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리메로 차례지내던 기억

추억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24-09-17 10:47:56

어렸을 때

제 기억으로는 60년대말부터

70년대 초반

집집마다 차례와 제사를 일년에 열 번이상 모실 때

포를 오징어포로 올린 기억이 나네요

건조 오징어를 우리집에서는 쓰리메로 불렀는데

아마 일본말이었던 거 같아요

제사 때만 맛 볼 수 있었던 쓰리메

너무 질겨서 한참을 씹어야 삼킬 수 있어도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쓰리메 한 마리를 여섯 형제가 나눠어 먹었었지요

부모님은 우리 먹으라고 입도 대지 않으셨어요

그 뒤로 비싸졌는지 쓰리메를 올릴 수 없었는데

일본에 많이 수출했다고 하네요

그 기억 때문인지 오징어포를 너무 좋아했었어요

고3때 오징어포를 씹다가 빠진 턱이 아직도 속을 썩이고 있답니다

이제는 잘 안 먹지만 쓰리메는 사랑이었어요

IP : 125.178.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7 10:52 AM (161.142.xxx.165)

    충청도 부여가 할머니댁이었는데 거기선 명엽채를 쓰리미라고 불렀어요.
    우리 할무니가 아시던 유일한 애기반찬.

  • 2. ㅇㅇㅇㅇ
    '24.9.17 10:55 AM (58.29.xxx.194)

    스루메, 수루메 일본어로 건 오징어. 생물오징어는 이까

  • 3.
    '24.9.17 10:58 AM (14.48.xxx.230)

    일본어로 말린 오징어가 스루메라 그렇게 발음 하셨나보네요

  • 4. 전라도
    '24.9.17 11:01 AM (175.208.xxx.168)

    저희지역에선 수레미라 불렀는데 일본말 어원이었군요

  • 5. ㅐㅐㅐㅐ
    '24.9.17 11:09 AM (116.33.xxx.168)

    경북
    시가에서 쓰루메라 부르시던데

  • 6. ..
    '24.9.17 12:00 PM (202.128.xxx.48)

    첫댓글님, 저희 할머니도 부여분인데
    저희 할머니는 애기 반찬은 잔멸치볶음뿐이 몰랐어요 ㅎ
    명엽채는 한번도 안해줬는데 ㅋ

  • 7.
    '24.9.17 12:02 PM (39.121.xxx.130)

    전 경상도 출신
    수루메라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 8.
    '24.9.17 12:03 PM (161.142.xxx.165)

    할머니랑 부여 은산장에 가면 항상 쓰리미를 사셔서 간장에 달짝지근하게 볶아 주셨어요. ㅎ. 그립네요 우리 할무니

  • 9. 말린
    '24.9.17 2:03 PM (211.205.xxx.145)

    말린 건오징어 말하시는거죠?
    그러고보니 저희 친정도 충청도분들인데 말린오징어 올렸던듯 하네요.황태포 올릴때도 있고.
    오징어를 가위로 예술하듯 오려서 올리기도 하셨는데
    그건 오징어 오리기 잘 하시는 친척어른이 도맡으셨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313 미 교민들, 영 김 의원에 항의"왜 한국 내정간섭하나&.. 15 ㅇㅇ 2025/01/25 3,047
1672312 거실과 각 방에 쓰레기통 5 .... 2025/01/25 2,329
1672311 호르몬제 드시나요? 4 아파요 2025/01/25 1,721
1672310 전한길 카페 난리 났네요. 15 .... 2025/01/25 11,630
1672309 정치에 관심 없는 중도층 여론 38 여유11 2025/01/25 4,425
1672308 덜익은 바나나는 정말 무맛이네요 8 2025/01/25 1,526
1672307 사실 저는 우울증이 부러워요 11 .... 2025/01/25 5,106
1672306 아래 윗집 중 어디가 비었나봐요 5 ㅇㅇ 2025/01/25 4,203
1672305 개혁신당 허은아, 이준석·천하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공수.. 2 ........ 2025/01/25 2,351
1672304 대퇴골두 골절로 인공관절 수술 받으신 분 계세요? 2 걱정 2025/01/25 1,043
1672303 트레이더스 족발 생각보다 맛있네요. (혈당관리중) 3 .. 2025/01/25 1,947
1672302 충격..전한길 카페 탄핵 찬반 투표 14 .... 2025/01/25 4,454
1672301 제가 이래서 남편이랑 사나봐요 17 ㅇㅇ 2025/01/25 6,848
1672300 전광훈은 지금 체포 됐나요? 5 악마 2025/01/25 2,410
1672299 삼겹살 10kg을 통으로 선물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 20 ... 2025/01/25 3,839
1672298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 호두 보셨어요? 6 ... 2025/01/25 2,015
1672297 (끌어내) 임권택 감독도 춘향전 찍을때 조승우 배우에게 말했어요.. 20 어지러운 세.. 2025/01/25 6,544
1672296 연태구냥 많이 독해요? 2 2025/01/25 1,010
1672295 이석증 14 ..... 2025/01/25 2,131
1672294 내란두목 탄핵))) 명품 넥타이가 많은데 3 ........ 2025/01/25 1,320
1672293 며느리는 싫어하는데 손주는 너무 예뻐하는 시어머니 8 ... 2025/01/25 3,944
1672292 면상에 주먹날리고 싶지 않나요 20 asdwg 2025/01/25 3,396
1672291 혹시 공적조서 써 보신분들 계신가요? 8 어렵네요 2025/01/25 1,206
1672290 헌법재판소 흔들고 있네요. 재판관 이름 거론하면서 수작질... 19 내란수괴는 2025/01/25 5,461
1672289 연휴에 대설주의보급 눈비가 올거라네요 6 ㅇㅇ 2025/01/25 4,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