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갈아넣는 대기업 회사생활하다가 자의가 아닌 이유로 퇴사했어요.
엎어진김에 쉰다고 아무생각없이 애키우며 살았는데
첨엔 자유시간 넘좋더니 노는것도 놀던사람이 하는거지 놀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아이관리나 살림을 기깔나게 하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난 뭐하는거지 싶은채로 좀 시들어가고있었는데
어찌 딱 좋은 자리에 경단녀 구제해줄만한 오퍼가 왔어요.
냉큼 받아 출근했는데
일이주는 숨도못쉴만큼 피곤하더니 이제 2개월째..
느므좋네요.
아침에 옷갖춰입고 출근하는기분도 넘좋고
친정에 용돈드릴때도 남편눈치 안봐도 되는것도 좋고
아이 뭐 사줄때도 에라이 기분이다 너그러워지는것도 좋고
아직 제건 못샀는데 곧 반지도 하나 사려구요.
너무 좋아서 자랑하는데
오만원 어디내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