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동서한테 반말 하기

ㅇㅇ 조회수 : 4,865
작성일 : 2024-09-14 05:22:12

아랫동서가 저보다 나이가 10살 이상 어려요.

동서가 결혼한 지 10년 넘었어요.

1년에 서너 번 보는 사이예요. 시부모님 생신, 명절 정도

평소에 연락은 거의 안 해요.

동서 결혼 후에 제가 쭉 존대를 했어요.

보통 이런 경우 아랫사람이 말 편하게 하세요. 라고 하지 않나요?

그런 말을 한 번도 안 하길래 계속 존댓말 쓰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런 말 해주길 기다리면서 존댓말을 썼는데

어느 순간 넘어가니까 내가 불쑥 말을 놓기가 좀 그래서 그냥 존댓말을 하고 있어요.

생각해 보니 시동생한테 존댓말 쓰는데 동서한테는 말을 놓는 것도 좀 별로인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갑자기 반말 하기도 좀 그런데 그냥 쭉 존댓말 쓸까요?

저는 별로 불편할 건 없는데 가끔 좀 어색하긴 해요.

 

IP : 180.229.xxx.1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4 5:37 AM (211.212.xxx.177) - 삭제된댓글

    저도 존대해요 25년째
    제 동서는 말 놓으라고 했고 시어머니도 말 놓으라고 몇번이나 그랬는데 전 일부러 안놨어요
    남자쪽 서열따라 동서가 나이가 많든 적든 내 아랫사람으로 대해야 하는 서열관계가 싫구요
    존대해주면 서로 존중하고 말실수도 줄고 좋을 거 같아서요
    처음엔 시댁어른들이 그런게 어딨냐고 나무랐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하고 동서들이랑 서로 존대하니 기분상할 이유도 없고 적당히 거리감 있어 선도 안넘고 좋아요

  • 2. ..
    '24.9.14 5:46 AM (86.149.xxx.249)

    저도 첨엔 친해지고 싶어서 편하게 말했는데, 십년쯤 지났을때 같이 나이먹어가고, 아이들도 커가는데 손아랫동서라도 존대하는게 맞겠다 싶어서 존대해요. 처음부터 존대하는게 맞았겠다 싶기도 하구요..

  • 3. 보통 그정도
    '24.9.14 5:54 AM (119.204.xxx.71) - 삭제된댓글

    차이면 알아서 말 놓지 동서가 말 놓으세요 할때까지 가지도 않아요.
    새언니랑 2살차이라(제가 아래) 보는 동안만이라도(명절.생신때) 잘 지내고 싶었거든요?
    근데 결혼전부터 절대 존대. 과한 존대를 하면서 벽을 치더라구요
    알아듣고 가까이 하지 않고 대소사때나 얼굴보고 그렇게 20여년이 흘렀어요.
    근데 이제와서 본인이 힘든일 있고 나이들고 뭐 그럭저럭하니 의지 많이 한다?면서
    (집안일을 제가 많이 처리하는편) 기대는데 기겁하고 물러났네요
    마음주고 싶을땐 거리두다 이제와서 친한척 하려는건 뭐지 싶고
    다른뜻이 있건 없건 별로 내키지 않아요.
    10년이나 그래왔다면서 지금처럼 적당히 선 지키고 하던대로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4. 나이 어린형님
    '24.9.14 6:00 AM (180.229.xxx.203)

    말이 참 중요하죠.
    첫댓님 말씀이 좋은거 같아요.
    저는 형님이 1살 어린데
    어느날 부터 반말하기 시작 하더니
    이젠 야 그랬냐, 어쨌냐
    무식한거죠.
    저는 꼭꼭 존대
    우리는 아이들한테도 야라고 안하는데..
    맘속에 쟤이름이 형님이다
    생각해요

  • 5. ....
    '24.9.14 6:11 AM (118.235.xxx.55)

    말 놓고 샆은 사람이 먼저 말놓는다고 얘길해야죠.
    왜 아래사람이 센스있게 미리 말해주길 바라나요?
    알아서 내 마음 읽고 비위 맞추란 소리에요?

  • 6. 7살 어린데도
    '24.9.14 6:24 AM (151.177.xxx.53) - 삭제된댓글

    시엄니가 말 놓으래서 말 놓았습니다만 동서가 되게 싫어라 하더라고요.
    저도 기분 안좋았고요.

    원글님네는 이미 시간 많이 지났는데 갑자기 말 놓기도 그렇죠.
    그냥 하던대로 하고사세요.

  • 7. 서로
    '24.9.14 6:50 AM (175.199.xxx.36)

    존대하세요
    동서지간은 서로 그런관계 아닌가요?
    옛날에는 무식하게 무조건 손위가 반말 찍찍하고 지냈지만
    지금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제 윗동서가 저보다 3살많은데 처음엔 말 존대하더니
    시엄마가 손아랫 사람한테 존대하는거 아니다
    그건 상놈이나 하는 짓이다
    이러는거예요
    그날 이후로 바로 반말 하는데 정말 전 싫었거든요
    아니 시동생한테는 존대해도 암말 안하면서 저한테는 반말하라고 하고 그게 다 며느리를 하대해서 그런경우인데
    뭐하려고 그런 안좋은 걸 따라하나요

  • 8. 아줌마
    '24.9.14 7:19 AM (122.43.xxx.157)

    나이도 제가 젤 많고 장손 며느리예요. 남편 친여동생들한테도 첨부터 지금껏 존대해요.그건 아무말 못들었는데 시가 며느리들한테 존대한다고 말 놓으라고 엄청 코치하던데 일년에 몇번 만나지도 않고 말 나눌 일도 별로 없어서 그냥 여지껏 존대.

  • 9. ㅇㅇ
    '24.9.14 7:53 AM (211.234.xxx.239)

    제 글에서 어떤 부분이 아랫사람이 나한테 비위 안 맞춰서 괘씸하다는 뉘앙스로 읽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존댓말이 나쁘지 않지만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존댓말이 벽을 치는 것처럼 느껴질까 싶어서 쓴 글이에요.
    센스있게 말 놓으라고 해주길 바라지도 않아요. 처음엔 그랬지만 이젠 그런 거 안 바래요.

  • 10. 10살연상
    '24.9.14 8:14 AM (203.128.xxx.75)

    저라면 형님이 존대를 하면 참 불편할거 같네요
    수년 지났으니 굳이 말 놓으셔라 마셔라 할건 없고
    반존대 하셔도 누가 뭐랄것도 없어 보여요
    편하게 대하셔요~~

  • 11. 그냥 놔요
    '24.9.14 8:20 AM (116.121.xxx.113)

    대놓고 말하세요.
    동서 10년 되었으니 이제 말 편하게 해도 될까?

  • 12. ㅎㅎ
    '24.9.14 8:24 AM (211.234.xxx.29)

    나이도 비슷한데 보자마자 ‘이거 좀 해~‘라고 말놓는 우리 손윗동서도 있네요 ㅋㅋ
    전 깍듯이 존대하구요..

  • 13. ㅇㅂㅇ
    '24.9.14 8:35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존대하며 서로 거리유지하는것도 나쁘지않은거같아요

  • 14. ...
    '24.9.14 9:27 A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손아래 동서와 동갑인데 처음부터 계속 존대합니다
    동서는 ~하셨어요, 하는 존대
    저는 그냥 ~ 했어요 하는 존대로요
    20년전이라 옆에서 시고모들이 엄청 뭐라하고
    시어머니도 몇번 말 편하게 해라
    동서도 말 편하게 하시라 했지만
    네네~ 아직 어색해서요. 차차 할게요, 하고
    20년 동안 안바꾸니 이젠 뭐라 안하고
    동서도 오히려 고마워하는듯요.
    저도 남자서열 따라 하는게 싫고
    시누이 시동생은 존대하고 동서에게는 반말하는게 싫었거든요

  • 15. ..
    '24.9.14 9:43 AM (125.185.xxx.26)

    존대하다 은근슬적 말놓던데요
    편하게 부르세요 말하기도 했고
    동서 요즘 잘지내 ㅇㅇ좀 갖다줘
    말 놓아요

  • 16.
    '24.9.14 9:43 AM (221.159.xxx.223) - 삭제된댓글

    시가가 대가족인데 어릴 때부터 본 사이 아니면 저는 반존대해요. 성인돼서 만난 조카, 질부들 경우요. ㅇㅇ씨 왔어요?
    울 아부지, 삼촌 또래 시아주버니들도 제게 제수씨 오셨어요? 하며 당연하게 존대하고 목례는데 서로 예의 갖추면 좋잖아요.

  • 17. ///
    '24.9.14 9:47 AM (125.132.xxx.84) - 삭제된댓글

    글 읽다 보니 저도 존대할 걸 그랬다 싶네요.
    저는 제가 나이가 5살 많은데 "동서, ~했어?" 등등 말하거든요. 근데 이게 글로 쓰기 좀 애매한게, 강한 어투로 ~했어? 가 아니라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했어? 라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나이어린 손아래 동서에게 존대많이 하시나봐요.

    존대해서 나쁠건 없는거 같은데 이제와서 존대는 좀 그렇겠죠?

  • 18. ///
    '24.9.14 9:48 AM (125.132.xxx.84)

    글 읽다 보니 저도 존대할 걸 그랬다 싶네요.
    저는 제가 나이가 5살 많고 큰며느리고요, "동서, ~했어?" 등등 말하거든요. 근데 이게 글로 쓰기 좀 애매한게, 강한 어투로 ~했어? 가 아니라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했어? 라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나이어린 손아래 동서에게 존대많이 하시나봐요.

    존대해서 나쁠건 없는거 같은데 이제와서 존대는 좀 그렇겠죠?

  • 19. ///
    '24.9.14 9:49 AM (125.132.xxx.84)

    더불어 여쭈어 봅니다.
    나이어린 손아래 올케한테는 혹시 존대해야할까요?
    저는 올케한테도 그냥 조심스러운 반말 했거든요.
    '올케, ~~ 했어?, ~~ 해줄래? 등등이요

  • 20. ;;;
    '24.9.14 1:03 PM (220.80.xxx.96)

    아들셋 맏며느리
    둘째동서는 저랑 동갑
    셋째동수는 저보다 10살 아래
    당연히 서로 존대합니다

    시동생한테 존대 안해도 된다고 하면
    그 때는 동서들한테도 말 놓으려구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015 왜 그랬을까 9 후회 2024/09/14 1,418
1625014 전 부치는 팁 하나 31 hh 2024/09/14 17,482
1625013 심리학 전문가들이 나르시스트들은 불치병이라 안엮이는게 최선이라고.. 13 에효 2024/09/14 3,928
1625012 월요일(추석전날) 춘천-속초 고속도로 많이 막힐까요? 2 ... 2024/09/14 688
1625011 서랍뒤로 넘어간거 못 빼겠어요 4 난감 2024/09/14 1,283
1625010 서울에서 흑염소탕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 2024/09/14 326
1625009 크게 성공한 사람 보면 운도 6 ㅎㄷㅈ 2024/09/14 2,709
1625008 영유psa도 들어가기 어려운가요? 1 Ddd 2024/09/14 975
1625007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5 그랑 2024/09/14 1,874
1625006 주거니 받거니 2 ㅁㅁ 2024/09/14 814
1625005 사이다 쇼츠 ... 2024/09/14 454
1625004 멧돼지1마리, 독사뱀1마리, 개 2마리 사진 17 네티즌짱 2024/09/14 3,642
1625003 돼지고기 덩어리 찜기에 올려 쪄도 수육 되나요 11 독거인 2024/09/14 1,208
1625002 며느리 생기면 좀 그런말이지만 예전엔 23 ... 2024/09/14 5,970
1625001 결혼하고 한 15-20년 되면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들어요 12 2024/09/14 3,971
1625000 요샌 시가될 사람 진짜잘봐야되는게 12 . 2024/09/14 3,494
1624999 어찌 해야 하나요 19 요양원 2024/09/14 2,860
1624998 이웃집에 상품권 선물하고왔어요~~ 11 .. 2024/09/14 3,332
1624997 잡채 할 때 건 목이버섯 넣어도 되나요? 9 ㅇㅇ 2024/09/14 1,219
1624996 라면병 걸렸나봐요 3 2024/09/14 2,222
1624995 명절 스트레스. 9 2024/09/14 1,620
1624994 드디어 세탁기 돌릴 수 있겠네요! 1 ㅇㅇ 2024/09/14 1,614
1624993 2시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 방송 ㅡ 그땐 왜 1화 .. 3 같이봅시다 .. 2024/09/14 979
1624992 20년 시댁에서 해방되고 해외여행가요 11 ㅇㅇ 2024/09/14 4,323
1624991 우체국에서 명절 선물 받으신분들 ;: 4 궁금 2024/09/14 1,795