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 일찍 퇴근해서 저녁먹고 산책나갔어요. 비가 올락말락 하길래 우산하나 들고 나갔는데 금방 비가 많이 오길래 집에 다시 왔어요.
우산 하나로 둘이 쓰니 붙어서 걷는데 팔이 끈적하더라고요. 가서 샤워하라니까 아침에 했다고 괜찮다고...그래도 끈끈한데 하라니까 아까 했는데 왜 하라고 하냐며...그냥 말을 말지싶네요.
물을 어디가서 길어와야 하나 뜨거운물이 안나오나 샤워 그거 오분이면 하는데 왜 안하죠???
저 남편한테 반한 포인트가 손에서 나는 비누냄새였거든요.
20년전에 그랬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