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다시 일해요. 너무 좋아요.

... 조회수 : 6,853
작성일 : 2024-09-17 00:27:34

뼈갈아넣는 대기업 회사생활하다가 자의가 아닌 이유로 퇴사했어요.

엎어진김에 쉰다고 아무생각없이 애키우며 살았는데

첨엔 자유시간 넘좋더니 노는것도 놀던사람이 하는거지 놀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아이관리나 살림을 기깔나게 하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난 뭐하는거지 싶은채로 좀 시들어가고있었는데

어찌 딱 좋은 자리에 경단녀 구제해줄만한 오퍼가 왔어요.

 

냉큼 받아 출근했는데 

일이주는 숨도못쉴만큼  피곤하더니 이제 2개월째.. 

느므좋네요. 

아침에 옷갖춰입고 출근하는기분도 넘좋고

친정에 용돈드릴때도 남편눈치 안봐도 되는것도 좋고 

아이 뭐 사줄때도 에라이 기분이다 너그러워지는것도 좋고 

아직 제건 못샀는데 곧 반지도 하나 사려구요.

 

너무 좋아서 자랑하는데

오만원 어디내면 되나요?

IP : 202.165.xxx.6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7 12:28 AM (59.17.xxx.179)

    축하합니다~

  • 2. ㅋㅋㅋㅋ
    '24.9.17 12:28 AM (118.235.xxx.76)

    자랑계좌 검색해보면 나와요
    저도 가끔 매출 잘 나오면 만원씩 내요
    아직 적자라 만원씩만 ㅜㅜ

  • 3. ...
    '24.9.17 12:33 AM (202.165.xxx.62)

    일이나 해야겠다 싶었던 현타왔던 이유가, 아이친구엄마들 무리에 쓸려다니는게 넘 싫었어요. 말도많고 피곤하고요.
    아니 회사생활함서 사회생활하는건 돈버는값이라 치지, 내돈써 밥사먹고 커피사먹음서 대체 이 감정소모는 무엇이란말인가.. 하는 생각..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 4. ..
    '24.9.17 12:52 AM (115.138.xxx.60)

    저도 할 건 없고 사람이랑 우르르 몰려다니는 거 질색. 그래서 이모님 두고 계속 일해요. 이미 노후까지 다 했는데 저희 엄마가 잔소리 하는데도 .. 회사에서 영어로 컨콜하고 출장 다니고.. 진짜 살 맛 나요. 애랑 있늠 거 보다 회사 일하는 게 더 재미있으니 전 모성애는 제로인 걸로. 대신 벌어서 나중에 애 집 사서 내 보내 줄 꺼에요 ㅎㅎ

  • 5. 부럽
    '24.9.17 1:01 AM (125.132.xxx.86)

    능력자들이시네요. 앞으로도 행복을 빕니다.

  • 6. ...
    '24.9.17 1:14 AM (58.29.xxx.135)

    저도 6개월전부터 시간알바로 다니고있어요 다시 직장으로 가기엔 애들 손길이 많이 가는지라 학교 유치원 보내놓고 5시간일해요 몇년동안 쉬다가 일할려니 적응이 어려웠는데 지금는 적은금액이지만 제가 스스로 버니 자신감도 생기고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게 좋아요..저도 동네엄마들이랑 놀이터에 있다보면 기빨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는 편해요

  • 7. ㅇㅇ
    '24.9.17 1:17 AM (61.97.xxx.142)

    저도 그마음 너무 잘 알아요
    회사다니는 동료들끼리 커피마시는 돈도 아까운데 그래도 그건 내가 돈벌려고 어쩔수 없이 한다치지만 아이친구엄마들끼리 브런치 등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돈쓸때 너무 힘들었어요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자랑계좌는 이거에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7&num=3880372&page=1

  • 8. ...
    '24.9.17 1:28 AM (221.151.xxx.109)

    와...능력자세요 ^^
    저도 계속 도전중인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자꾸 최종에서 탈락하네요
    좋은 기운 받아가요

  • 9. 오만원에
    '24.9.17 2:06 AM (85.255.xxx.191)

    빵 터짐요 ㅎㅎㅎㅎㅎ 원글님 취업 축하드려요! 즐겁게 일하세요!

  • 10. 추카
    '24.9.17 3:14 AM (58.234.xxx.21)

    부럽네요
    경단녀가 재취업하면
    연봉 어느정도에요?

  • 11. 오오오오
    '24.9.17 6:33 AM (222.235.xxx.56)

    추석 아침 기운나게하는 기분 종은 글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12. 호순이
    '24.9.17 7:45 AM (59.19.xxx.95)

    축하축하 합니다

  • 13. 부러워요
    '24.9.17 7:46 AM (1.237.xxx.207) - 삭제된댓글

    저는 이제 재취업한대도 또다시 요양보호사 베이비시터 주방알바 이런거 중에 하나 선택해야 하는데요
    평생 처음 실업급여 받는중이라 집에서 놀고있는데 이것도 인간이 할 짓이 아니네요
    애들 어릴땐 15년간 전업이었는데 그땐 바쁘고 할 일도 많아서 집에서 있는게 힘들지 않았는데
    진짜 심심해서 미치겠어요
    주변 제또래 이웃들은 다들 일 나가고 집에서 노는 여자들이 없어요
    운동하고 집치우고 취미생활도 하루이틀이지 혼자서 너무 심심해요
    그나마 다담주에 딸래미 결혼하니까 꾹 참고 시간보내는거지 아니였으면 어디든 진작에 취직해서 뛰쳐나갔을거같어요
    워크넷 뒤져보니 50대 중년여성 갈데라곤 맨날 요양보호사밖에 안 나오는데
    내 성격에 도저히 지루해서 집에서 놀 수 없을 것 같은데 일은 할 만한지 걱정이네요

  • 14. ㅡㅡㅡㅡ
    '24.9.17 8:0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 15. 좋은아침
    '24.9.17 9:24 AM (120.142.xxx.104)

    축하합니다~
    그 기분 너무 잘 알지요~
    저도 경단녀였다가 늙으막에 다시 일해요.
    수입도 중요하지만....
    아침에 옷 갖춰입고 출근하며 루틴이 생기는게
    아주 기분 좋고 상쾌합니다.
    정신없이 일한 날은 뭔가 성취감도 차오르구요.
    게다가 돈까지 벌어서 쓰고 싶을 때 쓰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원글님 축하축하 합니다~ ^^

  • 16. 애들엄마들
    '24.9.17 9:43 AM (121.131.xxx.119)

    ㅋㅋ 축하드려요!! 저는 직장생활 오래하고 퇴사한 후 프리랜스로 일해요. 수입은 1/10으로 줄었지만 시간이 많아져서 좋고 가끔 일도 해서 좋아요. 아직도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 넘나 잘 나가가는 모습 보면 가끔 부럽기도 하지만 평일에 자유롭게 무언가 많이 할 수 있다는게 좋기만 하네요. 실은 얼마전에 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가 제가 나옴요 ㅋㅋ 답답해요.. 몸도 힘들고..

    지금은 이런 저런 공부하고 있어요. 같이 노는 친구들도 다 직장 생활하던 친구들이라 얘기도 통하고요. 단 동네아줌마들 친구는 하나도 못 사귐요.. 그게 쪼끔 아쉽긴해요..

  • 17.
    '24.9.17 12:06 PM (211.109.xxx.163)

    와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계속 일하다 집에있는지 한 2년 됐는데
    죽을것같아요 집에있는게 더 힘들어요

  • 18. ㅇㅇ
    '24.9.17 5:17 PM (14.32.xxx.199)

    축하해요!
    아직 건강할 때 일하는게 보람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769 밀폐용기 데비**스 사지마라 말려주세요 11 숙이 2024/09/17 4,005
1625768 끝사랑이라는 프로를 21 2024/09/17 5,578
1625767 의사도 아니면서 정신과 질환 진단내리는 사람 11 ... 2024/09/17 2,503
1625766 에어컨 실외기 소음 공포 6 공포 2024/09/17 2,893
1625765 할머니 런닝이 자꾸 변색이 돼요 3 ㅇㅇㅇ 2024/09/17 3,667
1625764 일본 타이거 크라운 스페출라 써보신 분 3 ㅁㅁㅁ 2024/09/17 940
1625763 부모님 집 수리시... 24 M 2024/09/17 5,151
1625762 젓국 먹던 기억 6 호랑이 2024/09/17 1,339
1625761 아마존 질문-What is the phone number tha.. 7 ??? 2024/09/17 1,008
1625760 시댁이랑 사이좋으신 분들 얘기듣고 싶어요. 43 califo.. 2024/09/17 5,322
1625759 밤새워 송편 쪄 봄..누가 먹나.. 14 ... 2024/09/17 6,753
1625758 옛날엔 싫었는데 지금은 맛있는 음식 34 2024/09/17 7,515
1625757 밤새 응급실 10곳서 퇴짜…"뺑뺑이 직접 겪으니 울분&.. 4 ... 2024/09/17 3,878
1625756 성심당 임대료 뚝 떨어졌대요 30 ㅇㅇ 2024/09/17 19,180
1625755 청소년대상 논문 보호자 동의 필요한가요? 2 ㅇㅇ 2024/09/17 591
1625754 이번 추석엔 음식을 많이 할 수가 없겠어요 11 추석 2024/09/17 6,220
1625753 상가월세인상 구두로 합의했으면 법적효력있는거 맞나요? 4 ㅇㅇㅇ 2024/09/17 864
1625752 '블핑 제니' 전에 '원걸 선예' 가 있었군요!!! 19 와.... 2024/09/17 7,246
1625751 월 2천 벌면 잘 버는건가요? 65 월~~ 2024/09/17 16,201
1625750 홍준표 김정숙 여사에게, 지혼자 라고 10 열받네 2024/09/17 4,190
1625749 자꾸 나만 바라바 feat 시댁 6 자꾸 2024/09/17 4,122
1625748 초등학교 이후에 기억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기억이 나나요???.. 4 ... 2024/09/17 2,068
1625747 옷을 이제야 풀어봤어요ㅎ 8 2024/09/17 4,874
1625746 이 글 누구 편 들어줘야 하나요 35 .... 2024/09/17 5,320
1625745 시간이 금방 가네요 6 2024/09/17 2,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