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쥬스 전편을 어릴 때 보고
너무나 취향저격 그 독특하고 기발하고
특유의 기괴함에 레어템 발견한듯
진짜 재밌게 봤었거든요.
이번에 오랜 시간 두고 후속편 나왔길래
추억 감성에 젖어 팝콘에 콜라까지
혼자 사들고 갔었어요.
아마도 나같은 팀버튼 팬들인듯
혼자 온 나이 지극한 사람들이 대부분
스포 없이 감상평은...아쉽지만 나름의
의미는 있다 싶은?!
반짝이고 영특한 아이어디가 신선한 충격
줬던 전편 같은 뭔가를 기대하면 그닥이지만
그냥 추억의 영화를 함께 돌아보는
반가운 마음이었던 것 자체가 좋았어서 나름 만족
어쩌면 그 긴 세월간 왠만한 자극적인 것들에
길들여 지고 넘쳐나는 온갖 작품들이 주는
다양성과 의외성 등등에 눈만 높아진 내가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나이 든 팀 버튼이 그간의 관록으로 그 특유의
반짝임이 사라진? 무뎌진? 게 아닐까도 싶고...
전편처럼 또 봐도 재밌는 영화는 아니겠어요.
전편의 아성을 따르기엔 세월이 무상...
새로 등장한 캐릭터인 악녀?라지만
나이 들었어도 그 고혹적인 미모에 새삼
눈이 팔려 정신 없던 모니카 벨루치
여전히 예뻤어요.
아니 뭐랄까 치명적이었어요 ㅎ
말레나에서 첨 보고 같은 여자로서도
뭐 저리 여신같은 생명체가 다 있나
놀랐던 배우였는데...나이 60에도 저렇게
잔주름 따위 눈에서 필터링 되고
그 아우라가 압도적
비틀쥬스 보신 82분들은 안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