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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나가면 더 편한 분 계시나요

.......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24-09-15 12:41:41

 

수족이 편한 건 오지에 살아도

내 나라가 최고겠지만

마음은 해외에 나오면 더 편해요

남의 말이 잘 안 들려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해외만 나오면 잡스런 생각도 별로 안나고

나에게만 집중하게 되서 좋은 거 같아요

외국살이 몇년 했던 적 있는데

외로움보다 홀가분함이 더 많았던 거 같아요

해외에 월세 얻어놓고 놀러 다니려고

지난 번에 계약하고 이번에 들어왔는데

한국에서는 맥시멀 리스트인데 

외국집에서는 자동적으로 미니멀이 되네요

요며칠 아파트에 기본옵션 말고 필요한 것들 구매하고 주변에 뭐 있는지 둘러보고 있는데

환경이 새로워서 매일 지루할 틈이 없네요

중간에 한국 몇번 들어가야겠지만

딱 일년만 살다가 가려고요. 

당분간은 시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어요

일부러 추석 전에 출국했는데

제가 하는 일이 재택 프리랜서라 해외 어디에서 일해도 상관이 없어서 일하러 외국에 나간다고 했어요.

여기서도 일하는 건 맞지만 한국에서 해도 되는 일을  외국나가서 한다하면 

심술맞은 시모가 저를 가루가 되도록 욕할 거 같아서요. 

이게 얼마만의 해방감인지 지금은 간만에 넘 행복해요

남편은 다 알고있고요

연휴때 이리 올꺼예요.

시모만 해외로 일하러 간줄 알아요. 아이는 없어요. 

IP : 221.168.xxx.6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5 12:50 PM (220.117.xxx.100)

    해외라서 편한게 아니라 스트레스원인 시모와의 물리적 거리감에서 오는 행복감이겠네요
    왜 사람들은 가족이라면서 그렇게 서로를 힘들게 하며 살까요
    오죽하면 해외로 도망가고 싶게 만들고, 그 정도로 멀리 떨어져야 행복을 느낄만큼 ㅠ

  • 2. ...
    '24.9.15 12:51 P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소속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으니 어디에 얽매이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내가 배고프누시간이 점심 시간이고 내가 일어나느누시간이 기상 시간이고 자는 시간이 취침 시간이고...

  • 3. ㅇㅇ
    '24.9.15 12:54 PM (106.102.xxx.106)

    현실 도피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감소네요

  • 4. 굵직한 클라이언트
    '24.9.15 12:55 PM (223.38.xxx.23)

    하나가 굳이 현지 대면 미팅을 2주에 한번씩 요청한다고 하세요.
    저는 굳이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대답합니다.

  • 5. ..
    '24.9.15 12:56 PM (202.128.xxx.48)

    외국 사는데 한국보다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느껴요.

  • 6. 나이들면
    '24.9.15 1:11 PM (210.2.xxx.39)

    다시 한국 오더라구요. 건강보험 때문에

  • 7. ..
    '24.9.15 1:15 PM (202.128.xxx.48)

    미국 아니라 의료도 좋아요.
    물론 피부과, 성형 이런건 한국이 더 좋지만
    진짜 아픈건 여기 시스템이 더 싸고 좋아요.

  • 8. 무슨일
    '24.9.15 1:30 PM (211.235.xxx.184)

    구체적으로 하세요?

  • 9. 에혀
    '24.9.15 1:45 PM (99.228.xxx.178)

    해외로 도망가야만 벗어날수있는 시월드의 굴레. 짠하고 이해갑니다. 이래서 요즘 젊은애들 결혼안하고 동거하나봐요.

  • 10. 202.128
    '24.9.15 1:54 PM (210.2.xxx.39)

    어느 나라인데요?

    진짜 아픈 건 거기 시스템이 한국보다 더 싸고 좋다니 궁금한데요.

    중증질환도 한국보다 더 싸고 좋은 나라는 못 봤는데요.

    물론 제가 모든 나라 의료보험 시스템을 아는 건 아니지만요.

  • 11. ..
    '24.9.15 2:03 PM (202.128.xxx.48)

    호주 살아요

  • 12. 부럽네요~
    '24.9.15 2:29 PM (218.48.xxx.143)

    원글님 능력이 부럽네요.
    전업인 전 출장 갈 일도 없고, 그냥 집에서 애들 챙기고 남편 챙기며 사는데.
    저도 어쩌다 해외가면 마음이 편합니다.
    말 안통하는게 전 왜 이리 편한지. 말 안해도 되서 편해요. ㅎㅎㅎ
    호텔 조식이나 먹고 수영장에서 딩굴고 쇼핑몰가서 구경하고 심심하거나 지루할 틈이 없죠.
    얼른 남편 퇴직해서 같이 해외 한달살이 다니고 싶네요

  • 13. 해외에
    '24.9.15 2:38 PM (217.149.xxx.144)

    외국인이 월세를 어떻게 구해요?

  • 14. 217님
    '24.9.15 2:42 PM (223.38.xxx.200)

    무슨 소리예요? 왜 못 구해요???

  • 15. 합법적으로
    '24.9.15 2:46 PM (217.149.xxx.144) - 삭제된댓글

    해외에서 월세 구하려면
    거주 등록증의 필요해요.

  • 16. 합법적으로
    '24.9.15 2:46 PM (217.149.xxx.144)

    해외에서 월세 구하려면
    거주등록증이 필요해요.

  • 17. 아뇨 거주증
    '24.9.15 3:02 PM (223.38.xxx.206)

    없어도 가능해요
    직접 경험을 수년간 했어요
    나라마다 다른가 보죠

  • 18. .....
    '24.9.15 3:03 PM (61.255.xxx.170)

    거주등록 별거 아니예요. 집주인과 같이 등록하면 되요. 안해본걸 얘기로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는거예요. 막상 닥쳐보면 힘든 거 없어요. 다 기본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거예요.

  • 19. 비자
    '24.9.15 3:07 PM (217.149.xxx.144)

    있으세요?

  • 20. 다 차치하고
    '24.9.15 3:12 PM (151.177.xxx.53)

    남편분도 같이 나가세요?
    남편분은 한국에있고 님은 외국에 있는생활 같은데, 원글님이 부자인가보네요.
    애도없고 따로살고 그럼에도 결혼을 이어가다니.

  • 21. .....
    '24.9.15 3:38 PM (149.167.xxx.43)

    교포들은 외국 살면서 알게모르게 이런저런 사회적 스트레스 받다가, 모국어 쓰는 한국으로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죠. 그러니까 요지는, 어디에 사느냐가 마음 편한 것을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 22. .....
    '24.9.15 3:39 PM (61.255.xxx.170)

    장기체류에 필요한 것들은 합법적으로 다 했어요.
    딩크인데 시모 생활비, 병원비, 생활 전반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들 저희가 다 지원해요.
    그런데도 고마운줄 모르시고 다른 할머니들보다 편하게 잘 사시는데 욕심이 끝이 없네요. 지켜보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해외에 나가면 그렇게 맘이 편할수가 없어요.
    이러다가 내가 힘들 게 번돈들 내가 다 못 쓰고 피한방울 안섞인 시모나 시가 식구들이 축내겠다 싶어서 열심히 쓰다가 떠나렵니다. 조카들도 맘 속으로 제 재산 바라는 거 같아서요.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꺼예요.

  • 23. ....
    '24.9.15 5:32 PM (89.246.xxx.248)

    젊은 땐 넓은 세상 다이내믹한 모험이 좋고, 늙으면 내 고향이 좋고 너무 당연한 거에요.

    시모 하늘 올라가면 들어와요.

  • 24. 가까운
    '24.9.15 7:39 PM (116.34.xxx.24)

    나라인가요
    저도 한 1년 얻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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