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라인에 산지 13년째에요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낼지도...
우리집은 제사가 없고 그집은 제사가 있어서
명절 당일이면 항상 우리집 문앞에 탕국이랑 나물이랑 전이랑 떡을 놓고 친정에가요
명절 음식 맛이라도 보라면서..
그게 13년째에요
매년 회사에서 나오는 선물셋트는 답례로 주곤 했는데
올해부터 울 회사 선물셋트가 백화점 상품권으로 바뀌었어요
갑자기 상품권을 받으니 선뜻 주기가 아깝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올라가서 명절끝나면 애들꺼말고 꼭 니 티셔츠 라도 하나 사라고
쥐어주고왔어요
한사코 안받겠다는거 언니 돈벌때 받아두라고 하고 주고 왔는데
뭐랄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혼자 괜히 뿌듯하고 ^^;;
큰돈도 아닌데 이게 뭐라고 욕심냈나 모르겠어요
올해도 고생해서 혼자만든 그 제사음식 맛있게 먹을수 있겠죠
언제까지 이웃에 살지 모르겠지만..
혼자 회사에 출근해서 괜히 자랑해봐요 ㅎㅎㅎ
좋은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