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때 자랑인줄 모르고 자랑하는 싱글들..

싱글이 조회수 : 2,734
작성일 : 2024-09-15 12:33:39

명절 풍경은 싱글 사이에서도

같은 싱글끼리도 달라요 ㅎ

 

귀찮은데 부모님 등쌀에 어디 딸려간다고 말하는 애들이요.

애들 맞죠, 보통 30대 애들이니까

 

아직 자기한테 어떤 의무가 주어지지 않고,

부모님도 충분히 현역 혹은 은퇴 직후여서 

본인이 부모님 보호자 노릇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양친이 다 건강히 계시다는 거

 

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엄마 돌아가시고, 집안에 없던 제사가 생기고

혼자 계시는 아버지 생각에,

명절이라고 혼자 놀러 간다는 것도 맘 편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엄마 빈자리가 젤 크게 느껴져서

시장에서 마트에서 엄마랑 장 보러 나온 딸들이 세상 젤 부러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립고 먹먹하네요.

 

음식 몇 가지 하려고 재료는 잔뜩 사놨는데,

문득 부모님이랑 놀러간다고, 혼자 쉬지도 못한다며 저보고 부럽다는 말 보고 욱 & 울컥해서 끄적거려봅니다.

IP : 211.24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5 12:43 PM (114.200.xxx.129)

    제가 30대 초반에 엄마 돌아가시고 원글님이 이야기 하는 환경이었는데...
    기제사는 제사상 주문해서 쓰고... 명절 차례상은 안지내고 산소는 한번 다녀오는데
    그냥 원글님도 편안하게 사세요 ..ㅠㅠ 아버지 모시고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되죠
    저도 가끔 엄마가 생각이 날때가 있어서 원글님 감정은 이해는 가는데...
    솔직히 부모님 두분다 살아계시면 30대 싱글들처럼 아무생각없어요. 저도 20대때는 그때는 부모님 두분다 살아계셨으니까 30대싱글처럼 정말 아무생각없었거든요.. 그게 감사한건지 조차두요. 그래서 이해가요.살아계셨으면 저도 그렇게 감사한거 소중한거 모르고 살았을테니까요

  • 2. 싱글
    '24.9.15 1:18 PM (223.38.xxx.71)

    맞아요. 그땐 나도 그걸 몰랐죠.
    그냥 문득 옛날이 그리워서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좀 감정이 무뎌질 줄 알았는데,
    밖에 나가면 남편하고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아무 감정이 안 드는데
    엄마하고 달리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 보이는 걸 느끼고
    아 아직까지 나한테 가장 큰 빈자리구나 싶더라고요.

    시간이 더 지나면
    또 지금의 내가 감사하게 못 느꼈던 것들을 알게 되겠죠.

  • 3. ㅇㅇ
    '24.9.15 1:56 PM (211.179.xxx.157)

    저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 4. ....
    '24.9.15 8:56 PM (14.54.xxx.214)

    청춘부럽다
    욱하지는 않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2316 일상글) 자꾸 말거는 사람은 포섭하려는 1 ㅇㅇ 2025/01/01 999
1662315 댓글알바 허위사실유투버등등 여기로 신고해요!! 1 . . 2025/01/01 517
1662314 타이어 펑크 비용이 얼마인가요? 7 .. 2025/01/01 1,248
1662313 비상계엄 중대범죄 72%, 권한행사24% 5 kbs여조 2025/01/01 1,304
1662312 지금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김용태 신부님 나오셨습니다 1 ........ 2025/01/01 1,484
1662311 반국가 세력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8 .... 2025/01/01 1,736
1662310 와중에 죄송해요. 초등테블릿공부 추천 좀 부탁.. 13 .. 2025/01/01 1,328
1662309 손 목사 4 세계로 교회.. 2025/01/01 1,528
1662308 오늘도 다갔네요 언제 체포하냐구요. 3 2025/01/01 1,970
1662307 어릴적 겨울 산골기억들은 예쁘긴 하죠 5 ㅁㅁ 2025/01/01 1,809
1662306 신축 아파트 이사가는데 속상해요 20 iasdfz.. 2025/01/01 20,691
1662305 러쉬 프레시 세일 20만원 결제..취소할지 고민 6 ㅇㅇ 2025/01/01 2,162
1662304 (체포해라)걷기해도 변비라는분 3 변비 2025/01/01 2,035
1662303 유튜브중독 7 .. 2025/01/01 2,358
1662302 날은 안춥네요 1 ..... 2025/01/01 1,385
1662301 마늘보쌈 해먹었어요 6 11 2025/01/01 2,037
1662300 일상>탄력레이져 어디서 할까요? 5 2025/01/01 1,260
1662299 전광훈 같은 인간은 잡아 넣을 방법 없나요. 20 ... 2025/01/01 2,641
1662298 70년대 산골의 겨울이 그리워요 46 ... 2025/01/01 5,724
1662297 님들은 샤워와 머리 씻는데 몇십분 걸려요? 15 수지 2025/01/01 4,551
1662296 A형독감 타미플루 효과가 없어요 14 2025/01/01 4,853
1662295 갈아먹을 케일 어떤걸로 5 뎁.. 2025/01/01 806
1662294 체포)트레킹화 사려는데.. 5 트레킹화 2025/01/01 1,394
1662293 사회성없는데 연애 4 사회성 2025/01/01 2,015
1662292 부정선거라는 말 입에 담기도 추접스럽긴한데 27 ㅇㅇ 2025/01/01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