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 아현시장 두바퀴 돌고 결국 이마트갔어요

... 조회수 : 15,944
작성일 : 2024-09-15 20:28:44

배추사러 아현역 ㅈㄹ마트 갔더니 3포기 8만원. 1포기 3만원이라 못 가져온대요. 그래서 없대요. 앞 ㅇㅎ마트 갔더니 겊잎 떼어진 랩에 돌돌 말린 얇은 애들이 8500원 이래요. 싱싱도 안하고 시들시들..넘 오래된거죠. 그것도 아주 얇아요.

하는 수 없이 가까운 아현 시장에 갔어요 재래시장이죠. 서울에 이런 재래 시장이라니..엄청 낙후되었어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요

일단 두바퀴는 돌았어요. 배추파는 곳이 없어요. 할머니가 바닥에 놓고 몇개 팔고 계시네요. 여쭤봤어요. 한개에 7천원이래요. 아까보다 더 얇아요. 상태도 안 좋고..살 수 는 없었어요. 싱싱하다면 사겠지만 일단 시장은 회전이 안되니 재고가 쌓이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를 하니 제 눈엔 그 돈을 주고 저 정도 품질의 식재료를 살 수는 없었어요. 네 하고 돌아서니 할머니가 중얼중얼 하기 시작합니다. 어디가서 배추를 산다고 가격은 왜 물어봐 안 살려면 그냥 가지..할머니라서 걍 못 들은척 왔어요. 그 분도 더운데 그거라도 팔 수 있으몀 좋겠지요.

돌아서 오는 길에 컬리를 들어가 봅니다. 오늘 컬리엔 배추가 없군요. 온라인 홈플러스를 들어가 봅니다. 통배추는 아니지만 알배기가 있긴 하네요 그러나 내일 10시부터 1시 사이 배송이라 늦을 것 같네요. 시장 내 마트를 들어가 봅니다. 거기도 배추는 시들시들 랩에 둘러싸져 있고 가격은 8천원. 아마 3백그람 정도 하려나요? 얇고 거뭇거뭇 검은 점도 생겼네요. 뿌리쪽엔 짓무르고.. 컬리였다면 반품각입니다. 고객님 죄송합니다. 바로 환불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할 판이네요.

이 더위에 베추를 사겠다고 신촌 이마트에 가려고 버스를 탑니다. 다행히 있어요. 싱싱하고 통통한

 겊잎하나 무르지 않고 시들하지 않은 애들이 잘 포장되서 가격은 6천이던가요? 비싸지만 3개를 샀어요. 집에와서 쟤보니 한개에 800그람이네요. 무우도 샀어요. 시장에서 시들한 무우를 한개에 4천원에 팔던데 여긴 3천원에 생태가 좋고...

에휴...시장으로 갈 이유가 없어요.

가격이 좋길 하나 상태가 좋길 하나.. 가격만 묻고 간다고 욕도 듣고. 차를 끌고 마트에 다니던 습관이 몸에 밴 난데 버스타고 배추를 가져오다니..

대체 이게 서울 생활인가 싶더라고요.

이 더위에 배추3개 무1개 짊어지고 땀흘리고 공수해온 이야기입니다. 

다음엔 그냥 완제품 사먹을 랍니다

 

IP : 124.50.xxx.16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5 8:35 PM (222.107.xxx.62)

    저도 롯데마트 온라인 주문했다가 취소 당하고 홈플러스 시키려다 알배기밖에 없어 그냥 반찬가게에서 1kg에 1만원 주고 샀네요. 비싸도 살라 했는데 배추가 없네요- -;;

  • 2. ..
    '24.9.15 8:37 PM (220.87.xxx.237)

    여러군데 돌아서 겨우 산걸로 보이는데요.
    시장도 채소가게 회전 잘 되는 곳 가면 잘 사셨겠죠.
    저희 동네만 해도 채소가게 회전 잘 되는 곳 한곳이 이마트보다 나을 때가 많고 하나로마트가 나을 때 많고 그러는걸요.

  • 3. ㅡㅡㅡㅡ
    '24.9.15 8:3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채소는 이마ㅌ가 저렴해요.
    전 장보러 그냥 대형마트로 갑니다.

  • 4. ...
    '24.9.15 8:39 PM (124.50.xxx.169)

    이사 2년이 되도록 이마트를 오프로 가 본적이 처음이고.. 뭐든 새벽배송으로 시키거나 쿠팡 오아시스 이런 온라인만 이용하다가 다급해서 ..

  • 5. ㅇㅇ
    '24.9.15 8:44 PM (222.107.xxx.17)

    어제 양재 하나로에서 봤는데 한 포기에 3800원이었어요.
    몇 박스 한정인 듯했고요.
    근데 배추 상태가 평소보다는 확실히 안 좋았어요.

  • 6. ssunny
    '24.9.15 8:46 PM (14.32.xxx.34)

    김치 대강 버무려 담가 먹는 편인데
    해마다 요맘때는
    김치를 주문해 사서 먹어요
    요맘때가 채소 제일 비싸고 맛없는 시즌인 것같아요

  • 7. 어머나
    '24.9.15 8:55 PM (211.206.xxx.191)

    엊그제 동네 큰 마트 배추 한 망 세 포기
    55000원 봤는데 이것도 배로 오늘 거거든요.
    지난 주 보다. 서민은 이제 야채도 못 먹겠네요.

  • 8. 굳이
    '24.9.15 9:00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정말 우리나라 마트들 명절때만되면 가격 폭등시키는거
    정부에서 감시하는데 이 정권 들어서는 아예 손놓고 있는듯.... 윗대가리가 술만 퍼니 공무원들이 일을 할리가...ㅉㅉㅉ
    어제 동네 마트 알배추 평소 2천원짜리를 9천으로 올려놓았더군요. 잎은 누렇게 물러터져서 버릴지경인걸 말이죠.

  • 9. ..
    '24.9.15 9:09 PM (106.101.xxx.184)

    평소엔 시장이 야채가 좋은데
    이렇게 덥고 비쌀땐 오히려 마트가 시장보다 싸고 좋아요

  • 10. 바람소리2
    '24.9.15 9:13 PM (114.204.xxx.203)

    지난달에 3포기 작은거 3ㅡ4하더니 더 올랐네요 .
    사먹어야죠

  • 11. ㅇㅇ
    '24.9.15 9:18 PM (118.219.xxx.214)

    추석 때마다 배추 두 통 겉절이 하는데
    이번에는 생략하고
    열무김치 담았네요
    하나로 마트에 보통크기에서 3분의 1정도 하는 사이즈
    한포기 만천원 하던데 겉절이 하면 한 접시 나올 듯

    문정부 때 배추 한통 만원 한다고 온 언론이
    서민 죽인다고 난리 쳤었죠
    그 때 배추는 그나마 큰 사이즈였음
    배추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야채가 심각하게 비싼데
    언론이 너무 조용해요

  • 12. 하나로마트
    '24.9.15 9:31 PM (59.7.xxx.217)

    3포기 한망 19800에 팔더라고요. 이번 여름이 기온이 높아서 배추가 잘안되거 같아요.

  • 13. ㄱㄱ
    '24.9.15 9:33 PM (58.29.xxx.46)

    원래 명절땐 마트가 싸요.평소엔 아현시장윽 꽤 괜찮은 편이고요.
    마트는 아무래도 정부가 규제도 하고 미리 계약이 된 물건이 들어와서 가격이 좀 더 안정적이에요.
    명절 밑 일년 중 가장 배추값 비쌀때 사셨군요.

  • 14. 저도…
    '24.9.15 10:04 PM (116.123.xxx.63)

    어제 망원시장 갔는데 무가 4,500원 5,000원 하기에 좀 비싸구나 했는데 오늘 이 글을 보니 어제 거기서 배추는 잘 못 본 것 같아요. 비싸서 안 가져다 놓았나봐요. 시금치도 한단에 11,000원이던데 만지지 말라고 써 놓은 것 보니 사람들이 들었다놨다 하면서 비싸다고 그냥 갔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과일은 예전에 비해 저렴해진 것 같아요.

  • 15. .....
    '24.9.15 10:14 PM (110.13.xxx.200)

    사람들이 굳이 시장을 안찾는 이유인거죠.
    그래서 조금 비싸도 마트가는거에요.
    신선도, 관리도 그렇고 불친절까지...
    과일은 저렴한거는 같아요.

  • 16. 시장
    '24.9.15 11:09 PM (122.203.xxx.185)

    시장 몇군데서 눈탱이 맞고 나서 안간지 10년이 넘었는데, 요즘 물가가 비싸니 혹시나 싶어 시장을 갔습니다.
    폭염이라 야채들 상태가 아니더라구요.
    그나마 좀 큰 야채가게는 괜찮아서 싱싱한 깻잎만 3천원 짜리 2묶음 사왔어요.
    싱싱한 깻잎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것만 사왔네요.
    요즘엔 마트나 인터넷매장 할인 쿠폰줄때 무나 당근 같은거 사는게 제일 싼거 같아요.
    그나마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알고 고를수 있구요.
    원산지 표시 하라고는 하지만 팻말에 원산지 적어놓은 집은 몇 없었어요.
    더 안갈거 같아요.

  • 17. 같은마음으로
    '24.9.16 12:45 PM (218.39.xxx.240)

    재래시장 찾고 싶어도 같은 마음으로 실망하고 안가게 됐어요. 좌판깔고 팔고 계시는 할머니들 가격 물어보고 뒤돌아서면 뒤통수에다 대고 듣기싫은 목소리로 쏘아붙이고(?)
    언젠가는 채소를 사서 집에 와서보니 바닥에는 쪼글거리는걸 몰래 섞어놨더라는..그 이후로 인심좋고 정겨운 재래시장이 아니라 계산빠삭하고 괴팍한 할머니 생각만 나요

  • 18. ....
    '24.9.16 12:58 PM (114.202.xxx.53)

    마트 일요일에 쉬는 것도 이제 그만 했으면.
    마트 쉰다고 재래시장 절대 안가죠.

  • 19. 우리
    '24.9.16 1:57 PM (118.235.xxx.7) - 삭제된댓글

    우리 동네 재래시장은 물건도 좋고 북적북적한데
    아현시장은 다른가 봐요

    재래시장 까는 글 꾸준히 올라오는데
    불친절, 비싸다, 물건 안 좋다 레파토리에
    결국 대형마트 간다로 결론 짓는 것도 비슷해요

    재래시장 좋아하고
    살 거 없어도 자주 구경 가는데
    대형마트 이용 안 하는 사람 없을 텐데
    굳이 이런 글 왜 쓰는가 싶어요

  • 20. 우리
    '24.9.16 2:10 PM (118.235.xxx.6)

    우리 동네 재래시장은 물건도 좋고 북적북적한데
    아현시장은 다른가 봐요

    재래시장 까는 글 꾸준히 올라오는데
    불친절, 비싸다, 물건 안 좋다 레파토리에
    결국 대형마트 간다
    마트 휴일제 없애야 한다로 결론 짓는 것도 비슷해요

    재래시장 좋아하고
    살 거 없어도 자주 구경 가는 입장에서는
    이런 글 좀 불편해요
    대형마트 이용 안 하는 사람 없을 거고
    대형마트 없는 동네도 거의 없을 텐데
    안 그래도 죽어가는 재래시장 상권
    굳이 싹을 밟겠다는 건가 싶어요 ㅠ

  • 21. 윗님
    '24.9.16 4:26 PM (210.204.xxx.55)

    싹을 밟은 건 상인들이지요. 소비자가 이 정도 속사정도 말하지 못한다는 건 독재사회죠.

    사람들마다 하는 얘기가 비슷하고 결론도 비슷하게 나온다면 문제가 심각한 거죠.

    그걸 고쳐서 더 나아질 생각을 해야지 왜 소비자들이 싹을 밟으려 한다고 그러세요.

    님이 재래시장 잘 구경하러 가는 건 님 사정이고 님한테 그러지 말라고 한 적 없어요.

    님 기분 하나 맞추자고 소비자가 이 정도 얘기도 못한다는 건가요?

    전 우리 동네 시장을 가서 어물전을 보는데 옆 아줌마가 생선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사장 아저씨가 뭘 그런 걸 물어보느냐면서 쏘아붙여서 제가 상관 없는 사람인데도 한 마디 했어요.

    사려고 물어보는데 화를 내면 어떡하냐고...사장이 암 말도 안하더만요. 너무 어이가 없어요.

    저도 그 아줌마도 생선 안 샀어요.

  • 22.
    '24.9.16 5:25 PM (211.109.xxx.163)

    집앞 하나로마트에 알배추만 있길래
    재래시장가서 한포기 12000짜리 두개사서
    막김치 담았는데
    어제 집앞 하나로에서 시장에서 산거라 비슷한거
    19500

  • 23. .....
    '24.9.16 6:33 PM (110.13.xxx.200)

    불편하다는 사실을 말하는건데 뭘 까요 까기는...
    근처 시장이 좋은 사람은 가면 되는거고 별로면 안가는거지.
    본인 보기 불편하다고 까는 글이라는 사람은 대체 뭔지...
    장사하면서 본인들 성질대로 손님 불편하게 하는데도 팔아줘야 하나요?

  • 24. 근데
    '24.9.16 7:59 PM (118.235.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주기적으로 재래시장 글 올라오는데
    딱 한 번 가봤고
    더럽고 불편하다 뭐 이런 내용인데요
    딱 한 번 가보고
    재래시장 가지 말아야겠다
    대형마트 가야겠다 마트 휴일제 없애야 한다
    이러기 쉽나요?
    몇 번 가본 것도 아닌데 글들이 그렇더라고요
    내가 영화를 너무 봤나?
    뭔가 의도한 글 느낌이 나더라고요

  • 25. 근데
    '24.9.16 8:00 PM (118.235.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주기적으로 재래시장 글 올라오는데
    딱 한 번 가봤고
    더럽고 불편하다 뭐 이런 내용인데요
    딱 한 번 가보고
    재래시장 가지 말아야겠다
    대형마트 가야겠다 마트 휴일제 없애야 한다
    이러기 쉽나요?
    몇 번 가본 것도 아닌데 글들이 그렇더라고요
    내가 영화를 너무 봤나?
    뭔가 의도한 글 느낌이 나더라고요

  • 26. 근데
    '24.9.16 8:09 PM (118.235.xxx.110) - 삭제된댓글

    재래시장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데
    싫으면 안 가면 되지
    굳이 막 설득하려고 한달까요?
    재래시장 글들이 좀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186 철없이. 떠드는. 우리오빠. 용서해주세요 8 2024/11/07 3,182
1646185 생강청에 4 생강 2024/11/07 1,307
1646184 카레에 3 2024/11/07 524
1646183 이때는 이재명이 왜 윤석열 쓴다고 했을까요 27 궁금 2024/11/07 2,299
1646182 11/7(목) 마감시황 나미옹 2024/11/07 251
1646181 부산일보 박석호기자님 최고 12 2024/11/07 3,956
1646180 성균관대 이공계열 대학원 어떤가요? 4 대학원 2024/11/07 1,173
1646179 충남 당진 잘 아는 분 계신가요.  14 .. 2024/11/07 1,375
1646178 당선무효. 당선 사기. 6 꺼 져 2024/11/07 1,386
1646177 오늘 회견에서 JTBC는 또 질문기회를 얻지못함 8 그럼그렇지 2024/11/07 2,592
1646176 처방받은약이 근처약국에 없는데 8 ㅏㅏ 2024/11/07 1,163
1646175 지하철 옆자리 아저씨 주식이 다 빨개요 7 와,, 2024/11/07 6,159
1646174 버스안 통화 4 /// 2024/11/07 1,142
1646173 연말에 자동차 할인판매~맞나요? 4 땅지 2024/11/07 767
1646172 주기적으로 전신이 가려워요. 7 ... 2024/11/07 1,141
1646171 윤 정부 최악의 예산안... 영수증 없는 특활비 전액 삭감! [.. 9 ../.. 2024/11/07 1,912
1646170 60대 엄마의 불륜 64 화남 2024/11/07 30,360
1646169 음식점에서 강아지 식사요… 9 놀랬다 2024/11/07 1,811
1646168 국가 반역죄 사기 1 대... 2024/11/07 484
1646167 회사 대표님 노래실력ㅎㅎ 4 ㅋㅋ 2024/11/07 1,347
1646166 오늘 회견을 본 김빙삼 옹. JPG 5 ... 2024/11/07 3,241
1646165 방과후 참관수업 온 학부모들 7 사과사과 2024/11/07 3,041
1646164 수시때문에 조용히 우울해요 10 .. 2024/11/07 3,070
1646163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끊는다는데 3 .. 2024/11/07 1,705
1646162 감자탕 잔뜩 해서(레시피 O) 매끼니 연속, 매일같이 우거지 잔.. 16 ff 2024/11/07 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