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가도 돼요?

..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24-09-15 12:48:28

아이들이 여름성경학교에 가겠다고 나섰다. 출장중인 아내를 대신해 며칠 와 계신 열혈신자이신 어머니는 반색을 하면서도 짐짓 ""아빠한테 허락을 받아야지"한다. 나는 두말없이 허락한다.

종교적 평화는 다른 이의 신앙을 '같은 정상을 향하는 다른 등산로'라 생각하는 데서 시작한다.

"차 조심하거라." 신바람이 나서 뛰어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잠시 상념에 잠긴다.

그들에게 종교가 시작되었다. 나는 그들이 가는 교회가 크게 나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때론 좋은 것보다 나쁜걸 알아보는 게 더 약이 될 수도 있으니 그저 지켜보기로 한다.

아이들은 오늘부터 제 앞에 나타나는 이런저런 종교적 재료들을 제 삶과 세상의 진실에 반추해 가며 제 나름의 것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김규항 [나는 왜 불온한가]중에서

 

 

IP : 119.194.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
    '24.9.15 1:00 PM (58.29.xxx.96)

    먹어보고 효과본 영양제 추천하는거랑비슷
    나도 예수를 본적은 없지만 믿어서 도움된게 많음
    십일조가 그나마 금전적손해라면
    안내면 된다.

    예수님이 십일조걷은려고 세상에오신게 아니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959 미국 시골 클래스, 넓은 논밭에서 죽는 사람도 다수 59 미국 2024/09/16 28,440
1621958 형제간 고민되어요 47 어찌 2024/09/16 19,341
1621957 초저녁에 잠들고 5 오늘도 2024/09/16 1,735
1621956 비오는 소리에 놀라서 깼네요. 6 레인 2024/09/16 4,755
1621955 네이버 줍줍 8 ..... 2024/09/16 2,160
1621954 요즘 경찰들 정말 심하네요 16 2024/09/16 6,423
1621953 가족들 모두 각자 해외 나왔어요 6 ... 2024/09/16 4,910
1621952 제주 해녀 7분이 독도를 가셨네요. 5 .. 2024/09/16 2,294
1621951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못보겠어요, 재밌나요? 8 ,< 2024/09/16 4,660
1621950 시어머님 말씀.. 시조카.. 29 ㅇㅇ 2024/09/16 7,561
1621949 으하하 이를 어쩌죠 고기 잘못 삼 23 미침 2024/09/16 5,978
1621948 회사 스트레스 퇴사하면 괜찮아지나요 13 ㅇㅅ 2024/09/16 3,085
1621947 만나면 진짜 싫은 사람 32 .. 2024/09/16 8,023
1621946 명절 전날와서 자고가는거 좋으신가요? 16 ㅁㅁ 2024/09/16 6,067
1621945 달이 밝아요.. 4 .. 2024/09/16 966
1621944 400만원 보약 반품 후기(더럽 혐 주의) 15 그냥 2024/09/16 6,413
1621943 왜 사람들은 자신감있고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막말할까요? 9 o o 2024/09/16 3,377
1621942 굿파트너 OST 이거 공감 가는 분 드라마 2024/09/16 1,445
1621941 쓰레기버리러 나가니 밖에는 가을바람인데 4 ㅇㅇ 2024/09/16 3,259
1621940 딸이 멀리 외국에 사는 분 있으신가요? 19 ㅇㅎ 2024/09/16 4,266
1621939 작년에 연대논술 6 가자 2024/09/16 2,327
1621938 울산 안가봤는데 많이 큰가요? 대구정도? 8 .... 2024/09/16 2,018
1621937 추석 차례 없앴어요. 11 친정엄마 2024/09/16 4,816
1621936 각질 알러지 4 버디 2024/09/16 1,277
1621935 소소한 행복~~ 3 구레나룻 2024/09/16 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