슬쩍 헹구어

채반에 담아 그냥 장독대 위나 밖에 두었던 생각이 나요.

하루이틀 그리 두어도 상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뭐 날씨가 하루종일 에어컨 켜두어야 하네요.

저흰 아침들을 안먹으니 사무실 간 남편,

나가있는 애들 둘 불러들여 저녁이나 함께 먹으려고 해요.

낮부터 얼려놓았던 엄나무순 나물 무치고  느타리버섯 쪄서 조물조물 무치고 무를락말락하는 오이 절여 꼭 짜서 볶고....

한가지 해놓고 들어가 누웠다가 나와서 또 한가지 해 놓고 누웠다가.... 이러고 있네요.

이따가 저녁때 되면 재워놓은 갈비 굽고 낙지 볶고, 어묵국을 끓일까 된장찌개를 할까 궁리중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시어르신들 계신 시가에가서 이틀전부터 고되게 움직였는데

이제 다 돌아가시고 아무도 안계시니 갈비 재운것 외에 명절음식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상상도 못했던 날들, 

제가 건강한 동안은 이리 살게 되지 않을까.... 오지도 않은 미래는 걱정하지 말기.

IP : 119.194.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4.9.17 3:08 PM (211.224.xxx.160)

    제가 이런 명절을 다 맞게 되네요. 오늘 새벽 5시에 눈떠서 ,아..2시간만 더 자고 일어나면 정말컨디션 좋을텐데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스르륵 잠 들어서 눈 떠보니 8시인 거에요 세상에 추석 당일날 8시에 일어나다니..

    그러고 시어머니께 전화 드리니 미사 보러 가신다고 , 저도 아버님 연미사 봉헌했다고 말씀 드리고 1분만에 통화 끝내고 남편이랑 커피랑 토스트 먹고 낮동안 사부작 사부작 전등도 갈고 묵은때도 벗겨내고 햇빛이 넘 좋아서 이불 빨래들 다시 다 하고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자잘구레한 집안일들 같이 하고,점심은 송편이랑 닭가슴살 샐러드 먹고,

    날이 너무 더우니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중이에요 어제 갈비 먹어서 오늘은 좀 가볍게 먹으려니 ..그냥 냉국수를 만들어먹을까 합니다. 만들어둔 노각무침 얹어서 먹을려구요

  • 2. 레모네이드
    '24.9.17 3:10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구름들 많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창문 여니까 뜨거운 공기가 훅훅 들어오네요.
    비 예보는 없는데 날씨앱에는 비 그림이...

  • 3. 원글
    '24.9.17 3:13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 평화롭고 여유있는 집안 풍경이 보이는것 같아요.
    저도 이따가 저녁에 애들오면 모여서
    간단히 짧은 연도 해야지요.

  • 4. ,,
    '24.9.17 3:28 PM (117.111.xxx.93)

    행복한 시간이 보여요
    버섯을 가지찌듯이 쪄서 무쳐요?
    저도 오이가 잘 있나 봐야 겠어요

  • 5. 원글
    '24.9.17 3:3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느타리버섯이 수분이 많아 그냥 냄비에 넣어
    뚜껑닫고 슬쩍 익히면 괜찮습니다.
    채반얹고 가지처럼 찌셔도 되고
    갖은 양념에 무치면 맛있어요.
    버섯을 볶기보다 익혀서 무쳐먹는게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971 어제 시어머니 에어컨 얘기 쓰신분 4 코코 2024/09/17 3,317
1625970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수다떠실분 좀 들어와보세요(댓글스포주의).. 11 .> 2024/09/17 4,003
1625969 발전없는 사람과 사는 분 저말고도 많으시죠? 35 난나 2024/09/17 5,059
1625968 전 이번추석에 시댁에 안갔습니다. 13 , 2024/09/17 7,858
1625967 추석 맞아요? 아직도 더워요 15 2024/09/17 3,707
1625966 암보험요 4 2024/09/17 1,460
1625965 다들 외식하는지 음식점 대기줄이 엄청나요 14 ... 2024/09/17 6,307
1625964 인스타 둘러보기보다가 무당이 황재 ㄱ,지ㅇ 2 인스타 2024/09/17 3,505
1625963 제가 잘못한건가요 31 흠냉 2024/09/17 7,852
1625962 쿠팡이츠 타인결제 2 현소 2024/09/17 1,415
1625961 상가주택인제 천막치는 범위 누구한테 물어봐야할까요? 6 .. 2024/09/17 733
1625960 싱크대상판 누렇게 변한것 13 해결 2024/09/17 1,859
1625959 이런 거짓말은 왜 하는 건가요? 25 한숨 2024/09/17 7,183
1625958 발가락 골절 17일째인데요 4 ㅇㅇ 2024/09/17 1,985
1625957 매일 미사 책 커버 2 ㅇㅇ 2024/09/17 876
1625956 언포게터블 듀엣 보신분 계신가요? 1 .. 2024/09/17 649
1625955 저는 곽튜브 이해합니다. 35 곽튜브 2024/09/17 17,927
1625954 의료대란 해결해야죠ㅠㅠ 21 의료대란 2024/09/17 3,675
1625953 물류센터 사무직이요.. 3 .. 2024/09/17 2,428
1625952 갯마을 차차차 진짜 재밌나요 18 아아 2024/09/17 3,034
1625951 어머니께서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해요 4 ... 2024/09/17 3,743
1625950 고3 아이 그냥 둬야 할까요? 10 지금 2024/09/17 2,668
1625949 혹시 한샘에서 한짝 장농 구입하신분 계세요? 2 알려주세요 2024/09/17 904
1625948 남이 안볼때 일하고 싶은 심리 13 ㅇㅇ 2024/09/17 2,756
1625947 이혼숙려캠프에 나온 박민철 변호사 4 .... 2024/09/17 5,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