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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나 일은 나만..

ㅁㅁㅎ 조회수 : 5,059
작성일 : 2024-09-16 17:28:54

 이번 추석 우리 가족만 지내게 되었어요.

대1과 중1 남편 나 이렇게 넷.

저는 추석 연휴 바로 다음날 마감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그야말로 새벽까지 불철주야 컴 앞에 붙어있어요.

추석이라고 그래도 갈비찜, 잡채, 갈비탕, LA 갈비, 육전

딱 이렇게만 하느넫요.

오늘 아침엔 몸이 너무 무겁고 알러지까지 난리라서

콧물 재채기 100번에 마스크 쓰고 약먹고 

겨우 몇시간 서서 갈비탕과 갈비찜을 우리고 거품 걷고

새 밥 하고 난리...

 

더위 안타는데도 불앞에 있으니 진땀+알러지로 진땀나고 기진맥진

남편은 계속 누워있다가  안마의자 하다가 11시쯤 일어나서

아~ 시원하다 하는데 정말 짜증이..

 

보나마나 큰애는 긴연휴라고 새벽까지 유툽 보고

오전부터는 덥다고 거실 소파에 댓짜로 누워있고,

둘째도 옆에 누워서 티비 보고

그래서 들어가 니 방에서 자라고 했어요.

밥을 다 차려도 못일어나요 첫째는.

눈도 못떠요. 

12시가 넘어도....

둘째는 슬슬 눈치보면서 나르고 뭐 이런거 하고요.

남편과 제가 상차리고, 밥 먹으라고 두어번 해도 

비몽사몽.

그래서 제가 더 부르지 말고 우리끼리 먹자고 했어요.

결국 다 밥 먹으니 그때야 느적느적 ....

 

저녁때 되가는데 이미  설거지 한상이니

식세기에 좀 넣으라고 했는데

계속 누워서 동영상만 보고 대답도 잘 안하는데

정말 왜저러지 싶고

 

너 그러는거 아니야. 일하기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엄마만 일하는게 당연한 건 아니야.

엄마도 지금 잠못자고 컨디션 엉망이야

같이 도와서 해야 하는거야.

6시 전까지 식세기에 그릇 넣어라. 

라고 말은 했으나

언제나처럼 벽보고 말하는것 같아요

이기적인 놈

 

저녁도 그냥 둘까봐요 피자를 시켜먹던지.

IP : 222.100.xxx.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9.16 5:35 PM (112.187.xxx.168)

    근데 메뉴가 ㅠㅠ
    저렇게 힘든것들을 겹쳐지게 잡아요?
    모조리 고기에

  • 2. ...
    '24.9.16 5:38 PM (58.140.xxx.113)

    진짜 우리 식구끼리고 명절 제사 지내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음식을 하세요ㅜㅜ
    게다가 일까지 하시는데..
    그냥 시켜드셔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고
    다른 가족들도 잔소리 안들어도 될텐데요.

  • 3. 지난 번에
    '24.9.16 5:39 PM (116.43.xxx.34)

    비슷한 글 썼다 지운 분 아니지요?
    집밥에
    회사 행사에 아무도 말 안했는데
    모범 보이려고 김밥 싸셨던 그 분과 비슷하네요.

  • 4. ...
    '24.9.16 5:41 PM (116.32.xxx.73)

    그냥 다 내려놓고 쉬세요
    남자들은 정성껏 한 음식 아무도 모르고
    중요하지도 않더라구요
    힘들다 하면 하지말라고 하죠
    도와주면 될텐데 말이죠
    그러니 내고샹 1도 모르는 가족들 위해
    본인 들볶지 마세요

  • 5. ㅁㅁ
    '24.9.16 5:44 PM (222.100.xxx.51)

    나눠서 할 계획했어요.
    어제 LA갈비
    오늘 아침에 갈비찜과 갈비탕 한번에..근데 먼저 갈비탕 먹고.
    내일 잡채와 육전. 이렇게요.
    메뉴는 뭐 여기에 야채랑 김치. 추가.

  • 6. ..
    '24.9.16 5:47 PM (58.140.xxx.113)

    근데 진짜 고기 요리 많이 하시네요
    LA갈비하는데 갈비찜도 하고
    갈비찜하는데 갈비탕까지..
    거기에 육전

  • 7. 저아님
    '24.9.16 5:48 PM (222.100.xxx.51)

    회사김밥 아니에요...

  • 8.
    '24.9.16 5:51 PM (1.235.xxx.169)

    뭐하러 일을 사서 하세요? 가족들 고마워 하지도 돕지도 않는데, 직업도 있는 분이 뭐하러요. 그냥 대강 하세요. 전 오늘 고기 궈 먹을 거고, 내일 먹을 명절음식은 조금씩 다 샀어요. 모레는 외식 예정. 연휴에 나도 쉬어야죠. 원글님 넘 애쓰지 마세요. 그러면 가족에게 화날 일도 줄어들 겁니다

  • 9. ..
    '24.9.16 5:52 PM (125.129.xxx.80)

    그냥 두세요.
    음식까지 다 해놨겠다 알아서 먹든지 말든지 먹었으면 치우는것까지 하라고 하시구요.
    난 몸이 안좋아서 저녁 생각도 못하고 못차려 주겠다 하시던지
    핑계대고 바람 쐬러 나가시든지.

  • 10. ……
    '24.9.16 5:53 PM (118.235.xxx.226)

    사서고생마시고 피자 시켜드세요
    누가 거기에 불만얘기하면 한마디 하시면됩니다

    누가 시킨거 아니죠? 이해가 안가네요

  • 11. 이해불가
    '24.9.16 5:57 PM (210.108.xxx.149)

    그렇게 밖에 못하는 가족을 위해 뭐하러 그렇게 잘해주세요? 전업이어도 명절엔 같이 도와서 음식하고 설거지해요..일까지 힘드신분이 그렇게 혼자 동동거리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 태도면 음식 안하겠다 파업하세요

  • 12. ..
    '24.9.16 6:0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피자 좋네요.
    내몸은 내가 좀 아낍시다.
    시키는 사람도 없구만..

  • 13. 원글님.....
    '24.9.16 6:11 PM (175.199.xxx.7)

    하지마세요. 밥보다 고기보다 저는 엄마의 웃는 얼굴이 좋았어요. 밥하느라 힘들어 찌든얼굴로 차려주는 엄마밥 싫어요.
    사먹고 배달시켜먹고 다들 기쁘고 행복한게 좋아요. 그래서 제가 엄마된 지금도 그렇고요.
    애들은 밥보다 잠이면 그냥 냅둬요. 굶어도되요. 배고프면 스스로 차려먹으라 해도 되잖아요.
    일하기 좋다싫다 나피곤하니 마니 소리도 할필요없어요. 내가 나 스스로 위해주고 즐겁게 살면되요.
    휴일날은 다같이 늘어지게 쉬도록해요.

  • 14. ???
    '24.9.16 6:11 PM (110.9.xxx.94)

    왜 고생을 사서 하시는지 묻고 싶어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꾸역꾸역 하시고 나머지가 안돕는다고..화가 나시면 뭘 어쩌라는건지.
    누가 이기적인건지 생각을 해보세요.
    가족들은 늦게 일어나 쉬다가 라면 먹고 쉬는게 더 좋을 수 있어요

  • 15. ㅇㅂㅇ
    '24.9.16 6:18 PM (182.215.xxx.32)

    뭐하러 일을 사서 하세요? 가족들 고마워 하지도 돕지도 않는데, 직업도 있는 분이 뭐하러요. 그냥 대강 하세요.22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꾸역꾸역 하시고 나머지가 안돕는다고..화가 나시면 뭘 어쩌라는건지.22

    아이가 대학생이면
    결혼생활도 꽤 되셨는데
    어째서 아직도 그러고 사시는지
    저는 이해가 불가...

  • 16. ....
    '24.9.16 6:21 PM (110.13.xxx.200)

    저는 다른 식구들보다 이런 분들이 더 답답해요.
    아니 일도 해야한다면서 왜 그런 음식들은 한건가요?
    혼자 무수리를 저차해놓고 일은 나만 한다고...
    어이쿠... 진짜 너무 답답해요.
    가족도 식세기 돌리라는 엄마보다 암거나 적당한거 사와서 먹는걸 좋아할겁니다.
    그 음식들은 님 인정욕구나 무수리병때문에 하는거에요.
    그걸 인지해야 합니다.
    아이들 나이보니 저랑 나이 비슷할거 같은데 대체 왜??????

  • 17. ㅡㅡㅡㅡ
    '24.9.16 6:2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갈비찜 하면서 갈비탕 만들고.
    잡채 정도면 명절음식 훌륭한데.
    차려 먹는건 각자 알아서 하라 하세요.

  • 18. 네...
    '24.9.16 6:29 PM (222.100.xxx.51)

    맛있는 음식보다 웃는 엄마..명심할게요.
    큰애는 그래도 나와서 설거지해서 넣네요.
    실은 제가 지금 기본 스트레스가 좀 됩니다..그래서 화가 쉽게 나나봐요.
    저녁은 알아서들 먹으라고 했어요. 다들 갈비찜 한술 퍼서 먹네요.

  • 19. .....
    '24.9.16 6:31 PM (118.235.xxx.97)

    부부 둘이 맞벌이
    남편은 연휴끝나고 바쁜것도 없고
    부인은 연휴끝나면 바로 마감이라 바쁘면
    누가 집안일 해야 할까요?
    왜 이하느라 바쁜데 음식을 몇가지나 하는거에요.
    맞버리면 남편도 시키고 집안일 반반 분담해야죠.

    자식들이 보고 배워요.
    남자는 일하면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
    부인은 일해도 집안일 음식 애들케어 다 해줘야하는 사람

  • 20. ...
    '24.9.16 6:42 PM (121.133.xxx.136)

    우리집은 명절애 갈비찜이 메인인데 떨어질때까지 먹어요 엄 애쓰지 말고 만드세요 지겨우면 시켜먹거나 라면 끓여먹죠

  • 21. 원글님
    '24.9.16 7:01 PM (211.234.xxx.210)

    요즘 대부분의 집들은 주말 = 가족 전원이 아무것도 안하는 날이에요. 밥은 아점과 저녁 두끼만.. 그것도 아주 간단하게 아니면 거창하지않아도 외식.

    너무 애쓰지 마세요. 몇시간씩 서서 갈비탕에 갈비찜에… 얘기마누들어도 덥네요

  • 22. ㅇㅇ
    '24.9.16 7:08 PM (175.198.xxx.212)

    진짜 손 놓고 글쓰잖아요?
    그러면 아무리 그래도 주부가 자기 도리를 해야지
    애들 먹일 건 만들어놓고 불평을 하라고 몰려와요
    너무 상처받지마세요 ㅋㅋㅋ

  • 23. ㅇㅂㅇ
    '24.9.16 7:10 PM (182.215.xxx.32)

    간단히 먹일거 만들어놓는 정도는 하면 좋지만
    저렇게 일벌여놓고 화내는 엄마는 나빠요

  • 24. ㅉㅉ
    '24.9.16 8:04 PM (211.234.xxx.148)

    스스로 음식을 안하면 처음엔 어색해도
    그러려니 할텐데 사서 고생이시네요ㅠㅠ
    하라고 시킨 사람 없어보이는데

  • 25. 뭘또나쁘기까지
    '24.9.16 10:29 PM (222.100.xxx.51)

    제가 좀 주변머리가 없었던 거고
    평소 손빠르고 일을 간단히 하는 편인데
    지금 축농증으로 머리가 너무 아프고 컨디션 난조라
    그랬어요.
    남편이 청소 설거지 다 해주어서 저녁엔 편하게 보냈습니다.
    담부터 더 적게?더 간단하게 하고
    시켜먹고 해야겠어요.
    배달음식 안먹으려니 더 나쁘군요.

  • 26. 제가
    '24.9.17 12:36 AM (39.118.xxx.228)

    스스로 깨우친게

    희생하고 잔소리 할 바엔
    잔소리 안하게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아요

    가족들이 해 달라는 것 도 아니고
    휴일이니 음식 보다는 쉬고 자는게 더
    좋을 수 있어요

    저희집도 각자 자고 놀고 하다 저녁에
    아들이 치킨 시켜 먹었어요

    흘리듯 혼자말 하는 아들말이
    이거시 헹복이지 라고 하네요

    하지 마세요 잔소리는 더더 하지 마시고요
    요구 하지 않은 희생을 혼자 앞서서 하고
    몰라준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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