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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이해시켜라....는 댓글이 참 많네요.

....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24-09-16 22:44:33

이것또한 변화라 봅니다마는 

유독 마음속 깊은 이야기, 타인에게 쉽사릴 터놓을 수 없는 아픈 이야기를 애써 쓰신 글에 

이해가 안되네요 하면서 

이야기속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굳이 캐묻는 댓글이 참 많군요. 

10년 전 이혼한 남편의 죽음을 조용히 애도하는 글이

몹시 제 마음을 울렸는데 

댓글을 보고 뜨악... 합니다. 

 

여기는 익게고... 

마음 속 이야기... 충분히 터놓을 수 있는 자리인데 

이해가 안된다. 왜 그런거냐 

가정폭력은 누구를 향한거냐

@.@ 

공감이 그리 안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가...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 끝을 보지 않고 

다른 허공을 가리키며 딴 소리를 하는 답답한 상황들이 줄을 잇는지. 

 

저또한 한때 정말 믿고 따르던 사람이었지만 제 인생에 큰 치명타를 날린 사람이 

몇달도 지나지 않아 죽었다는 소식에 한 2주는 묘... 했습니다만..

에효. 

 

요즘은 학생애들조차 

문제가 이해가 안된다 

나를 이해시켜라 그런다더니..... 

 

그냥 사연은 사연으로  읽고 공감하고 도닥여주는 건 안될까요? 

굳이 "이해가 안가요~" 이런 댓글은 왜 달리는 건지. 

이해를 구하고자 쓴 글도 아니고 

위로를 원하고 쓴 글도 아니던데 

요즘은 그런 댓글들이 참 많이 보여서 

한소리 적고 갑니다 

또 뭐라뭐라들 하실라나요. 

IP : 117.52.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6 10:47 PM (61.82.xxx.187)

    여긴 자기 남편이 죽어도 눈하나 깜짝안할 사람 많은데
    현남편도 아니고 전남편이 죽었는데 슬프다니 이해를 못하는거죠
    능력없어 이혼못하고 남편한테 이갈며 사는 여자들 한트럭이에요 여기

  • 2.
    '24.9.17 12:58 AM (110.12.xxx.169)

    공감해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3. ...
    '24.9.17 1:51 AM (108.20.xxx.186)

    저는 감정은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색이 나오고, 경계에 있는 색은 뭐라 명명하기 어려운 것도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명확히 구분되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혹은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말하기도 해요. 그럴 때 저는 마음이 무거워져요.

  • 4. ㅇㅇ
    '24.9.17 2:52 AM (58.82.xxx.181)

    동감이에요. 드라마보면서 작가한테 잔소리하는 느낌이죠.

  • 5. ...
    '24.9.17 3:22 AM (221.165.xxx.120)

    제가 하고픈 말을 대신 써주셔서
    저도 감사 해요.

  • 6. ....
    '24.9.17 10:23 AM (117.52.xxx.96)

    밤에 글 확인하면서 날선 댓글 있음 어쩌지.. 괜한 일을 했나 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편안한 연휴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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