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원일기..참외 양말

... 조회수 : 2,856
작성일 : 2024-09-15 15:46:03

전원일기 우연히 틀다가 보는데요, 참외양말 에피인데

김혜자가 참외와 양말 자기딸 못줘서? 속상한 그런 스토리 같아요

저도 어릴적 일때 지만 다 겪은 세월이지만 생소하네요

참외.. 참외가 저렇게 귀하게 취급받는데다가, 양말.. 양말 두쪽 그렇게나 귀한 물건..

요즘 같으면 누가 주면 귀찮거나, 양말? 받으면 처박아 놓을거같은데

김혜자가 너무 속상해하고..저게 뭐라고

요즘은 물자가 많이 풍부해진거네요

신기하고 생소하고.. 물자부족, 담배뻑뻑은 그래도 양반이고

전원일기 요즘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질 만하다던데, 뭐가 나올지 계속 틀어놓고 있어요

IP : 211.36.xxx.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4.9.15 3:52 PM (223.38.xxx.16) - 삭제된댓글

    저도요 가끔 전원일기
    그냥 틀어 둡니다
    요즘 보면 정말 입이 떡벌어질만하던데, 뭐가 나올지 계속 틀어놓고 있어요22222

  • 2. ......
    '24.9.15 3:54 PM (114.84.xxx.112)

    종기엄마 맞아서 눈에 계란 굴리는건 일상이었죠
    여자는 부엌데기, 밭일, 육아, 시부모봉양까지 다해야하는 슈퍼우먼이어야 했고요
    시집간 딸에게 소꼬리 곰탕 해주고 싶어 금가락지 빼서 판 것도 생각나네요

  • 3. ㅇㅇ
    '24.9.15 4:00 PM (118.235.xxx.169) - 삭제된댓글

    80년대초반만해도 과일이 물건이 귀하던 시절이였죠

  • 4. ㅁㅁㅁ
    '24.9.15 4:02 PM (14.53.xxx.152)

    근데 그당시 빈부격차도 있지만 도시와 농촌 차이도 컸나봐요
    당시 좀 못사는 저어어 끝트머리 농촌의 생활상 아닐까요?
    예전에 본방 볼 때도 서울 사는 저는 시골은 저런가 보다 하며 어디 별세계 이야기, 옛날 이야기 보듯 봤거든요

  • 5. 농촌 치고는
    '24.9.15 4:12 PM (211.247.xxx.86)

    형편 나쁘지 않은 집이었음
    월급 타 오는 큰 아들에 나름 농토도 많은 집.
    명절에 설탕 선물 셋트가 오고 가고 양말 몇 켤레 선물도 많이 함. 식구 숫자 대로 우산 없는 집 많았고 양말 기워 신는 건 당연했음.
    정말 급속도로 발전한 나라.

  • 6. 요즘 케이블에서
    '24.9.15 4:16 PM (210.204.xxx.55) - 삭제된댓글

    가끔 해주는데 출연자들 옷차림, 머리 매무새 등이 너무 추레해서 보기가 민망해요.
    그 시절 우리들의 수준이 그랬죠. 도시 배경으로 찍은 작품들도 촌스럽고 추레하긴 마찬가지

  • 7. ..
    '24.9.15 4:18 PM (211.212.xxx.185)

    원글은 본거 맞아요?
    저는 오래전에 김혜자의 안타까운 아쉬운 그 표정연기에 감탄하면서 봐서 그런지 기억에 남았는데 그런 내용이 결코 아닌데요.
    내용은 자세한건 기억나지않지만 고생하며 어렵게 사는 막내딸을 동네 아줌마가 우연히 시내에서 마주쳤는데 막내딸이 김혜자에게 주라면서 사주더라면서 누군가가 양말을 갖다줘요.
    김혜자가 그 양말을 보며 딸의 형편이 어려움을 직감해요.
    얼마나 어려우면 양말을 보내겠냐고요.
    중간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김혜자가 김회장에게 돈을 좀 달라고 했던가? 하여튼 김회장한테 퉁바리만 맞곤 집에 있던 농산물을 들고 팔려고 장에 나가요.
    막내딸이 좋아하는 참외장수가 김혜자 근처에 있어요.
    농산물 팔아 참외사서 막내딸네 가려는데 농산물이 좀처럼 안팔려서 김혜자가 매우 조바심을 내며 안타까워하는데 연기가 어쩜 그렇게 기가막히던지..
    겨우겨우 팔아 그 돈으로 참외몇개를 사서 급하게 딸네 가려는데 글쎄 막차가 그새 떠났어요.
    그때 그 표정이 예술이었어요.
    그 참외를 들고 터벅터벅 집에 와서는 김회장이랑 식구들이 참외를 맛나게 먹는 모습을 그냥 물끄러미 봐요.
    김회장이 방에 들어와서 참외 먹으라니까 당신은 참외보면 생각나는 사람 없냐며 그게 넘어가냐며 그러면서 울어요.
    아뿔싸.. 김회장도 비로소 깨닫고 내일 참외 박스로 사서 막내딸에게 보내겠다며 김혜자를 달래요.
    어려움 모르고 사랑받고 살다가 시집가서 곤궁하게 사는 딸에 대한 엄마 마음이던 스토리였어요.

  • 8. 응?
    '24.9.15 4:20 PM (1.237.xxx.181)

    김혜자 딸 영애가 유독 못 사는 거예요

    참외가 막 귀한게 아니라 영애네 형편이 너무
    어려워 그깟 참외 하나 못 사먹고 사는 게 김혜자는
    안타까운 거예요

    양말도
    영애가 엄마 김혜자한테 준거구요 ㅡ 김혜자가
    영애 주려는 게 아니예요

    김혜자 생각에는 애가 오죽 궁핍하면 이깟 양말을
    사서 보내나하고 안타까워하는겁니다

    양말이 귀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하찮은 것이라
    딸 마음은 좀 더 좋은 거 보내고 싶었을텐데
    형편이 안 좋아 이걸 보냈구나 짐작하고 슬퍼하는거죠

  • 9. ....
    '24.9.15 4:43 PM (211.36.xxx.39)

    끝에만 봐써요.. 버스 놓치는데부터

  • 10. ....
    '24.9.15 4:44 PM (211.36.xxx.39)

    어쩐지 너무 심하다 했어요. 촌에서 참외가 그리 귀했던가 의아했어요.

  • 11. 종기엄마가
    '24.9.15 7:23 PM (59.31.xxx.138)

    장에서 영애를 만났잖아요~
    양말도 대신 받아보고
    근데 종기엄마가 하는말이 영애가 스웨터를 한참
    만지작거리며 보고 있었는데
    아마 돈이 모자랐나부다~라고 얘길해서
    김혜자가 더 맘아파한 에피소드에요~

  • 12.
    '24.9.15 7:23 PM (1.238.xxx.135)

    몇화인가요? 댓글 줄거리 보고 궁금해졌어요.

  • 13. ..
    '24.9.15 7:34 PM (58.143.xxx.167)

    아까 오후에 보다가 눈물이 났어요~
    막내딸 주려고 참외들고 뛰다 버스 놓쳐 망연자실하던 그 눈빛이 너무 슬펐어요..
    김혜자님 연기가 진짜 최고네요

  • 14. ..
    '24.9.15 8:14 PM (1.241.xxx.82)

    저도 오늘 케이블에서 보고 엄청 울었네요.
    못사는 막내딸이 좋아하는 참외 사주고 싶어 메주 팔다 말고
    몇 번씩 가서 참외 장사에게 참외 남겨 놓으라고 당부하고..
    김혜자님 정말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 15. 댓글 211.212.
    '24.9.15 9:38 PM (14.55.xxx.141)

    본 거 이상으로 줄거리를 잘 정리했네요
    글 솜씨가 좋아요
    가난한 딸에 대한 엄마의 마음..

  • 16. ..
    '24.9.16 1:15 AM (211.206.xxx.191)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네요.
    82님들은 뭐든 척척. 모르는 게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564 퓨전사극 순위 올려봅니다 13 ㅜㅜ 2024/09/16 1,417
1625563 잘 차려 입고 어울리는 메이크업으로 외모를 꾸미는 것도 7 ........ 2024/09/16 2,891
1625562 이거 무슨 증상일까요? 오른쪽 늑골 아래 통증 9 으으 2024/09/16 1,697
1625561 LA 촛불행동 시국선언 "올해 안에 윤석열 탄핵하자&q.. 4 light7.. 2024/09/16 1,259
1625560 떡 한말이 몇키로예요? 12 ㅇㅇ 2024/09/16 2,102
1625559 잡채에 쪽파 넣어도 될까요? 7 ㅇㅇ 2024/09/16 1,603
1625558 굿파트너 전변은 11 ... 2024/09/16 5,032
1625557 선물을 윗사람에게 많이 보내던 시대가 있었죠 10 명절 2024/09/16 2,511
1625556 아는집 시가 허구헌날 모이네요. 7 아는집 2024/09/16 2,819
1625555 당근에 올렸던 티셔츠랑 내복 친구 주면 실례일까요? 7 중고 아이옷.. 2024/09/16 1,359
1625554 오늘 양재코스트코 사람 많나요? 많을까요? 2 123123.. 2024/09/16 1,319
1625553 오전알바 120 벌어요, 오후알바 찾아요 56 알바 2024/09/16 19,650
1625552 염장질일지도 모르나 시가 안간 추석 한갓져 좋네요. 3 ㅎㅎㅎ 2024/09/16 1,313
1625551 명절 산소에 오늘 가시나요? 내일 가시나요? 4 .. 2024/09/16 803
1625550 수학학원 숙제 이런식으로 해도 될까요 3 2024/09/16 821
1625549 건강보험공단에서 연명거부 신청했어요 16 연명 2024/09/16 3,800
1625548 우연히 들어본 음악인데 목소리가 무슨 악기 같아요 4 .... 2024/09/16 1,137
1625547 이케아 소품이나 작은용품들 추천해주실 것 있으실까요? 3 혹시 2024/09/16 878
1625546 파친코 모자수 연기 너무 잘해요 10 ..... 2024/09/16 2,705
1625545 비 쏟아지고 찬바람 불더니 10분만에 다시 쨍쨍 5 .... 2024/09/16 1,782
1625544 추석이면 줄서던 떡집에 10 .. 2024/09/16 5,126
1625543 초등학생이랑 성수동 어딜 가볼까요? 3 .... 2024/09/16 820
1625542 자두중에 껍질얇은 자두 종이뭔가요? 2 ㅇㅇ 2024/09/16 425
1625541 이준석 그럼 그렇지 12 뭐지 2024/09/16 4,099
1625540 김건희 안보이는 나라에 살고 싶어요 17 000 2024/09/16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