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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존기계로 살고 있어요

ㅇㅇ 조회수 : 3,689
작성일 : 2024-09-15 10:37:08

늦은 취업

정년 보장되는 직장이지만 늦깎이 나이 많은 신입이라

어디 가나 푸대접이었구요..일도 안 가르쳐줘서 귀동냥, 메신저로 물어봐서 배움

직장에선 일 많이 쳐 내도 성과 빼앗아가기가 일상(저한테 말도 없이 자기 걸로 내더군요..)

심지어 일을 많이 쳐내서 성과급을 받아도 모자른 상황에서 정치질 희생양으로 경고까지 받을 처지가 됐어요

일 관두고 싶어도 남은 인생이 방구석 히키라는 생각에 관두지도 못하고

인생에 단 하나의 낙도 희망도 없는

그야말로 생존기계에 불과해요

회사에 아무 기대 안하고 감정 빼려고 해도

자꾸 내 성과 몰래 자기 걸로 내고

정치질에 등 터지고 이러다 보니

이 짜증을 200여만 원과 교환하는 게 맞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생존 그 자체 이외엔 단 하나의 목적도 없는 삶이네요..이게 맞나요

 

IP : 118.235.xxx.2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급이
    '24.9.15 10:39 AM (219.255.xxx.120)

    최저시급인데 그렇게 성과를 내야하나요???

  • 2. ㅇㅇ
    '24.9.15 10:40 AM (118.235.xxx.253)

    음 제가 몇 번 글 썼는데 공무원이에요. 성과는 위에서 짜내니까 옆 사람들이 제걸 자기 거처럼 내더라구요 부서장이 지시해서..저한테는 일말의 양해도 없구요

  • 3. ..
    '24.9.15 10:41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어차피 기계로 살거면 받는만큼만 일해요.
    열심히 해도 페이로 보상받지 못한다면 일을 열심히 쳐내는 이유가 없죠.

  • 4. ㅇㅇ
    '24.9.15 10:44 AM (118.235.xxx.253)

    일을 돋보이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놔두면 밀려서 손 쓸 수가 없어서 열심히 하는 것인데...그런데도 남들보다 더 쳐내게 되더라구요 결과적으로..남들은 어떻게 그렇게 쌓아두는지 저는 그게 더 힘들어서못해요

  • 5. 댓글러
    '24.9.15 10:45 AM (118.46.xxx.49)

    어딘가에서 님과같은 삶을 사는
    또다른이가 님 응원하러 로그인하고
    댓글다니까 나만그런거라 생각지말고
    힘내 살아가시기 바래요
    저도 요즘 왜사는지 모르겠고..
    아무 삶에 낙도 희망도 계획도
    전무한 상태지만..숨쉬고 살아있기에
    숨안쉬는 그날까지 숨쉬어야된다는
    그목적 하나만 이행하자 생각하고
    묵묵히 살아가고있어요
    하루하루 사는게 견뎌내는 상태가 되니
    참 힘들지만..내스스로 죽을용기가 없어서
    괴로움을 느끼면서도 꾸역꾸역 살아낼거같긴해요
    죽는순간엔 이 삶을 끝까지 유지했다는
    것만으로 내자신을 칭찬할거같아요

  • 6. 저요
    '24.9.15 10:45 AM (121.184.xxx.29) - 삭제된댓글

    생존기계 저요 저
    급식실 조리원 이만한 생존기계가 없어요

  • 7. 음..
    '24.9.15 10:52 AM (211.206.xxx.191)

    정치질에 희생되지 말고
    그거 증명하고 살아 남을 수는 없을까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인데.

  • 8. .........
    '24.9.15 10:54 AM (220.118.xxx.235)

    차라리 잉여 월급탈취자로 지내보세요. 공무원 짤릴 위험도 없고.
    공무원들 힘든게 고인물이라 주변인이 바뀔 일도 없고 참 힘들더군요.
    차라리 뻔뻔한 인간이 되는게 나아요.

  • 9. ㅇㅇ
    '24.9.15 10:55 AM (118.235.xxx.253)

    정치질 희생 과장에게 항의해봤지만 과장도 윗사람 눈치 보느라 여기서 허허 저기서 허허 믿을 데가 없더라구요..다들 안 됐다 하지만 자기 일은 아닌 상황..말로 안 됐다..는 누구라도 하죠

  • 10. ㅇㅇ
    '24.9.15 11:03 AM (118.235.xxx.253)

    차라리 잉여 월급탈취자로 지내보세요. 공무원 짤릴 위험도 없고.//그래서 연가 땡겨서 두 달에 한 번 일주일씩 여행 계획중이에요. 눈치 절대 안 보려구요..그래도 성격상 일은 또 다 해놓을 듯..월급 탈취 하고싶어도 밀려놓으면 거의 멸망 수준이라 차라리 하는 게 나은 그런 수준. 일이 어렵지는 않아도 밀리면 걷잡을 수가 없네요..

  • 11. 공무원이면
    '24.9.15 11:03 AM (118.235.xxx.53)

    혼자 그렇게 애쓰지말아요.남들은 하는데 내성질에 나는 못해서 이런 괴로움이 오잖아요.

  • 12. ㅇㅇ
    '24.9.15 11:05 AM (118.235.xxx.253)

    혼자 그렇게 애쓰지말아요.남들은 하는데 내성질에 나는 못해서 이런 괴로움이 오잖아요.//이건 맞아요ㅠ 평생 일은 열심히 하는 거라고 배우고 컸는데 이 바닥 들어오니 일은 뒷전이고 정치질만 열심히더라구요..현실과 제 성향과 괴리가 너무 커요..최대한 감정 빼고 글 두 줄 쓸 거 한 줄로 축약해서 줄여쓰는 그냥 그 정도의 소심한 복수 중이네요..

  • 13. 애쓰시네요
    '24.9.15 1:33 PM (210.204.xxx.55)

    아이디어든 물건이든 돈이든
    남의 걸 그냥 가져가는 사람은 말로가 좋지 못하더군요

  • 14. 화난다 진짜
    '24.9.15 3:34 PM (118.235.xxx.33) - 삭제된댓글

    전 나이들어 공무직으로 들어온 40대인데
    사기업 다니다 들어오니 참 가관입니다.
    성실함과 책임감은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안 그래도 짤릴 일 없으니 대충에 배째라 무단 병가에 뒷치닥거리는 나한테 다 떠넘기고 잘해도 보상 1도 없고 보상은 다 그들에게로..
    그냥 참고 다니지만 대충대충하는 게 맞다 생각드는데
    성격상 또 그러지 못하고 사기업과 다른 분위기에 놀라고.
    암튼 영혼없이 다니려 노력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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