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시댁에서 해방되고 해외여행가요

ㅇㅇ 조회수 : 4,481
작성일 : 2024-09-14 14:03:18

시댁은 원래 차례나 제사를 안지내는 집이었어요

제가 며느리가 되고나니 차례는 안지내는데 온갖 음식을 하더라구요

전 부치고 만두 빚고..하물며 만두피도 밀어가면서.

남편이 새우튀김 먹고싶단 한마디에 다음명절에 새우 한박스를 튀겼죠. 명절 끝나고 남편한테 얼마나 뭐라했던지. 

그렇게 20년을 음식해가며 명절 보냈어요  제일 싫은건 시댁에서 자는거였죠. 한시간 거리인데 명절은 다같이 술먹고 자야했어요. 이부자리라도 잘 갖춰지면 모를까 그냥 다들 앏은이불 깔고 자고 베개도 제대로 없고 명절이 너무너무 싫었어요

불편해서 잠 한잠 거의 못자고 다음날 점심까지 먹고 나오면 집에와서 며칠은 밥도 안했죠.

이제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명절엔 여행갑니다.

제자식들은 결혼해도 명절엔 여행가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보낼거에요. 저처럼 끔찍한 명절로 기억되는게 아니라 즐거운 영절로 보내야죠. 

봐서 전주에 만나 한끼쯤 맛난거 사먹고 명절엔 각자 여행가든 푹쉬든 하는거로.. 

 

IP : 211.226.xxx.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4 2:05 PM (175.223.xxx.25)

    여행가면 같이가자고 해서 절대 간다고는 말 안하는게날듯.
    혼자못지내고 같이 어울릴려고

  • 2. ...
    '24.9.14 2:06 PM (118.176.xxx.8)

    그래두 남편분하고 사이는 나빠지지않으셨나보다..
    제주변엔 20년가까이 되고 남편과도 결국 사이가..

  • 3. ..
    '24.9.14 2:09 PM (175.119.xxx.68)

    음식하라고 하던 어른들이 죽어야 며느리가 해방되는군요

  • 4. ...
    '24.9.14 2:10 PM (118.235.xxx.9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행복한 여행 보내세요.
    미개하고 며느리만 잡는 미친 명절문화는 끊어내는 게 맞아요

  • 5. ..
    '24.9.14 2:11 PM (175.223.xxx.25) - 삭제된댓글

    진짜 노인네들 죽어야끝남. 아니면 이혼하던지.. 못난남편둔 여자들은 여행은 커녕 카페도 못가도 음식하다 인생끝남

  • 6. ..
    '24.9.14 2:12 PM (39.7.xxx.110)

    노인네들이 죽던지 이혼하던지. 안갈 용기도없고 못난남편둔 여자들은 여향은 커녕 카페도 못가고 음식하다 인생끝나고

  • 7.
    '24.9.14 2:23 PM (223.38.xxx.65)

    그렇게 고생하게 놔둔 남편이랑 여행 같이 가고싶은 마음은 아직 있으신거죠… 비꼬는게 아니라 제 상황이랑 비슷해서 너무 짜증이 나서요 ㅠㅠ

  • 8. ...
    '24.9.14 2:36 PM (106.101.xxx.5)

    시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끝난거군요 ㅜㅜ
    용기없는 남편 둔 저에겐 너무 먼 얘기

  • 9. ㅇㅇ
    '24.9.14 2:38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죽어야 끝나는 명절노비 이야기..ㅠ

  • 10. ...
    '24.9.14 4:11 PM (221.158.xxx.167)

    죽어야 끝나는 명절노비 이야기..ㅠㅜ 222

    평생에 단 한번 누릴 수 있는 권력.
    돌아가신 시어머니 보면,
    평생 하찮은 대접 받고 사시다 어느날 내 밑으로 누가 들어왔다! 평생 가질 수 없었던 권력의 그 맛이란!
    ㅎㅎ

  • 11. 경축
    '24.9.14 5:13 PM (118.235.xxx.73)

    저도 지방 시가에 2박3일 가는거 너무 싫어서 시부모님 돌아가시길 기다림
    근데 두분 건강하시고 아직 60대시라 내가 먼저 죽을듯..
    죽을때까지 명절이 이럴거라고 생각하니...죽고싶..

  • 12. 20년만에
    '24.9.14 7:37 PM (211.173.xxx.12)

    졸업하셔서 축하드려요
    전 23년차 형니은 30년이.넘었는데
    시어머니 치매셔도
    굳이굳이 누나들에게 휘둘리는 남동생은 아직도 졸업못했어요

  • 13. 20년만에
    '24.9.14 7:38 PM (211.173.xxx.12)

    말그대로 명절노비네요
    남편이 제일 ㅅㄷㅅ이죠

  • 14. ...
    '24.9.14 9:47 PM (110.13.xxx.200)

    진짜 죽어야 끝나네요.. 어휴..
    세대가 길어져서 참 별로에요.
    그래도 20년이면 진짜 빨리 끝나셨네요.
    누구는 병환에 수발까지 늙어서 들고 있던데...
    이래서 막내랑 결혼해야하는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444 독감 나으신 분들, 완전히 완쾌 되셨나요? 8 독감 2025/01/26 1,562
1672443 검,빠르면 오늘 윤 구속 기소 8 빨리구속하라.. 2025/01/26 1,983
1672442 어제 YTN 여조 보수359, 진보208 ㅋㅋㅋ 14 조작이지 2025/01/26 2,330
1672441 박근혜는 교양이라도 챙겼고 이명박은 일중독이기라도 했죠 20 ..... 2025/01/26 3,785
1672440 이대서울병원 근처 점심포장음식 추천바랍니다 7 병문안 2025/01/26 865
1672439 16 ㅡㅡ 2025/01/26 2,769
1672438 일상)중2올라가는 아이 수학외엔 그닥인데 걱정이예요 2 .. 2025/01/26 671
1672437 민주당 국무의원 탄핵하고 건희,계엄특검 바로해야 민주당 2025/01/26 753
1672436 밤에 자다 다리에 쥐났을 때, 10 2025/01/26 1,759
1672435 작년 이맘때 올라왔던 사진 18 ... 2025/01/26 4,565
1672434 참존교회..국민일보2024 기독교 브랜드상 교육부문 수상 6 ... 2025/01/26 1,853
1672433 일요일에 문 여는 약국 약값이 비싼가요 6 ㅇㅇ 2025/01/26 2,177
1672432 구글로 핸드폰 위치 뜨는 거 . 실제 위치인가요? 7 .. 2025/01/26 1,231
1672431 이거 해먹어봐야 겠어요 1 .. 2025/01/26 1,726
1672430 뉴스타파에서 카톡 전체공개했네요 31 진실이 승리.. 2025/01/26 19,561
1672429 예비고 수학 어떻게 할까요..? 3 수학 2025/01/26 931
1672428 이사 온 집에선 10분만에 잠이 들어요 4 ::::: 2025/01/26 4,179
1672427 여론조사 저렇게 나오는 이유 32 ... 2025/01/26 4,430
1672426 온누리로 고기사서 쟁엿어요 2 ㅁㅁ 2025/01/26 3,105
1672425 25평 신축 난방비 어느 정도 나오세요? 17 8.5만원 2025/01/26 4,180
1672424 당근에서 상품권사기 당했어요ㅠ 22 호구 왔쪄욤.. 2025/01/26 7,206
1672423 중증외상센터 가족끼리 보기 추천!(넷플) 13 ... 2025/01/26 4,442
1672422 생일자랑 2 ㅇㅇ 2025/01/26 970
1672421 파주사시는 분들 운정 참존 교회를 아시나요? 5 ㅇㅇ 2025/01/26 5,141
1672420 한지민 결혼할 거 같지 않나요? 12 2025/01/26 1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